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온과 바람, 난방기 사용으로 인해 겨울은 너무 건조한 계절입니다. 날이 지날수록 피부는 점점 더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데요... 빠듯한 용돈으로 화장품을 추가로 더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단돈 육천 원으로 누구나 쉽게 촉~촉~하고 향긋한 립밤과 하루 종일 기분 좋은 향기를 전해주는 고체 향수 만드는 팁을 가지고 왔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믿을 수 있고, 무엇보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좋은 '립밤 & 고체향수'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준비물입니다. 준비물은 공병, 안 쓰는 립스틱, 헤어 드라이기, 바셀린, 소독용 에탄올, 향수입니다. 립밤과 고체 향수를 만들기에는 바셀린과 헤어드라이기, 공병, 소독용 에탄올이 공통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동시에 만들기 참~좋죠! 립스틱과 헤어드라이기, 향수는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하면 됩니다.(없다면 집에 있는 언니 혹은 형 향수를 몰래 가져오도록 합시다.) 공병은 세 개에 1,000원, 바셀린은 4,000원, 소독용 에탄올은 1,000원에 샀으니 총 6,000원으로 립밤과 바르는 향수를 만들 수 있는 셈이죠. 그렇다면 자, 이제 초간단! 가격 대비 짱짱 립밤과 향수를 만들어볼까요?
1. 용기 소독하기. 겨울엔 건조해서 향수를 뿌려도 냄새가 금방 날아갑니다. 그렇다고 향수를 병 째 들고 다니기엔 가방에서 샐 것 같고, 무겁지 않으셨던가요? 고체 향수를 만들어서 가볍게 들고 다니고, 가방에서 샐 걱정 없고, 바르면 보습까지 되는 고체 향수 만들기! 시작해봅시다. 우선 공병을 소독용 에탄올로 깨끗이 소독해줍니다. 직접 피부에 닿는 화장품을 담는 용기이기 때문이죠. 우린 소중하니까요! 소독을 한 다음 남아있는 에탄올이 다 날아가도록 해줍니다.
2. 바셀린 덜어 담기. 소독이 끝났다면 공병에 바셀린을 어느 정도 덜어줍니다. 만드는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공병에 바셀린을 70~80%를 채웠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부분인데요. 용기 용량만큼 바세린을 꽉꽉 채우면 나중에 녹일 때도 넘치고, 향수를 넣을 공간이 없어져서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공병 크기에 따른 바셀린 용량을 유의하세요!
3. 바셀린 녹이기. 용기에 따른 바셀린 용량의 비율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단계에서 나타나는데요! 바셀린을 덜어 넣으셨다면, 헤어 드라이기로 녹여줍니다. 이때 바셀린이 넘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녹여주는 것이 포인트! 주의하지 않아 바셀린이 넘쳐 온 바닥이 미끌미끌해지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겠죠?
4. 향수 추가하기. 완전히 녹았다면 향수를 바셀린의 사분의 일정도 뿌려줍니다. 향을 좀 더 진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많이 뿌려도 되고, 은은하게 하고 싶다면 조금 뿌리면 되는데요. 사람마다 개인의 취향이 있으니, 각자의 기호에 맞게 뿌려줍니다. 저는 코가 둔감해서 향을 진하게 하고 싶어서 향수를 많이 넣었어요!
5. 실온에서 굳히기. 마지막으로 굳혔을 때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드라이로 윗부분을 조금 녹여줍니다. 딱히 할 필요는 없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쁘게 만들어서 쓰는 게 좋잖아요^^ 이제 표면이 깔끔해진 고체 향수를 시원한 온도에서 굳히면 고체 향수 완성! 어때요? 참 쉽죠? 완성된 향수를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나의 향기를 이성에게 어필하세요! 올해는 향기로운 고체 향수로 원하는 애인이 생길 거에요. 파이팅!
1. 립스틱 선택하기. 우선, 색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드라이해서 쓰지 않았던 립스틱을 뒤적뒤적해 꺼내옵니다. 다 쓰고 끝 부분만 남아서 버리긴 아깝고 쓰기엔 불편한 립스틱도 좋아요. 그다음 립스틱을 종이컵에 어느 정도 덜어냅니다.(틴트를 사용해도 좋아요!) 이후 바셀린을 덜어내줍니다. 발색을 진하게 하고 싶다면 립스틱과 바셀린의 비율을 1:1 가까이하셔도 좋아요. 저는 발색을 약하게 하고 촉촉하게 하고 싶어서 바셀린을 1:4의 비율로 덜어냈습니다.
2. 립스틱 녹이기. 덜어냈다면, 고체 향수와 마찬가지로 녹여주는 작업을 해줍니다. 역시 헤어 드라이기로 녹여주는데요. 용기가 아닌 종이컵에다 녹이기 때문에 아까와 같이 내용물이 넘치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립스틱과 바셀린이 다 녹았다면, 잘 섞어줘야 좋은 립밤이 나오겠죠? 스틱이나 이쑤시개로 일정하게 저어주면서 섞어줍니다.
3. 용기에 담아 굳히기. 완성된 립밤입니다!! 색 정말 예쁘지 않나요? 립스틱의 색이 바셀린과 섞여 연해지면서 또 다른 느낌의 색이 완성되었어요. 색이 너무 연하다고 생각되면, 립스틱이나 틴트를 조금 더 넣어주고, 너무 짙다고 생각되면 바셀린을 더 첨가해 주면 됩니다. 완성된 립밤을 굳기 전에 재빨리 소독된 공병에 옮겨 담아 줍니다. 표면이 거칠게 옮겨졌다면 향수처럼 표면을 살짝 녹여줍니다. 기포가 생긴다면 바닥에 탁 탁 치면 기포가 빠질거예요. 립밤도 향수와 같이 시원한 곳에서 굳혀주면 됩니다.
드디어 완성된 립밤과 향수인데요. 이렇게 만들어서 주변 지인에게 선물해도 좋고, 사용하기도 좋아요! 6,000원으로 간단하게 향수와 립밤 만들기 어떠셨나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재료도 집에서 구하기 쉬워 시간만 있다면 손쉽게 만드는 핸드메이드 립밤과 향수! 아직 끝나지 않은 올겨울에 가장 활용적인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오늘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향긋하고 촉촉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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