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윈도우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프로그램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제작된 윈도우가 드디어! 작년 10월,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윈도우10으로 명명된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 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체험판으로만 경험할 수 있는데요. 모습도 많이 달라지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에 상당히 기대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윈도우10은 새로운 기능과 어떤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컨티늄(Continuum)
▲ 컨티늄(Continuum) 기술 시연 영상 캡쳐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워낙 다양한 기능들이 많이 소개되었기 때문에 가장 특징적인 4가지 정도만 설명 드릴게요. 순서는 제 주관적인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덜 놀라운 것부터 마지막에는 제일 신기한 것까지! 컨티늄(Continuum), 코타나(Cortana), 스파르탄(Project Spartan), 홀로렌즈(HoloLens) 순서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컨티늄(Continuum)이에요. 컨티늄(Continuum)이란 영어 단어는 우리말로 옮겼을 때 ‘연속체’란 의미를 가져요.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키보드가 연결되어있을 때는 우리가 아는 PC모드의 화면이 보이지만, 키보드를 분리하면 윈도우8.1 또는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었던 화면이 나타나요. 이렇게 두 개의 모드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컨티늄(Continuum)이란 이름이 붙은 것 같아요. 아직까진 별로 신기하지 않죠? 다음은 스파르탄(Project Spartan)을 보여드릴게요.
2. 스파르탄(Project Spartan)
▲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 스파르탄(Project Spartan) (출처: 위키피디아)
저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그렇게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유지하던 IE(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새로운 브라우저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에요. 사진을 잘 보시면 IE에 비해 많이 단출해진 게 보여요. 생김새도 IE보다는 크롬에 가까운 형태고요. 브라우저의 속도나 Active X 등의 각종 문제로 인해 크롬과 파이어폭스에게 밀리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결과물이 바로 스파르탄(Project Spartan) 브라우저라고 하네요.
3. 사용자 친화적 기능
▲ 윈도우10의 사용자 친화적 기능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속도의 개선뿐만 아니라 여러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별도의 외부 프로그램 없이도 화면 위에 직접 메모를 적거나 타이핑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어요. 그림에 나와있진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제품인 Onenote와 연계해서 페이지를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저장하는 기능도 쓸만해 보이더라고요. 스파르탄은 지금 공개된 체험판에서는 사용하실 수 없어요. 다음에는 코타나(Cortana)를 보여드릴게요.
4. 코타나(Cortanan)
▲ 윈도우10의 신기술 코타나(Cortana)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코타나는 사용자의 개인비서 프로그램으로 애플의 아이폰이 선보인 충격적인 기술이었던 시리(Siri)와 매우 흡사해 보여요. 시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바일에서만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계정으로 운영되는 기기라면 PC든 모바일이든 태블릿이든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코타나(Cortana)가 작동중일 때 컴퓨터에다가 음성으로 요청을 하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기도 하고, 음성을 문자로 출력해서 필요한 메일을 보내주기도 하고, 알람을 설정해주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음성이 아니라 타이핑을 통해 요청할 수도 있어요. 웹서핑을 하다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단어가 나온다면 바로 코타나(Cortana)에 검색을 해보세요. 코타나(Cortana)가 필요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해주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코타나(Cortana)는 아직 한국어판으로는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영문판 윈도우10을 설치하셔야 해요.
5. 홀로렌즈(HoloLens)
▲ 윈도우10의 신기술 홀로렌즈(HoloLens)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가장 놀라운 기술, 홀로렌즈(HoloLens)에요. 아바타라는 3D 영화가 등장한 이후로 많은 3D 제품이 쏟아졌고, 우리에게 3D 화면은 제법 익숙한 개념이 되었어요. 다만 3D 영화는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영상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수동적으로 이를 받아들인다는 특성상의 한계가 있었어요. 이보다 발전된 형태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페이스북이 인수해서 화제가 된 오큘러스 리프트라는 가상현실 장치가 있었고, 이와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는 구글 글라스나 삼성 기어 VR 등이 있었죠.
▲ 홀로렌즈 기기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홀로렌즈(HoloLens)가 이들과 차별화된 점은 윈도우 10과 연동되어 이 운영체제를 ‘세계 최초의 홀로그래픽 컴퓨팅 플랫폼’으로 만들어준다는 거예요. 홀로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집안 풍경에 윈도우의 창이 덧씌워진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손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입력이 가능해요.
즉, 홀로렌즈(HoloLens)는 그 자체만으로도 입력과 출력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홀로렌즈(HoloLens)는 2015년 말에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윈도우10과같이 판매가 시작된다고 하니 SF 영화에서 나 볼 수 있었던 홀로그램이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았어요.
▲ 윈도우10 설치 전 주의사항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제가 지금까지 윈도우10의 다양한 장점들에 대해 소개해드렸고, 심지어 이 기능들이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는 설명도 드렸어요. 그렇다고 해서 성급하게 여러분의 컴퓨터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달려드시면 안 돼요. 위에서 소개해드렸던 윈도우10 다운로드나 업데이트 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이 문구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무심코 지나가기에는 꽤 의미심장한 문장들이 있습니다.
아직 윈도우 10은 개발 중이고, 무료로 공개한 이유는 일반적인 다른 회사들의 오픈 베타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예요. 사내 개발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됐지만, 훨씬 많은 수의 사용자들로부터 오류를 보고받고 검증한 후에 더 완전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단계 말이에요. 윈도우 10이 공개된 지 2주가 지나기 전에 100만 명의 사용자가 다운로드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의도는 성공적이었다고 보여요.
▲ 윈도우10의 로고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직접 사용해 본 여러 사용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동일한 프로그램을 가동할 때 윈도우 10의 RAM이나 CPU 점유율이 윈도우 8.1의 1.5배에서 2배에 달했다고 해요. 아직 최적화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효율이 8.1에 한~참 못 미치는 거죠. 효율이 떨어지다 보니 배터리 지속시간도 8.1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후기도 있었고요. 윈도우 비스타에서 크게 문제가 되었던 호환성의 경우에도 아직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백신 프로그램이나 각종 프로그램과 충돌해서 종종 자동으로 재부팅이 일어나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윈도우 10을 일단 설치한 후에는 PC의 복구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이전 버전의 윈도우로 돌릴 수 없다는 거겠죠. 그러니까 경고문에서 경고해준 것처럼 윈도우 10을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개인용 PC나 업무용 PC 말고 귀중한 정보가 담겨있지 않은 여벌의 PC에 설치해보시거나, 인내심을 가지고 올해 말에 발매가 예정되어있는 정식발매판을 기다리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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