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찾아오고 1월도 어느새 반이 지나갔습니다. 긴 겨울에는 몸도 춥지만 마음과 옆구리가 시린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옆구리가 시린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흔히들 하는 얘기가 “연애세포가 죽었다”인데요. 아무리 내 옆에 내 짝이 없다고는 하나 연애세포까지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그래서 긴 겨울잠을 자고 있는 연애 세포라도 자극받을 수 있도록 영화 5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로맨스 영화의 전설, 러브 액츄얼리
▲ 영화 '러브 액츄얼리' 中 (출처 : 네이버 영화)
“To me, you are perfect.” 여러분에게 이 문구가 전혀 낯설지만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러브 액츄얼리는 지금도 볼만할 정도로 지금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여러 명배우들이 출연을 하였고, 여러 가지 명대사를 남겼는데요.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눈여겨보게 된 이유는 이 영화에 주연급까지는 아니어도 제가 처음에 말한 저 문장을 스케치북에 들고 등장하신 Andrew Lincoln이라는 배우 때문인 점도 있지만,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커플들이 등장해서 자기들만의 스토리를 들려주니 그만큼 다양한 연애 양상을 보실 수 있겠다 생각하여 추천드립니다.
음악이 전해주는 감동, 원스(Once)
▲ 영화 '원스' 中 (출처 : 네이버 영화)
‘Falling Slowly’라는 노래가 한때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원스’라는 음악영화 덕분인데요. 잔잔한 멜로디의 이 노래는 영화에 전반적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깔아서 줄거리를 전개시킵니다. 남자 주인공이 떠나간 여자친구를 추억하면서 노래를 부르다가 여자 주인공을 만나서 무언가 활력소를 얻고, 하지만 결말은 뜻대로 되지 않은 그런 영화입니다. 이별을 하게 되셨거나 혹은 이제 다가올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노래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시면서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랑은 타이밍, 러브 앤 프렌즈
▲ 영화 '러브 앤 프렌즈' 中 (출처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좀 생소한 영화이실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만큼 덜 알려진 로맨스 영화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저도 우연한 계기로 TV에서 볼만한 로맨스영화를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영화이기에 줄거리를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대학교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인연이 훗날 사회에 나가서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인데요.
조금은 아리송한 설명이죠? 더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대학교 때 알게 된 남자인 친구를 두고 결혼을 앞둔 여자와 이 여자의 친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대학시절의 얘기도 어느 정도 공감이 되고, 나중에 사회에 나간 후의 이야기와 결말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연애세포가 활성화되고 감성이 충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 순간 선택에 따라 내 연애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일깨워 준 영화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그래서 소중한, 어바웃 타임
▲ 영화 '어바웃 타임' 中 (출처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도 워낙 유명했던 영화라서 많은 분들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포스터만 보면 그저 연애에 관한 줄거리라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절대로 그렇지 아니하기에 추천 영화에 포함시켰습니다. 한번 쯤은 그런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이 사람, 왠지 저 사람보다 아닌 것 같아서 다른 사람에게로 눈을 돌렸다가 모두 놓쳐버렸던 경험 말이죠.
사람은 누구나 현재보다 더 나은 상황(모습)을 원하기에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길 바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한다면 그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회비용은 감수해야 함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영화는 연애세포 자극에 앞서 연애를 하는데 있어서 마음 준비를 하실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엇갈린 만남 끝에 이뤄진 사랑 러브, 로지
▲ 영화 '러브, 로지' 中 (출처 : 네이버 영화)
앞서 살펴본 '러브 앤 프렌즈'는 한 커플의 이야기에 다른 몇 사람들이 개입돼 있다고 볼 수 있는 영화이지만, '러브 로지'는 순전히 한 쌍의 남녀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영화나 앞서 살펴 본 영화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후회하지 마라라 라는 뉘앙스를 풍긴다고 볼 수 있겠는데 이 영화는 두 남녀가 서로 장시간 알고 지내왔다는 점이 다르네요. 과연 남녀 사이에 친구관계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또, 만약 존재한다면 그것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남녀 사이는 결국 커플이 되거나 어색해질 수밖에 없는 걸까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해볼 수 있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썸을 타고 있는 사람이 있다거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이성친구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상대에게 이성으로써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게 내 연애세포가 죽어버려서 그런가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싱글이라면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감을, 커플이라면 옆에 있는 나의 짝꿍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훈훈한 로맨스 영화 5편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겨울은 누구에게나 춥듯이 러브스토리도 늘 사람을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옆구리가 시린 싱글 분들! 다운로드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 영화들이니 한가한 주말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때 놓치지 마시고 꼭 감상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