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놀러 가기 딱 좋지만 여러 상황들 때문에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놀러도 못 가고 저마다 필요한 스펙 쌓고 아르바이트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을 청춘들을 위해, 오늘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집안에 가만히 있기보다는 청춘 영화를 보며 휴식도 취하고 더불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명대사로 마음을 정리하는 힐링의 시간을 한번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청춘들이여 꿈을 가져라, 세얼간이
▲ 세얼간이 포스터(출처: 네이버 영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도영화! 하지만 세얼간이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어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일류 명문대 ICE로,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에서 자신들만의 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은 뒷전으로 한 채 오직 취업하기 위해 혹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가다 한 친구의 영향으로 꿈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랍니다.
▲ 세얼간이 스틸컷(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계속 생각 나는 문장이 하나 있을 텐데요. 바로 세 친구 중 한 명인 란초가 영화 속에서 자주 읊조렸던 “알 이즈 웰(All is well)” 입니다. 바로 "모든 일은 잘될 거야"라는 뜻으로 세 명의 친구들이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많이 언급된 대사라서 영화를 보고 나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데요. 사실 우리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 회의감도 느끼며 왜 이리 삶이 고달플까 하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이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알 이즈 웰”을 외치며 마음을 다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청춘이기에 가능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포스터(출처: 네이버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영상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여행기를 다룬 영화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찍어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고 부르는 네 친구는 단돈 80만 원과 카메라 1대만을 들고 무작정 유럽 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그들은 숙박업소 홍보영상을 찍어주고 무료로 숙식을 제공받으며 그들만의 여행기를 만들어나갑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좌절할 때도 많았지만 그들의 재능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청춘의 이야기를 그들만의 경험과 시선에서 그려낸 이야기이기에 더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명대사
영국의 유명 밴드 아르코의 광팬이었던 청년 한 명은 여행 중 아르코의 은퇴 뮤직비디오를 만들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큰 부담감에 결국은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아르코에게 사과의 메일을 보내게 되는데요. 이때 아르코는 그들의 시도만으로도 아름다웠다며 위와 같은 말이 적힌 답장을 보내옵니다. 그 흔한 힘내라는 말조차 적혀있지 않은 답장이었지만 당사자들을 비롯한 스크린 너머의 많은 청춘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대사였습니다.
스스로를 늙은이라고 칭하는 그들에게 우리의 청춘은 얼마나 눈부신 존재일까요. 스스로를 잉여라 부르는 청춘들이 많지만 우린 결코 잉여로 머물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청춘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망설이지 않고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청춘들의 유쾌한 이야기, 스물
▲ 스물 포스터(출처: 네이버 영화)
인기만 많은 놈 치호,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 스물은 이제 갓 성인이 된 세 명의 친구들이 겪는 좌충우돌 성장 영화입니다. 무엇 하나 두려울 것 없는 청춘이면서도 막막하기도 한 그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청춘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 스물 스틸컷(출처: 네이버 영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영화 곳곳에서 명대사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저의 마음을 가장 울렸던 대사 하나를 꼽아서 소개해드릴게요. “지금과 같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우리에겐 잘못 접어든 길에서도 다시 돌아갈 시간이 충분하다” 입니다.
사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우린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시기이지만 정작 우리들은 무얼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은데요. 모두 처음 해보는 것들이라 서툴기만 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도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우린 바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청춘이기에 다시금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용기를 북돋워 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스물, 청춘들만의 특권인 거겠죠?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세 편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영화 스크린 속의 인물들이지만 우리처럼 사소한 일에 아파하고 웃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힘든 현실에 대한 위로를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좋을 거라며 스스로를 응원하고 설령 안 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툴툴 털어버리고 일어설 수 있는 것이 바로 청춘의 특권이기에 우리 모두 그 특권을 마음껏 누리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모두 잘 될 거에요, 알이즈웰! 이 시대의 모든 청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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