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는 취업에서 제일 첫 번째 관문이자 중요한 단계입니다. 요즘은 여러 대외활동들과 봉사활동, 동아리 및 아르바이트도 자기소개서에 기입하는데요. '나'를 문서로 요약표현해야 하는 만큼, 자기소개서도 나만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상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쓰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취업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기소개서' 작성법이 많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나를 진정 표현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분들은 오늘 이 포스팅을 꼭 읽어 주세요! 서류전형 합격률을 높여주는 효과적인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런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엉뚱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당연히 "그렇다."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을 했겠죠! 하지만 막상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면 자신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떠오르는 것이 없고, 어떻게 자기를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어영부영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면 일관성 있고 논리적인 글쓰기가 되지 않게 됩니다. 자기소개서에서 필수적인 요소는 솔직함인데 그런 솔직함을 판단하는 기준은 자기소개서에 얼마나 자신이 하는 일을 일관성 있게 썼는가에 주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썼는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면 일관성이 없고 솔직하지 않은 글쓰기가 된 것처럼 보이겠죠?
또한 그렇게 자신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자기소개서는 글을 쓰는데 오랜 시간이 들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뭘 좋아하고 성격이 어떤지에 대한 판단이 되어있지 않아서 고민을 거듭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시간은 많이 들였지만 인사 담당자는 자기소개서를 보는 동안 잘 정리되어있지 않은 글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기소개서는 장그레가 파쇄하게 되는 이면지중 하나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뭘 좋아하고 그것을 좋아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쭉 쓰고 그것을 데이터로 축적시키게 된다면 훨씬 수월하게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나오는 질문들은 일본의 커리어 컨컬턴트 타구치 히사토가 ‘나도 나를 모르는데 취업을 하겠다고?’라는 책에서 제공한 질문들입니다. 이 질문들의 답은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물론 추가적으로도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노력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래 나오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어나 추상에서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져보세요!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라고 할 때 ‘사과’라고 하면, 왜 사과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좋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쓰면 됩니다.
1) 자신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를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보시오
2)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나열한 뒤 각각의 이유, 동기, 계기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시오
3) 자신이 좋아하는 격언, 명언, 사자성어, 속담, 슬로건은?
4)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 즐겨찾기에 등록한 사이트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5) 재학 중 자신이 했던 활동의 동기, 어떤 노력과 준비가 있었고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 나열하시오
6)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해야 되는 일은 무엇인가? 왜 그만둘 수 없는 것인가.
7)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그 이유는?
8) 자신의 역할모델을 세 사람 정도 적어보자 그를 동경하는 이유는?
9) 죽기 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이유는? 지금 그 일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렇다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10) 어떤 스터디 그룹에 참여한적이 있는가? 흥미를 갖게 된 이유는? 그곳에서 자신의 역할은
11)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가? 동아리의 성격과 활동 내용은? 자신의 역할은? 동아리에 기여한 부분은? 곤란했던 일과 해결사례는?
12)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가? 업무내용과 기간은? 위기상황과 대처사례는? 이로부터 얻은 경험은 무엇인가.
13) 자기 인생의 최대 고비는? 그 후자신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14)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경험을 한가지 꼽는다면?
15) 어떤 사람을 가장 싫어하는지? 이유는? 그 사람과 견주어 볼 때 자신이 낫다고 생각하는 점은?
16)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제시할 것)
17) 자신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 프로필에 어떤 내용을 적을 것인가?
18) 자신이 희망하는 직종, 직업, 업무는 무엇인가? 그 일에 필요한 자질을 5가지 정도 꼽아보자
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게 되면 어느 정도 자기 자신에 대한 데이터가 구축되면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 그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서류 이후의 면접 때 나오는 곤욕스러운 질문에 있어서 보다 잘 대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의 기본, 자기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좀 된 것 같나요?
1분! 인사 담당관이 자기소개서를 읽고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자기소개서 전문가들은 그 짧은 다른 경쟁자들을 누르고 인사담당관의 눈에 쏙 들어갈만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바로 최적화와 차별화입니다. 최적화는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만약 A 기업에 쓰게 된다면 철저하게 A라는 기업에만 해당해야 하는 것을 뜻합니다. A 기업에 쓰는 자기소개서를 B 기업에도 쓸 수 있게 쓰면 안 되는 것입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같은 양식의 자기소개서를 조금씩만 바꿔서 기업에 지원하고자 하는데 그렇게 이곳저곳 쓸 수 있는 자기소개서는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이 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원동기뿐만이 아니라 성장 배경, 자기소개 등을 지원하는 곳에 철저하게 맞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세계는 “취미 및 특기를 15자 이내로 서술하시오.”라는 문항이 있습니다. 이 문항에 들어가는 것에 신세계와 상관이 없는 '야구 경기 시청' '웹서핑'등 이 들어가면 안 되고 취미가 신세계와 맞아떨어지는 것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지원하는 곳에 철저하게 맞추다 보면 지원자가 기업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고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에 대한 어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하는 곳의 정보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원하는 곳의 홈페이지를 자주 들리고 그곳의 비전이나 최근의 뉴스와 동향을 찾는 것이 자기소개서를 회사에 최적화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다음은 차별화입니다. 100대 1의 경쟁률이 난무하는 요즘의 상황에서는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차별화를 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차별화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안 해봤을 것 같은 자신의 경험을 넣으면 됩니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차별화할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자기 데이터 베이스를 한번 보면 쓰기가 수월해질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했지만 쓸 말이 없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안 될지, 자신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아직도 막막한 사람이 있다면 아래 세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 세 권을 다 정독하지 않아도 책들이 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어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김성태 저자의 '똑똑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출처 : yes24.com)
김성태 저자의 똑똑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실전 예문 편 입니다. 이 책은 실질적인 자기소개서 사례가 나와있습니다. 픙부한 예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쓰기 막막한 상황에 한번 보면 좋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이 책을 보고 다양한 대외활동에 지원하는 자기소개서의 틀을 만들어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책에 흠을 굳이 꼽자면 겉표지가 촌스럽다는 게 흠입니다..
▲ 타구치 하사토 저자의 '나도 나를 모르는데 취업을 하겠다고?' (출처 : yes24.com)
일본의 커리어 컨설턴트 타구치 히사토가 쓴 책이고 일본에서 한 차례 이슈가 되었던 책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자기분석을 할 수 있게 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력서를 작성을 도와줍니다. 또한 실질적인 작성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도표 및 실제 이력서 작성 표를 수록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김세준, 심영섭, 정승일 저자의 '뽑고 싶어 안달나게 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출처 : yes24.com)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쓰라는 글은 자기소개서의 특성상 구체적으로 제시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내에 쓰면 안 되는 글 들을 구체적으로 점검할 수는 있습니다. 이 책은 자기소개서를 점검하기 위한 책입니다. 이 책에는 자기소개서 내에 쓰면 안 된다는 글들이 구체적으로 많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과 다 쓴 뒤에 한번 읽어보면서 체크하면 될 것 같네요.
자소설. 요즘 쓰는 자기소개서가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소설을 쓰고 있다는 말을 빗댄 말입니다. 대학도, 스펙도 남들이 가는 곳을 따라가는데 자기소개서마저 자신만의 것이 아닌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요즘의 인사담당자들은 ‘자소설’ 그리고 차별성 없는 스펙을 간파하고 그 속에서 솔직하고 진실되게 자신을 어필하는 사람만이 경쟁력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 모아서 얘기합니다. 자신을 잃지 않은 자기소개서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모두 이 글을 읽고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