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가에는 그 학교만의 맛 골목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쯤 가봤을 만한 유명한 학교 주변은 이제 식상하기도 하고, 너무 상업적으로 바뀌어 버린 것 같아, 학교 앞인지 유흥가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입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한화케미칼 드림팀 5기 역시 가끔 뭉치기 위해 먹거리 골목을 찾다 보니 각 학교 앞마다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은 진실한 맛집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한화케미칼 드림팀 3인이 추천하는 우리 학교 앞 맛집 Best 3!! 추천 맛집 모두 전철역에 인근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찾기도 쉬운 대학가 맛집! 찾아가는 길부터, 대표 메뉴, 그리고 맛있게 먹는 비법까지 저의 맛집 생생체험담을 지금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180cm 정도 되는 시원시원한 키에, 키만큼이나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가진 드림팀 예상우 군이 추천한 한양대 맛집 '알촌'입니다. 한양대생이 이곳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더 이상 망설일 필요 없겠죠? 바로 알촌을 향해 출발! 2호선 한양대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한양대병원 사거리 쪽으로 걷다 보면 ‘알촌’이라는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알촌 메뉴판
메뉴는 크게 베이직, 스페셜, 치즈, 갈릭으로 나누어져 있네요. 가격은 오천 원을 넘지 않고 대학생들의 주머니를 생각한 아주 착한 가격이네요!!!! 분위기는 밝고 깨끗했어요. 기본 반찬은 어묵, 피클, 깍두기, 단무지 등이 있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어묵과 피클, 단무지들을 덜어서 먹을 수 있는 반찬 통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추천 메뉴인 매콤치즈알밥과 약매알밥을 시켜보았습니다.
▲ 알촌의 매콤치즈알밥
우선, 매콤치즈알밥엔 야채들과 소스, 고기 다진 것과 계란 프라이가 얹어져 있고 모차렐라 치즈가 뿌려져 있네요. 그렇다면 이제 알밥을 맛있게 비벼!! 막 비벼!!! 그냥 비벼!!! 납득이가 울고 갈 만큼 비벼봅시다. 자아 맛있게 잘 비빕니다~ 우선 맛은 "매콤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맵습니다. 혀가 괴롭다기보단, 매콤한 정도의 매운 강도네요. 맛있습니다. 고기도 느껴지고, 날치알이 톡톡 터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매콤함을 치즈가 순화시켜 주어 더 맛있어요.
▲ 알촌의 약매알밥
이제, 약매알밥을 먹어볼까요? 추천 메뉴라고 쓰여있는데 기대됩니다. 약매알밥에는 역시 날치알과 야채, 계란 프라이, 고기 다진 것들과 소스가 얹어져 있습니다. 치즈가 없다는 점뿐 사진으로만 봐서는 크게 다른 점은 찾지 못하실 거예요 맛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매운맛이 틀립니다. 매콤치즈알밥보다는 조금 덜 매워 저같이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들은 약매알밥이 딱 적당하게 칼칼하다고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둘다 맛있습니다. 이곳은 알밥에 계란후라이를 반숙으로 올려주어 밥과 다른 재료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 해주는데요. 사장님께서 알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럴 땐 알촌으로 가자!>
예상우군이 추천한 알촌은, 우선 친구들과 술을 한잔 기울인다던가, 다 같이 회식을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곳이에요! 밝고 개방된 분위기에 테이블도 좁고(3~4인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 단순히 ‘알밥’ 이라는 메뉴만 있어 안줏거리가 될만한 음식이 없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친구들과 학교 식당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다거나 한식은 질렸지만 밥을 든든히 먹고 싶을 때 추천해요. 매움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알밥 안의 토핑을 4가지로 크게 분류하여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호를 가진 친구들끼리 오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럿이서 가도,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같이 앉기 힘들 수도 있어요. 메뉴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는 음식이기에 테이블 회전도 빨라서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편이어서 빨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점심시간에 시간이 널찍하지 않을 때, 최대 3~4명의 친구들과 간단히 밥을 먹기 좋은 곳입니다.
한양대 맛집 '알촌' 영업시간 및 주소
Open : Am 09:00, Close : Pm 09:00
Tel : 1661-1907
Adress :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동 19-112
항상 드림팀에서 분위기 메이커인 김진우 군. 그만큼이나 센스가 있는 동국대생! 김진우 씨께 추천받은 동국대 맛집입니다. 친구들끼리 한잔하며 저녁에 먹기에 딱 좋은 맛집이라는데요! 메뉴는 바로바로~ '닭 한 마리'를 메뉴로 하는 등나무 집입니다. 이곳은 동대입구와 충무로역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4호선을 이용하면 충무로역 1번 출구를 이용해 동국대 방향을 향해 가는 길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3호선일 경우 동국대를 통해 후문 쪽으로 나오면 더 가까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빨간색 간판에 닭 한 마리라고 크게 쓰여있어 찾기 쉽습니다.
이곳 등나무 집의 메뉴는 단 한가지, 바로 '닭 한 마리'인데요. 가격은 20,000원으로 그렇게 저렴해 보이지 않은 것 같지만, 양이 정말 많아서 푸짐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여기에 각종 사리들을 넣어서 먹을 수도 있는데요. 대부분은 칼국수 사리를 많이 넣어먹는다고 해요.
▲ 양념장과 겨자로 버무려진 부추
닭 한 마리를 시켜보았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닭을 찍어 먹을 양념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양념은 많이, 겨자는 조금 넣어주고, 그 위에 간장을 조금 붓습니다. 그 후같이 나온 부추를 쉐익잇! 마구마구 버무려줍니다. 기호에 맞게 양념장을 제조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장점입니다. 부추와 양념들은 무한리필이니, 양껏 드세요!
▲ 등나무집의 닭 볶음탕
닭 한 마리가 나왔습니다. 닭을 익히고, 국물을 졸여야 하기 때문에 불을 켜고 기다립니다.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꽃을 피울 때면, 어느새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닭 한 마리를 보게 됩니다. 보글보글~ 잘 끓고 있죠?! 닭과 각종 야채와 고구마, 감자, 떡이 들어있네요. 다 익었다면 닭살을 발라 부추 양념장에 싸먹으세요! 그렇다면… 천국을 오가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사실, 닭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끓여서 먹는다는 발상이 정말 새롭습니다. 게다가, 양념장도 먹어보지 못한 신선한 맛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질리지 않게 해줍니다. 잘 익은 닭고기와 풋풋한 부추를 같이 싸먹고 있자면, 물리지 않고 고기가 술~술~ 넘어갑니다.
닭을 계속 졸이다 보면, 닭에서 육수가 나와 국물이 끈적끈적해집니다. 이게 또 별미입니다. 삼계탕 국물에 얼큰 칼칼한 고춧가루를 넣어 먹는 맛과도 비슷합니다. 칼국수를 넣어 먹었어야 했지만, 밥을 비벼먹기 위해 참았습니다. 볶음밥 1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볶음밥을 직원분께서 비벼주시면, 조금 불에 볶다가 먹으면 됩니다! 볶음밥은 어딜 가나 항상 옳습니다. 닭 육수가 진하게 우러나온 국물에 밥을 볶으니 닭고기 향이 베어 있어 더욱 맛이 풍부합니다.
<이럴 땐 등나무집으로 가자!>
우선 이곳은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간단히 밥을 먹으로 오기에는 다소 적절하지 않은 곳입니다. 가격이 간단히 밥을 때우기에 대학생에게는 저렴하진 않은 편이고, 끓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며 굳이 술집을 가지 않아도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기에 적절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딱히 밥을 먹고 가지 않아도 칼칼한 국물과 닭고기, 그리고 기호에 따라 칼국수 면을 첨가할 수도 있고 든든히 먹기 위해 밥을 볶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널찍한 저녁에 밥을 든든히 먹거나 든든한 안주를 식사 삼아 오기 좋은 곳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테이블이 3~4명 앉을 정도의 크기이지만 단체로 친구들과 가더라도 식당 직원분들께서 테이블을 붙여주시기 때문에 단체로 회식을 하기에도 적절한 곳입니다. 친구들과 저녁에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국수와 밥, 그리고 닭고기를 국물째 먹을 수 있는 닭 한 마리! 동국대 앞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되실 때, 등나무 집을 강력 추천합니다.
동국대 맛집 '등나무집' 영업시간 및 주소
Open : Am 09:00, Close : Pm 11:00
Tel : 02-2269-5596
Adress :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3가 10-2
네, 이곳은 저, 서지은이 추천하는 명지대 맛집입니다. 사실 명지대생이라면 누구나 가보셨을 텐데요! 누구나 사랑할 믿고 먹는 맛집 산골식당입니다. 위치는 명지대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2층에 산골식당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주물럭부터 닭볶음탕, 김치찌개, 부대찌개 등 다양한 음식들을 팝니다. 가격은 대부분 오천 원 이하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겐 감동적인 가격이죠. 저는 주물럭을 강력 추천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명지대생이 주문하는 메뉴이기도 하고요. 원산지는 김치 빼고 다 국산입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재료가 다 국산이라니.. 감동의 연속입니다.
우선 주문을 하면, 이렇게 프라이팬과 계란, 식용유와 소금을 주십니다. 이곳의 장점은! 요리가 나오기 전 이렇게 한 사람당 계란 3개씩 주셔서 계란 프라이나 계란말이, 스크램블 에그를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계란까지!!!!! 이곳은 정말 착한 식당입니다. 계란을 셀프로 해 먹기 때문에 요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스크램블 에그를 해먹기로 했는데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달구고, 계란을 깨 넣었습니다. 지글지글, 잘 익어 갑니다.
▲ 산골식당의 기본 반찬
완성된 스크램블 에그와 기본 찬들 입니다. 기본 찬은 숙주 무침과 김치, 어뎅볶음 입니다. 사실 이 어묵볶음이 매콤달콤, 쫄깃해서 이것만으로도 밥 도둑입니다. 밥은 주인아저씨께서 가져다주시는데, 모자르시다면 무한리필로 퍼다 먹으면 됩니다.
기본 반찬 맛을 보고 있는 동안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저는 2인분을 시켰는데요 말로만 듣던 2인분 같은 3인분이 나왔습니다. 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3명이 먹어도 충분할 양입니다. 주물럭이 나왔으니 이제 불을 켜고 자글자글 고기를 익혀야겠죠? 센 불로 살짝 볶아주다가 중간 불에서 자글자글 졸여줍니다. 정말 맛있게 생기지 않았나요!?
▲ 산골식당의 별미 주물럭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고 먹을 동안 주물럭이 다 익었습니다!! 사진으로 맛이 느껴지시나요?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적당히 달콤합니다. 주물럭을 먹으며 밥을 두 공기 비웠습니다. 너란 주물럭… 더럽..The Love…♥ 이렇게 많은 양이 2인분입니다.. 계란 프라이에, 밥이 무한리필인데, 고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일 인분에 단돈 오천 원입니다.
<이럴 땐 '산골식당'으로 가자!>
우선 이곳은 나는 간단히 밥을 먹겠다. 하시는 분들 거수! 그리고 나는 친구들과 반주를 하겠다. 하시는 분들 거수! 아니다 단체로 회식하겠다. 하시는 분들 거수! 하세요. 이곳은 단돈 오천 원의 가격으로 계란 프라이와 밥이 무한리필이고, 주문한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친구들과 간단히 점심을 먹기 위해 오기에도 좋고, 다 같이 회식을 하기에도 좋아요. 테이블이 일자로 붙어있고, 가게가 넓기 때문에 과 회식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어서 주인아저씨께서 단체 예약도 받으신답니다. 다양한 메뉴를 팔기 때문에 기호가 다양한 친구들과 가도 좋아요. 맛도 맛이고 가벼운 대학생 주머니에 한줄기 빛을 주는 이곳… 꼭 들러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명지대 맛집 '산골식당' 영업시간 및 주소
Open : Am 09:00, Close : Pm 11:00
Tel : 031-334-0248
Adress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우영빌딩2층
지갑이 가벼우시더라도 절대 걱정하지 마시고 방문해보세요! 지하철을 타고 지나시다가 드림팀 3인이 추천한 학교를 지나게 되신다면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골라 식사를 해보시면 절대~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이제 완연한 봄 날씨가 우리를 반겨주는데요. 평일이나 주말 심심하고 배고플 때 대학가 맛 집에서 식사도 하고 대학로에서 노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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