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짧은 여름방학이 주었던 나른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캠퍼스로 돌아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네요. 모두들 듣고 싶은 강의 수강해서 잘 듣고 계신가요? 대학생만의 특권! 자유로운 교양과목 선택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공과 상관없이 단순한 호기심과 관심만으로도 다채로운 강의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교양 과목의 큰 매력이지요. 이제부터 각 대학별 꼭 한 번 들어보고 싶은 이색 교양강좌를 소개하겠습니다.
▲ 이화여대 교양 합창 공연(출처: https://www.facebook.com/#!/EwhaWomansUniversity)
교양 시간에 합창 연습도 하고 심지어 공연도 한다면 믿으시겠어요? 이화여자대학교의 인기 일반교양 강좌 중 하나인 교양 합창 수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홈페이지에 명시된 강의 계획안에 따르면 이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저명한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직접 불러보고 학기말에는 이화여대 채플 시간에 직접 무대에서 공연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술적 감각을 키우고 무대 경험을 통해 담력을 기른다고 합니다.
▲ 학생들의 수강평(출처: https://www.timetabl.com/rating/show/162679?p=1)
학생들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편입니다. 힘들고 빡빡한 여타 강의들과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 제대로 ‘힐링’ 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무엇보다 직접 무대에 서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합니다. 음치여도, 박치여도 상관없이 즐겁게 수강할 수 있는 수업, 참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 흔들리는 20대(출처: http://www.yes24.com/)
여러분은 어떤 꿈과 목표를 가지고 대학에 입학하셨나요? 마냥 빛나고 아름답기만 할 것 같은 나의 스무 살은 막상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순간이 있지는 않았나요? 뭐든 힘들고 서툰 여러분을 다독거려 줄 강의가 여기 있습니다. ‘청년기 생애 설계 심리학’이라는 부제를 단 이 강의는 명강의로 아주 유명하여 담당 교수님께서 쓰신 책도 시중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강의계획서의 수업 목표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저명인사 및 연예인을 포함한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그들의 20대에 관한 특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라는 부분입니다. 수박 겉핥기 식의 위로가 아닌 삶의 전환기를 맞이한 20대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강의인 것 같습니다.
여대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미용이 아닐까요? 누구보다 화장품에 관심이 많지만 글로 배운 서투른 화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학우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성신여대의 <화장품의 재발견>! 화장품 별 유해 성분 및 안전성에 대한 교육부터 피부 셀프 자가 진단, 색조 메이크업까지 그야말로 한 학기 동안 예뻐지는 꿀팁들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 꼭 놓치지 마세요! 강의를 다 마치고 난 후 거울 속에는 다른 사람이 존재할지도 몰라요! 예뻐지고 싶다면 이 강의는 바로 여러분이 원하던 그 강의입니다.
교수님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긴장해야 하고, 달달 외우기만 해야 하는 강좌에 지친 여러분의 마음을 유럽 감성으로 듬뿍 재충전 시켜 줄 강의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건국대학교의 <알프스 지역 전설과 요들송>은 강의 이름 만으로도 벌써 신선한 에너지를 주지 않나요? 강의 안내에 ‘기차를 타고 가며 창문을 통해 구경하듯 편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라는 말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왠지 설레고 두근거리는 수업일 것 같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알프스 지역 부근 유럽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부 뿐만 아니라 요들송을 직접 배워볼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영화, 영상 자료 활용 빈도가 아주 높고 교수님과 대학로로 나가 유럽과 관련된 연극이나 뮤지컬을 통해 문화체험의 기회도 누릴 수 있다니 정말 재미있겠네요!
여러분의 학교에는 어떤 재미있고 이색적인 강의가 있나요? 아직 못 찾으셨나요? 여러분의 학교에도 찾아보면 재미있고 이색적인 강의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다음 학기에는 단순히 학점을 위한 강의 말고 지금까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강의를 수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독특하고 새로운 강의들을 듣게 되면 지루한 학교생활에 신선한 활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학교 만의 이색 강좌를 찾아 졸업하기 전에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보기 바랍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