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한국 최대의 기업도시 울산과 아름다운 해양의 도시 여수에 가면 한화케미칼 공장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엔지니어를 꿈꾸는 많은 취준생이 가고 싶어하는 그곳! 그러나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그곳! 그래서인지 많은 대학생과 취준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들의 궁금증을 들어주고 하나씩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어디에서도 풀 수 없었던 궁금증을 오늘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화케미칼 엔지니어가 되고 싶으세요? 지금부터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한화케미칼 엔지니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품질관리 직무를 수행하려면 어떤 역량과 자격증을 갖춰야 하나요?
윤성구: 특별한 역량이나 자격증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지원자가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인재상'에 맞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볼 것 같습니다. 물론 지원 영역에 따른 전공도 상당히 중요합니다만, 제 동기 중 한 명은 화학과를 나와서 품질관리 업무를 하고 있으니, 전공에 대한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품질관리 업무 특성상 특별한 역량이나 자격증은 없습니다. 지원자로서 요구되는 건 입사에 대한 의지와 한화케미칼에 어울리는 인재상을 지니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입사 지원하기 전에 준비할 부분이 있다면, 지원분야 및 회사를 몇몇 특정하고 그 회사에 대한 것(업종, 현황, 계획)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자소서 항목을 사전 확인하여 지원분야 및 본인이 그걸 위해 노력한 부분을 잘 매치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일부 자격증 및 언어성적을 요구할 경우 기본적인 스펙은 갖춰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 스터디 등에 가입해서 1분 자기소개 및 면접요령 등 연습하고 취업카페나 한화 멘토링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Q. 공무(기계/장치)분야에 적합한 자격증이 있을까요?
윤성구: 공무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다고 하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법정선임관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스기능사, 가스산업기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계분야는 선반가공, 금형 등 기계 관련 자격증, 장치분야는 용접기능사와 같은 배관 관련 자격증이 마지막으로 설계분야는 CAD와 같은 설계 관련된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업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화학공장 근무를 위해 기본적인 물질에 대한 위험성이나 관리, 취급 등에 대한 지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3학년 2학기 재학생입니다. 만약 멘토님이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신다면 어떤 공부를 하시겠어요?
반용섭: 제가 만약 3학년 2학기로 돌아간다면, 우선 전공과목 성적을 높여 놓고, 전 화학전공이니까 화공기사, 위험물 관련 자격증 공부를 좀 하고,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해 놓을 거 같네요. 사실 입사 때부터 해외근무를 해보고 싶은데 아직 기회를 못 얻고 있어요. 그리고 겨울방학에는 배낭여행을 계획할 거에요. 배낭여행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세상을 넓게 보는 시야를 갖추고 싶네요. 그리고 생산지원으로 입사를 해도 프로젝트, 구매, 환경안전 등 여러 직무를 담당할 수 있으니, 이와 관련된 분야도 관심을 갖고 깊게는 아니더라도 관련 책 몇권 정도 읽어보고 대략적인 지식을 갖추면 좋을 거 같네요. 인생의 중간단계로 취업을 목표하는 건 맞지만 어찌 보면 취업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취업 후의 큰 인생설계도 꼭 생각해 보시고요!
Q. 신입사원들이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반용섭: 생산관리 업무를 시작할 때 직장 선배로서 보면 가장 필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목표의식인 거 같네요. 엔지니어로 입사해서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목표가 없이 입사를 한 신입사원들 중에서는 입사 후에 바로 다른 곳으로 옮겨 가거나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퇴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는 뭐 기본으로 있어야 하며, 업무에 대한 능력/전공지식 들은 입사 후에 업무를 하면서 배워나가면 되는데, 목표가 없다면 그것은 중간에 만들어 내기도 어렵고 회사 생활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끈이 없는 것과 같다고 생각이 되네요.
Q. 생산지원 엔지니어의 소통 및 대인관계 능력이란 어떤 부분인가요?
윤성구: 생산지원의 의미는 말 그대로 생산 관련 업무를 Support 해주는 역할입니다. 즉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을 만족시켜주는 업무입니다. 내부고객으로는 생산팀, 구매팀(물류포함), 환경안전팀, 품질보증팀 등으로 사내에 있는 부서들을 말하며, 외부고객으로는 각 협력업체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각 팀별로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은 다를 수 있습니다. 대내/대외 업무를 하다 보면 각 담당자들과의 소통은 필수이며, 이는 유선전화, 메일, 협조전, 회의, 공문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네요. 일의 경중에 따라서 또는 담당자의 역량에 따라서 편하게 해결할 수도 어렵게 해결할 수도 있겠죠.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소통이라는 부분이 중요시되는 것입니다.
Q. 생산관리 부문에 여자 비율은 어느 정도 인가요? 체력이 많이 중요시 되나요?
반용섭: 여자 엔지니어의 히스토리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2007년 울산공장으로 1명 입사, 2008년 여수공장 2명, 울산공장 1명 입사, 이후 매년 3~4명 수준으로 입사를 하였고, 지금도 여수공장에는 여자 엔지니어가 생산팀에 4명, 기타부서에 3명 정도 근무하고 있는 거 같네요. 여자 엔지니어도 처음에는 다 생산팀으로 입사를 하는데 근무하면서 여러 가지 사유들로 인해 생산팀에도 있고, 다른 부서로 옮기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실 일부 부서에서는 여자 엔지니어가 근무하기에는 좀 힘든 부분이 있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여자라서 강인함이나 체력이 남자보다 떨어진다는 이유는 아니지만 지금은 불과 4~5년 전보다도 많이 여자 엔지니어에 대해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자 엔지니어가 처음에 들어오면 더 야무지게 잘하는 것 같으니까, 잘 준비해서 도전해 보세요~~.
Q. 엔지니어가 기업에 어떻게 기여를 하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윤성구: 생산관리가 회사에 기여를 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부서에서 협업을 통해서 개인, 부서(팀), 공장, 부문, 회사 순으로 기여를 하는 것 같아요. 즉, 개인의 목표들을 이루면 그게 모여서 부서 목표 달성이 되고, 부서가 모이면 공장 그리고 부문, 각 부문별로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의 목표에 기여하게 되겠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공장의 생산을 최선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생산관리에서 한다면, 생산 품질을 검수/관리하고 고품질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품질 보증팀에서 하구요. 각 지원(구매/자재/인사/환경안전/공무)파트는 공장 트러블 및 대내외 업무를 담당하여 공장이 돌아가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합니다. 영업지원은 제품들을 잘 팔기 위해서 노력하고요. 기술팀은 공장의 실적을 부문이나 CEO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이처럼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각 부문이 각자의 업무를 충실이 수행해 나갈 때 기업이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Q. 엔지니어가 하는 일은?
반용섭: 우선 한화케미칼 엔지니어로 입사를 하게 되면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공정 관리를 하게 됩니다. 공정 관리라 하면 뭐 정상적으로 원료가 들어오는지, 설비들은 잘 운전되고 있는지, 정상적인 제품이 잘 만들어지는지를 관리하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효율을 잘 낼 수 있을지 개선을 검토하고, 실제 공정개선도 공장에 적용을 하게 되고요. 하지만 여러 가지 사무적인 일도 많은 거 같아요. 환경안전 관련된 서류작성, 공정 변경 시 여러가지 문서들을 최신화시키는 일들, 보고서 작성 및 기술 검토 등의 일도 하게 됩니다.
Q. 공정관리 직무와 생산관리 직무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반용섭: 공정관리와 생산관리를 비교해 본다면, 생산관리가 포괄적인 직무로 보시는 게 맞고요. 생산관리 직무 안에 공정관리, 품질관리, 환경안전관리, 생산성 관리, 생산량 관리, ,공정개선 등이 있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공정관리라 하면 제품이 잘 생산되도록 설비나 공정 조건들이 잘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되고 생산관리라 하면 엔지니어로서 공장 전체 및 제품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관리하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Q. 공정제어, 단위조작, 공정설계 등 공정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엔지니어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울까요?
반용섭: 공정제어, 단위조작, 공정설계 등을 안 배웠나 보네요. 사실 저도 화학과 출신이라 위의 과목들을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생산관리 엔지니어로서 생활하면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기는 하는 거 같아요. 다른 엔지니어들은 대학 때 배운 경험이라도 있는데, 저는 그런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엔지니어 생활하는 데 큰 문제가 돼지는 않는 거 같아요. 업무 중에 막히는 게 있으면 주변 선배들의 도움도 받고, 또 공부도 하게 되고요. 물론 대학 때 배우고 왔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에요. 엔지니어들은 항상 공부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지금까지 한화케미칼 엔지니어의 자격조건부터 역할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취준생의 엔지니어에 대한 관심도가 너무 높아 모든 질문들을 다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한화케미칼 엔지니어의 업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한화케미칼 엔지니어에 대한 궁금증이 다 해소되지 않으셨죠?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잊지 말고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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