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中 (출처: 네이버 영화)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에 등장하는 베이맥스는 누군가 치료가 필요할 때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자율적으로 치료를 해줍니다. 환자 상태를 눈으로 스캔한 다음, 대화를 통해 증상을 파악하는데요. 진단이 어려울 때는 직접 인터넷을 검색해 새로운 데이터를 스스로 보완해서 진단합니다. 베이맥스처럼 환자를 진단하고 재활 치료를 돕는 로봇이 생긴다면? 생각만 해도 흐뭇한데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속에만 등장하는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바로 머지않아 우리가 현실 속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자폐아동과 재활 환자를 대상으로 간병인 역할을 해주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해요. 환자에게 시간마다 재활운동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거나, 옆에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 스스로 이동하고 음성으로 대화까지 가능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환자의 성격과 감정을 읽어내 이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머지않아 베이맥스와 같은 로봇 친구와 함께 사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착한 미래기술들을 모아봤습니다.
▲ 영국 최초의 무인자동차 ‘루츠패스파인더(LUTZ Pathfinder)’
‘빅데이터’. 많이 들어보셨죠? 이 빅데이터가 무인 자동차와 무슨 연관이 있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자동차 회사들은 빅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건의 도로와 기상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분석하게 됩니다. 이 데이터 수집을 위해 카메라, 레이더, 온도와 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등이 설치되는데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바로 ‘무인 자동차’ 기술에 사용됩니다.
빅데이터와 무인자동차의 핵심은 바로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인데요. 빅데이터 스타트 업의 설립자인 Markvan Rijimenam은 “구글은 차량이 어디로 가고 있고, 얼마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지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까지 감지해 주변에 사람이 있으며, 갑자기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무인 자동차 '루츠패스파인더' 3D 가상 애니메이션(출처: 유튜브 by Catapult Central)
무인자동차가 개발되면 지금과 같은 교통체증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 장애인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3월 9일, 트랜스포트 시스템즈 캐터펄트사는 영국 최초로 개발한 무인 자동차 ‘루프 패스파인더(LUTZ Pathfinder)’를 선보였는데요. 카메라와 무선센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결합해 자동주행을 합니다. 현재 40대가 테스트 주행 중이며, 주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시험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무인 자동차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무인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시각장애인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도 줄어들고 주차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中에서(출처: 네이버 영화)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에서 보여준 미래 세계에서 풍력발전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태양과 구름이 놓인 하늘 위에 띄워진 풍력발전기의 모습은 정말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 풍력발전기는 실제 존재한다는 놀라운 소식이에요. 바로 MIT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만든 신생 벤처기업이 ‘BAT(Buoyant Airborne Turbine: 부력 터빈 발전기)' 프로젝트를 통해 이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것인데요. 오직 바람의 힘으로만 전기를 만들어, 저렴한 비용에 높은 전기 발전 효율성으로 앞으로 미래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BAT 풍력 발전기 모습(출처: http://www.altaerosenergies.com)
BAT는 헬륨 가스를 주입한 초대형 풍선 비행체로, 긴 로프와 전기 케이블로 연결돼 하늘에 띄워지게 되는데요. 300m 이상 높이에 띄울 수 있어 지상보다 훨씬 더 강한 바람을 맞게 됩니다. 또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곳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전기를 필요로 하는 농업국가 및 재해 지역, 섬, 저개발 국가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답니다.
▲ 바이오 스탬프(출처: www.mc10inc.com)
스마트 모바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시계, 반지, 팔찌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웨어러블 기기들을 한 단계 뛰어넘는 기술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미국 스타트 업 ‘MC10’이 개발한 ‘바이오 스탬프(Bio Stamps)’입니다. 바이오 스탬프는 '인체부착형 센서'로, 사람의 피부에 붙이는 정밀 센서입니다. 반창고나 스티커, 문신처럼 피부에 붙여 몸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기술인데요. ECG(심전도 센서), EEG/EMG(뇌파/근전도) 센서, 온도 센서, 스트레스 게이트가 탑재돼 정확한 신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해 맥박수, 자외선 흡수량, 뇌 활동량 체온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 바이오 스탬프(출처: www.mc10inc.com)
미국 일리노이대에서도 전자피부를 개발했는데요. 늘리거나 휘고 비틀어도 기능에 전혀 손상이 없고,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송해줍니다. 이와 같은 기술이 보편화된다면 자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노년층과 어린 아기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으로는 2018년, 국내에서는 2023년쯤 실현될 거라고 하니 검사가 늦어져서 더 큰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 같네요.
▲ 비콘기반 실내위치측위 서비스 관련 이미지(출처: 네무스텍)
이제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도 ‘지팡이’만 짚고 있어도 자신의 위치와 주변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기인 ‘비콘(Beacon)’ 덕분인데요. 비콘은 초전력 블루투스(BLE) 기술로 반경 50m 내 실내/외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기술로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해줄 수 있는 것인데요. 지팡이만 짚고 있어도 위치와 방향을 파악할 수 있게 돼 시각 장애인에게 활동의 자유를 줄 수 있게 됩니다.
이 비콘 서비스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바로 모바일 쿠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비콘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쿠폰 가맹점을 지나게 되면 자동으로 할인쿠폰 알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서비스가 비콘 서비스입니다. 할인쿠폰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지팡이로 사용될 수 있다니 IT 기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 백내장을 진단해주는 스마트 앱 '피크비전'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의료부문에도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왔는데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혈당, 혈압, 심박수 등을 체크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얼마 전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은 시력과 색각 검사를 비롯해 백내장과 같은 중증 질환도 검사할 수 있는 앱 '피크비전(Peek Vision)'을 선보였습니다. 내 눈에 이상이 생겼는지 여부를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손쉽게 검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제 3세계 빈곤층을 위한 '피크비전' 소개 동영상(출처: 유튜브 by Stewart Jodan)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2억 8천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안구 질환을 앓고 있지만 이들 중 80%는 제때 시력검사를 받아 치료를 하면 실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피크 비전은 이렇게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획기적인 적정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미래기술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실행 중에 있거나 가까운 수 년 내에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술들입니다. 앞으로의 미래기술은 단지 과학적인 진보가 아닌,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평등하게 그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한화케미칼도 각종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통해 생활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우리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형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한화케미칼이 만들어 갈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