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많은 사람들이 두꺼운 패딩을 입고 다니는 모습 자주 보셨을 텐데요. 한때는 고등학생들의 교복이라고 불릴만큼 모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이 엄청나게 유행하기도 했었죠.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가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 한 층을 당당히 아웃도어 브랜드가 점령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아웃도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이를 패션에도 접목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요즘은 의류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제품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아웃도어 제품은 어떤 원료로 만드는 걸까요? 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 아웃도어 용품의 비밀을 지금 알려드리겠습니다.
▲ 고밀도 폴리에틸렌인 HDPE의 결정체 (출처 : www.njhxyplastic.com)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규모는 7조 원이 넘으며, 마니아층이 타깃이였던 과거와는 달리 남녀노소에게 모두 인기 있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웃도어의 사전적 정의는 '야외'이지만 최근에는 '언제 어디서나'라고 말할 수도 있을 만큼 일상생활에 크게 자리 잡았다는 점이죠. 하지만 아웃도어 제품들은 단순 패션 의류나 제품이라고 보기에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고기능성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아웃도어 스포츠의 특징상 눈과 비가 올 때를 대비해 방수 기능이 있어야 하고, 가볍지만 견고하고 내구성이 강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웃도어 용품에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이라 불리는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플라스틱 중에서도 강도가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특히 겨울용 아웃도어 용품에 자주 사용된다고 해요.
▲ HDPE 뚜껑을 사용한 Nalgene사의 물통 (출처 : www.nalgene.com)
처음으로 알려드릴 제품은 등산용 물통입니다. 물통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신경 많이 쓴 제품이라는 점! 아웃도어용 제품은 목적에 맞는 특별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 제품들과는 차이가 있답니다. 사람에게 일정량의 수분 유지가 필수이듯 산행 시 수분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수분 섭취도 필수! 겨울 산행 시 따뜻한 보리차를 담을 수 있어야 하고 여름 산행 시에는 시원한 물을 담아 오랫동안 상태를 유지시켜 주기 위한 물통의 뚜껑은 HDPE로 제조되었는데요 높은 강도에 비해 가벼우며, 산소 차단성이 높아 음료의 온도를 지켜주어 오래전부터 등산용 물통에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 왼쪽부터 Millet사 배낭(출처 : www.millet.com)과 HAGLOFS사의 배낭(출처 : www.haglofs.com)
아웃도어 배낭은 오랜 시간 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착용감과 등에 닿는 밀착감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온몸을, 특히 등을 움츠리기 쉽고, 이 때문에 산행 시 배낭의 무게나 형태가 중요하다고 해요. 특히, 배낭의 등판 부분에는 HDPE 프레임을 삽입해 견고함을 유지해준다고 하는데요 이는 배낭의 하중을 지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HDPE가 없는 배낭을 멘다면, 마음먹고 나선 등산길이 고생길로 변하는 건 시간문제겠죠?
아이들을 위한 아웃도어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눈썰매'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눈썰매 참 좋아했는데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따로 눈썰매를 사주셔서 동네 내리막길에서 타고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이 신나는 눈썰매에도 HDPE가 들어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초강도 HDPE 재질의 눈썰매는 내구성과 탄성이 뛰어나 눈 위에서 넘어져도, 부딪혀도 걱정 없어요~ 특히 방수 효과가 크고 열전도율이 낮아 썰매 안으로 눈이 들어와도 녹지 않는다는 점!
우리나라는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플라스틱을 7개의 종류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그중 한화케미칼이 생산하는 HDPE가 이렇게 겨울 아웃도어 용품에 많이 쓰이는 줄은 몰랐네요. 손이 꽁꽁, 발이 꽁꽁! 방 안에서, 실내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지금 당장 야외활동하러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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