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콜릿 이미지(출처: http://images6.fanpop.com/)
1년 중 연인들에게 가장 달콤한 날이 찾아오고 있어요. 여러분이 예상했듯이 바로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이 날만 되면 마치 모든 커플들이 약속이나 한 듯, 초콜릿을 선물로 준비하는데요. 수 많은 식품 중 왜 ‘초콜릿’이 사랑과 고백의 심볼이 되었을까요? 초콜릿의 주성분은 ‘테오브로민’인데요, 폐의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엔돌핀을 생성해 이성의 호감을 얻고자 할 때 효과적이라고 하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 같네요.
최근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초콜릿보다 재료를 직접 구입해 만드는 ‘핸드메이드 초콜릿’이 인기인데요. 그래서인지 초콜릿 재료를 판매하는 곳도 예전보다 많이 늘어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몰드와 포장지 등이 필수인데요, 여기에 한화케미칼의 대표 기술들이 숨어있답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재료 속에 숨겨진 달콤한 화학 이야기, 궁금하시다면 지금부터 집중해주세요!
1 초콜릿 몰드와 PVC
초콜릿 몰드는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쉽고 간편하게, 하지만 다양한 모양으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필수 재료입니다. 초콜릿과 몰드만 있으면 초콜릿 만들기 준비가 끝!! 냄비에 물을 넣고 볼에 중탕으로 초콜릿을 녹인 후, 골라 놓은 몰드에 녹인 초콜릿을 붓고 굳히기만 하면 나만의 초콜릿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기특한 초콜릿 몰드는 PVC로 만들어지는데요, 투명하고 얇게 성형이 가능해 섬세한 모양도 얼마든지 표현이 가능해 초콜릿 몰드 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PVC(poly vinyl chloride)’는 우리에게 ‘폴리’라고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데요. 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 폴리프로필렌과 더불어 소위 4대 범용 비닐고분자 중 하나입니다. 튼튼하고 가벼워 금속, 유리, 목재, 종이, 천 등 다양한 물질들의 대체재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한 대표 화학제품입니다.
2. 유산지컵과 가성소다
▲ 유산지컵(출처: bakingschool.co.kr)
초콜릿 몰드를 이용해 초콜릿이 다 완성됐다면, 비닐 포장에 넣기 전에 ‘유산지 컵’에 하나씩 초콜릿을 넣어주세요. 하나하나 포장한 듯한 느낌을 줘서 정성 가득해 보이기도 하고, 초콜릿이 서로 붙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유산지는 종이에 기름성분을 침투시켜 건조시킨 종이인데요, 종이의 강도와 투명도를 높이고 물을 흡수하지 않아 방수용으로도 사용됩니다. 초콜릿을 담았을 때 시간이 지나도 모양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답니다.
▲ 가성소다(출처: 위키피디아)
유산지컵을 만들 때에는 바로 ‘가성소다(NaOH)’, 즉 수산화나트륨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종이의 표백작업을 도와준답니다. 순수한 수산화나트륨은 흰색 고체인데요, 염료나 비누를 만들거나 세제, 금속, 전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산지컵에 초콜릿이 모두 준비됐다면, 이제 예쁘게 포장할 차례에요. 마지막 포장재료는 바로 얇고 투명한 소재의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집니다. LDPE는 유연성과 투명성이 뛰어나 일반적인 포장비닐, 지퍼백 또는 주방용 랩 등 포장용 필름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을 포장하는 데에는 LDPE가 없어서는 안되겠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OPP 포장지가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초콜릿뿐만 아니라, 쿠키, 빵, 사탕 등 우리가 좋아하는 디저트 류 등을 감싸고 있는 포장재가 모두 LDPE로 완성된답니다. 이제 초콜릿 포장을 뜯을 때마다 LDPE를 떠올려주세요!
▲ 핫멜트 글루건(출처: 홈이지)
포장의 완성은? 뭐니뭐니해도 마지막에 둘러주는 ‘리본’에 있는데요. 이 리본이 있고 없고 에 따라 선물의 품격이 달라진답니다. 박스 또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초콜릿 위에 리본 또는 코사주로 마무리해주면 고급 초콜릿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지요. 포장박스 위에 리본을 고정시켜줄 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글루건’인데요. 바로 글루건은 ‘핫멜트용 EVA’로 만들어집니다. EVA는 포장박스나 목공을 할 때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요. 친환경적이면서도 투명성과 접착력이 좋아,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포장박스, 리본, 글루건. 이렇게만 있으면 포장을 위한 3종세트가 완성되는데요. 특별한 손재주 없이, 글루건을 이용해 포장박스 위에 리본을 붙이기만 하면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나만의 초콜릿 선물이 완성됩니다. 이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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