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되고 6월을 지나 어느덧 무더운 여름, 7월입니다. 곧 본격 휴가철이 시작될 텐데 다들 휴가 계획은 세우셨나요? 산도 좋고 집도 좋지만, 여름 휴가는 역시 물놀이죠! 요즘 대학생분들은 휴가 가서 단순히 물놀이만 하지 않잖아요. 멋진 패션도 자랑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도 즐기며 즐겁게 보낼 것 같습니다.
올여름 핵심 키워드는 단연 래쉬가드죠? 자외선 차단 기능과 체온보호를 동시에 해주면서도 멋스러운 수영복, 래쉬가드! 올해엔 다들 래쉬가드를 입고 물놀이 즐기러 떠나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초절정 인기 아이템 '래쉬가드'와 꾸준히 인기 있는 스포츠 '서핑'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래쉬가드와 서핑 속에 숨겨진 비밀! 지금 바로 알아볼까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래쉬가드 (Rash Guard)
나를 보여주는 표현의 하나로 패션에 신경 쓰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여름을 위해 미리 몸 관리도 하고 물놀이 패션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거에요. 세련되고 예쁘면서 자외선 차단까지 해주는 그런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죠. 저도 물놀이 계획을 세우고 한 달 전부터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 위해 온종일 친구들과 쇼핑을 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여기, 멋과 기능성뿐 아니라 나의 개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있습니다.
▲ 래쉬가드 (출처: 배럴 홈페이지 )
바로 ‘래쉬가드(Rash Guard)’입니다. 유명 여배우의 수영복으로 알려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Must Have 아이템이 되었죠. 래쉬가드란 수상 스포츠용 의류로서, 스판덱스와 나이론, 혹은 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를 혼용하여 만든 스포츠 의류입니다. 수중 활동 시 수분이 증발하며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주로 서핑,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과 같은 수상스포츠에 널리 사용됩니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기능을 가진 래쉬가드, 그 소재는 무엇일까요?
▲ 나일론 소재의 로프 모습
래쉬가드의 주 소재는 '스판덱스(Spandex)'로 '폴리에스테르(Polyester)'와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 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를 중합하여 만들어집니다. 강도와 탄력성이 좋으며 고무줄에 비해 가볍고 내노화성이 강합니다. 땀, 기름, 화장품에 더러워지는 일이 없고 세탁에도 강하기 때문에 주로 수영복, 스키 팬츠 등에 쓰입니다. 스판덱스에 합성되는 폴리에스테르(Polyester)는 구김이 적고 인장강도, 마찰 강도가 크기 때문에 내구성이 높아 수중 활동에 적합합니다. 또한, 열가소성이 좋고 신축성이 있어 옷 형태의 틀어짐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내노화성- 빛, 열이 주요 원인이 되어 시일의 경과에 따라 야기되는 열화에 견디는 성질
*열가소성- 열을 가하면 부드럽게 되어 마음대로 다른 모양으로 바꿀 수 있는 성질
나일론(Nylon) 역시 마찰에 강하고 젖어도 변함이 없는 합성 섬유이기 때문에 수상활동 시 '래쉬가드(Rash Guard)'라는 이름 그대로 긁힘이나 발진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에 젖고, 마르기를 반복하며 격한 운동을 해야 하는 수중 스포츠 웨어 소재로 적합하죠! 이러한 소재의 혼용으로 만들어진 래쉬가드를 착용하면 자외선 차단과 체온 유지가 가능하며 물에 젖지 않았을 때는 가벼움과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보면 그냥 옷인 것 같지만, 수영복에 이렇게 많은 소재의 장점과 원리가 들어가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나노 기술의 비밀 #서핑보드 (Surfing Board)
뜨거운 태양 아래 높은 파도를 가르며 멋지게 보드를 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서핑은 여름철 더욱더 생각나는 스포츠죠. 그런데 서핑을 즐기는 데 없어선 안 될 서핑보드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아시나요? 그 안에 엄청난 과학이 숨어있답니다. 서핑보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한데요. 서퍼 대신 파도의 충격을 견디면서 부러지지 않기 위해 탄성도 필요하고 이동 시 편리성과 부력을 위해 가볍기까지 해야 합니다.
▲ 탄소나노튜브 (출처:Harper 홈페이지)
이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는 소재가 '탄소나노튜브(CNT)'입니다. 탄소나노튜브란 1개의 탄소 원자가 3개의 다른 탄소 원자와 결합한 육각형 벌집 모양의 속이 비어있는 튜브형 구조인데 말려진 각도와 형태에 따라서 특성이 서로 다른 다양한 구조를 가지는 물체입니다. 탄소나노튜브가 서핑보드에 쓰이는 이유는 다른 소재보다 물질적 특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비교해 보면, 강도 면에서는 강철의 100배, 전기 전도도는 전선으로 사용되는 구리와 비슷하며 열전도율은 탄소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와 같다고 합니다. 또한, 높은 비표면적과 나노기술이 결합된 그래파이트 결정 구조를 가진 고강도, 고탄성 경량소재이기 때문에 서핑보드의 소재로 적격이죠. 서핑보드 안에 마이크로보다 더 미세한 과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 신기하지 않나요?
이렇게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화케미칼에서도 탄소나노튜브 핵심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응용기술을 통해 직접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연구 개발을 통해 지난번 소개해 드린 꿈의 신소재 그래핀과 상호보완적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고 하니 대단하네요! 여름철 필수 준비물 래쉬가드와 서핑보드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 어떠셨나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올여름에는 물놀이를 하면서도 그 원리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 총알 막는 해결사, 꿈의 신소재 '그래핀' - http://www.chemidream.com/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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