여러분이 생각하는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일은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이런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민할 것 없이 수박과 참외라고 대답을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박과 참외를 좋아하는데요. 여름철 대표적인 과일이다 보니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는 수박과 참외를 먹는 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구정이 다가오면서 조상님들께 정성스러운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후손들에게는 여름철 과일을 구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런데 겨울에도 수박과 참외를 구입할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지금도 마트에 가면 여름철 우리의 몸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수박이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며 진열대의 한 공간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름처럼 수박이 수북이 쌓여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겨울에 수박을 사 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한겨울에도 여름 과일을 구입하는 걸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비닐하우스입니다. 지금부터 대표적인 하우스 농작물의 특징과 비닐하우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 가족들과 거실에 모여 앉아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시원한 수박을 한 조각씩 나눠 먹고 있으면 무릉도원에 앉아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시원한 여름을 안겨주는 수박은 박과에 속하는 과일로 즙이 많은 열매입니다. 7월과 8월이 제철인 수박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이며, 조선 시대 이전부터 재배해왔다고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토종 수박으로는 무등수박이 있는데, 일반적인 수박과는 달리 줄무늬가 없고 맛이 좋아 대궐 진상품으로 쓰였다고 전해집니다.
수박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B1, B2를 포함하고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트러블을 방지해줍니다. 또한 수박에 풍부한 칼륨은 혈관에 쌓여있는 나트륨을 제거하고 산성화되어 있는 혈관을 알칼리성으로 중화시켜준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수박은 이뇨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시트룰린이라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속의 각종 노폐물을 소변과 함께 걸러내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수박과 더불어 여름철 대표적인 과일인 참외는 6월부터 8월이 제철입니다. 그래서 참외가 시장에 등장하면 여름이 오는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수박보다 훨씬 오래전인 삼국시대부터 재배해오던 전통의 열매입니다. 고온을 좋아하는 과일이므로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는 시기에 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주요 품종은 외양이 노랗고 줄이 있는 은천참외, 줄이 없이 매끄러운 황진주단참외, 충청남도 성환의 재래종인 성환참외가 있습니다. 특히 성환참외는 과피가 녹색 바탕에 개구리 무늬같이 얼룩져 있어, 일명 개구리참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참외는 수박과 마찬가지로 몸을 차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몸이 찬 사람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몸에 안 좋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참외는 체했을 때와 숙취를 깨는 데 좋으며, 특히 꼭지는 체한 것을 토해낼 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참외에는 동물실험으로 항암작용이 있다고 증명된 쿠쿨비타신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많이 먹으면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참외는 비타민들의 영양분의 함량이 낮아 영양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참외는 다른 과일에 비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영양분 섭취를 많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비닐하우스 구조(출처: http://caravanesi.co.kr/)
농업에서 비닐하우스는 식물의 재배, 저장, 건조 등 기타 농작업을 실내에서 용이하게 하기 위해 비닐 필름을 주재료로 사용해서 만든 공간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온실의 역사적인 기록은 조선시대 세종, 문종, 세조의 3조에 걸쳐 전의감의 의관을 지닌 전순의가 농촌에 필요한 내용을 기록한 농서인 산가요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햇빛 투과율이 높은 기름 먹인 창호지를 이용해서 온실로 사용했다고 소개되어있습니다. 1954년경부터 비닐 필름이 농업에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비닐하우스는 급격한 속도록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유리온실에 비해 피복제가 가벼워 골격재료의 경량화로 제작비용에 획기적인 절감 효과를 가져왔으며, 다양한 구조로 제작이 가능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의 원리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온실효과입니다. 비닐하우스를 덮고 있는 비닐은 단파장의 빛은 통과시키지만, 장파는 통과시키지 못합니다. 비닐하우스를 통과한 빛은 토양에 흡수되어 열 교환이 이루어지게 되어 기온을 상승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발생된 열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보온과 단열에 의해 유지되게 되는데, 보온은 낮 동안 열을 축정하는 능력이며, 단열은 열의 내부 유입을 차단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비닐하우스의 보온력은 필름 1장으로는 원하는 온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이중 터널이나 비닐 커튼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비닐하우스는 다른 농사와 달리 사계절 내내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스마트팜의 구조(출처: http://www.asiae.co.kr/)
최근에는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비닐하우스를 관리하는 ‘스마트팜’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하였습니다. 온도조절을 위해 환기구를 여닫는 것은 기본이고, 물이나 비료를 주는 일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CCTV를 연결하여, 직접 비닐하우스에 방문하지 않고도 비닐하우스 내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닐하우스 내부 관리 요소들이 설정 기준을 벗어나면 스마트폰으로 경고 알람이 전송되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니 이제 비닐하우스도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닐하우스의 핵심은 바로 비닐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비닐은 플라스틱 필름이며, 그중에서도 LDPE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이라고 불리는 LDPE는 에틸렌을 중합하여 제조하는 합성수지로 상온에서 투명한 고체로 결정화가 낮아 가공성과 유연성, 투명성이 우수합니다. 무미, 무독, 무취로서 전기 전열성도 좋으며, 방습, 방수, 내수, 내한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파장이 긴 열선의 투과율이 가장 높고, 지면의 보온과 습도 유지를 하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LDPE는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우스 농작물의 재배를 가능하게 해준 비닐하우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제 한겨울에도 여름철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비결을 알게 되셨나요? 한화케미칼도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업체 최초로 중동지역에 LDPE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면서 LDPE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구정 차례상에 올라온 다양한 하우스 과일들을 보면서 LDPE의 연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화케미칼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