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언론에서 뽁뽁이가 이슈가 되면서 뽁뽁이는 겨울철 인기상품이 되어버렸네요. 그러다 보니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방한용으로 에어캡 일명 뽁뽁이를 많이들 구매하시는데요. 이러한 뽁뽁이를 창문에 붙이면 실내온도가 높아져서 보온효과가 있다고 하죠. 그래서 너나 나나 뽁뽁이를 구입해서 창문에 붙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뭔가 답답하지 않나요?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고 싶어도 잘 보이지도 않고, 너무 단조롭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 같네요.
어쩔 수 없이 추위를 막기 위해 뽁뽁이를 이용해야 한다면 뽁뽁이를 예쁘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추위도 막을 수 있으면서 집 안 분위기도 화사하게 바꿀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것은 바로 Bubble Wrap 아트입니다. Bubble Wrap이 뭐냐고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봐요!
Bubble Wrap 아트는 일명 뽁뽁이 아트라고도 말하는데요. 뽁뽁이가 유명해지면서 뽁뽁이 아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어서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거에요. 뽁뽁이 아트는 공기가 들어있는 에어캡 안에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주사기를 이용하여 집어넣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뽁뽁이 아트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유명해진 예술가가 있는데요. 바로 Bradly Hart이라는 예술가입니다. 잠시 이 예술가의 작품을 살펴볼까요. 이 예술가의 사이트를 방문하면 뽁뽁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낸 예술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 몇 가지 작품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Bradly Hart의 작품들(출처: http://www.bradleyhart.ca/)
어떠세요? 작품이 뽁뽁이 아트라고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면 뽁뽁이라고 상상도 못 하셨겠죠! 자세히 보지 않고 얼핏 보면 사진을 출력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하네요. 이렇게 뽁뽁이와 물감만 가지고도 훌륭한 예술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게 아름답지 않나요? 뽁뽁이가 터져 물감이 흐르는 작품까지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멋진 뽁뽁이 아트! Bradly Hart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원리를 생각해보면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도 한번 뽁뽁이 아트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 뽁뽁이 아트 준비물
먼저, 준비물은 다양한 색의 물감, 뽁뽁이, 바늘 주사기, 종이컵입니다. 물감의 경우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더 디테일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겠죠? 많은 물감을 준비하기 어렵다면 기본 색상을 잘 섞어서 원하는 색을 만들어 주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늘 주사기의 경우 500~1,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집 근처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사기는 세척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많은 색을 사용해서 작품을 완성하시려면 넉넉하게 주사기를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물감에 물을 섞어 준비한다.
이제 준비물이 다 준비되셨다면, 본격적으로 뽁뽁이 아트에 도전해볼까요? 처음은 아주 쉽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색의 물감을 종이컵에 물과 함께 섞어줍니다. 여기서 색의 밝기는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진한 색을 원한다면 물은 적게 놓고 물감을 많이 넣으면 되고, 연한 색을 원한다면 물은 많이 물감은 적게 넣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죠! 개인의 취향과 원하는 작품에 따라 선호하는 색을 만들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뽁뽁이 아트의 주재료인 물감 세팅 완성입니다.
▲ 주사기에 물감 넣기
물감 세팅이 완성되면 뽁뽁이 아트의 핵심 중 하나인 주사기에 물감을 넣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바늘 주사기를 이용해서 물과 섞은 물감을 천천히 빨아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빠르게 주사기를 당기게 되면 공기가 들어가서 물감이 잘 빨려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바늘을 물감에 담근 후에 천천히 주사기를 당겨줘야 합니다. 바늘의 구멍이 어디로 향해있는지 눈으로 확인한 후, 물감에 담그면 제대로 빨아들일 수 있겠죠?
▲ 에어캡에 물감 넣기
물감을 주사기에 다 넣었다면 에어캡에 바늘을 꽂아서 물감을 넣어주면 됩니다. 물감을 에어캡에 넣을 때는 너무 부족하면 에어캡이 비어 보여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져 보일 수 있고, 너무 많이 넣다 보면 새어나올 수 있으니, 에어캡에 물감이 차는 정도를 지켜보면서 천천히 넣어주시면 원하는 모양이 나타날 거에요. 또한, 너무 빠르게 에어캡 안에 물감을 넣어주면 이미 들어있는 공기에 물감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터질 우려가 있으니 천천히 조금씩 넣어주면서 요령을 터득해야 합니다!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안되고 에어캡이 터지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방을 더럽혔다고 엄마한테 혼나지 않으려면 충분한 연습을 한 후에 시도해주세요! 뒷정리도 말끔히 하는 것도 잊지 말아 주시고요.
▲ 완성된 뽁뽁이 아트
짜잔, 어떤가요? 예술가의 작품에 비교하면 너무 심플하고 부끄럽지만, 나만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저는 만족스럽더라고요. 항상 유리창에 붙어있는 에어캡을 보고 있으면 택배 상자 안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 조금 화사해진 것 같아요. 그냥 투명한 에어캡보다는 이렇게 뽁뽁이 아트를 해보니 집안의 분위기도 살고 답답함도 조금은 사라지지 않으셨나요??? 여러분도 시도해보세요!!
▲ 꽃무늬 에어캡과 다양한 종류의 에어캡
요즘에는 투명한 에어캡 말고도 무늬가 들어있는 방한용 에어캡들도 많이 팔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왕국 에어캡도 있고 꽃무늬 에어캡도 있습니다. 뽁뽁이 아트가 좀 어렵더라면 이런 종류의 에어캡을 사서 붙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집은 꽃무늬 에어캡을 사서 붙였습니다. 그냥 단순한 에어캡보다 더 이쁜 것 같네요. 또한, 물감이 없다면 유성 매직이나 싸인펜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편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뽁뽁이도 이제 단순한 방한용품에서 벗어나 집 안을 화사하게 해주는 인테리어 역할까지 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철 방한용품으로 집 안을 꾸미다 보면 어느새 우중충해진 내 방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젠 겨울에도 뽁뽁이 아트를 이용해 화사한 내 방을 꾸며보세요! 그리고 뽁뽁이를 잘 붙이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물과 세제를 섞어서 분무기에 담은 후에 창문에 뿌린 후 붙이면 그냥 물을 이용한 것보다 더 강력하게 붙여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방을 위해 건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