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먹거리 탐방, 광장시장 맛집 BEST3

종로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경복궁, 광화문, 인사동 등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이 서린 다양한 장소가 우선이겠죠? 오늘은 이곳들을 제외하고 요즘 대학생에게도 재미있고 특색 있는 데이트 장소로 떠오르는 장소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난한 대학생들에겐 정말 안성맞춤인!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의 전통시장. 바로 종로의 광장시장입니다.

광장시장은 110년의 전통을 지닌 국내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맛과 멋을 동시에 간직한 장소에요. 이곳은 직물∙구제의류∙한복∙먹거리로 유명한데요. 먹방, #먹스타그램에 빠져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저는 먹거리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탐방해 보았답니다. 함께 보시죠!

첫 번째는 언제나 줄을 서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는 가게. 순희네 빈대입니다. 가게에 들어가는 줄은 왼쪽이며, 포장 손님 줄은 오른쪽에 따로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광장시장의 명물이에요.

순희네 빈대떡은 1994년 이후 현재까지 20년 넘게 종로의 광장시장을 지켜온 대표 가게로, 이곳을 찾기 위해 시장을 찾아오는 손님이 정말 많습니다. TV에도 이미 수차례 나갔을 뿐 아니라,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가위손을 연출한 미국의 유명한 팀 버튼 감독까지 찾아올 정도로 검증된 맛집인데요. 맛있을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게입니다.

빈대떡 4천 원, 고기완자 2천 원이라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순희네 빈대떡! 이곳의 인기의 비결은 맛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 또한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둘이서 녹두빈대떡 하나, 고기완자 하나, 막걸리 한 병을 시켜 먹어도 단돈 9천 원이라죠.

▲ 녹두빈대떡 / 고기완자

바깥에서 쉴 새 없이 기름에 튀기시고 부치시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큼지막한 녹두빈대떡과 고기완자가 눈에 띄네요.

이렇게 나온 메뉴가 6천 원이라니 믿겨지시나요? 녹두빈대떡과 고기완자를 각각 하나씩 시켜보았어요. 녹두빈대떡은 반으로 쪼개져서 두덩어리로 나왔는데요. 녹두가 듬뿍 들어간 아삭하고 바삭한 녹두빈대떡은 왜 순희네 빈대떡이 이렇게 유명한 지를 보여주는 맛이었어요. 고기완자와 같이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갔답니다.

두 번째 맛 집은 40년 전통의 육회 자매집이에요. 오래도록 광장시장을 지켜온 육회 자매집. 신선한 국내산 육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육회 / 간∙천엽 / 육회 덮밥의 3개 메뉴로,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육회가 매력적입니다.

푸짐하게 나온 육회 2인분 (24,000원)이에요. 소금과 참기름 깨로 맛있게 간을 하고, 계란 노른자가 고명으로 나옵니다.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육회자매집은 광장시장 안에만 3호점까지 있을 정도로, 찾는 손님이 많은 가게입니다. 입구에서 번호표를 받으시고 기다리시면 순번을 안내해 준답니다. 포장도 가능해서 어디서든 육회를 즐길 수 있어요!

중독되는 맛의 마약김밥! 가격은 단돈 2,500원! 위에 소개 드린 두 가게 못지않게 유명한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모녀 마약김밥인데요. 왜 이름이 마약김밥인가 했는데, 먹어보고 나서 바로 알게 되었네요. 짭짤하고 고소한 맛의 꼬마김밥에 중독서 순식간에 한통을 다 해치웠습니다. 큼지막한 김밥도 좋지만 마약김밥은 사이즈가 딱 적당해서 간단히 하나씩 집어먹기에도 좋고, 놀러 갈 때 딱 좋겠더라고요. 집만 가깝다면 어디 갈때 여기서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쉬운 마음에 광장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포장마차를 찾았어요. 큼지막한 순대와 매콤한 떡볶이가 인상적이습니다. 이 외에도 광장시장에는 유명한 먹거리가 정말 많은데요. 등심으로 만든 매콤한 숯불 동그랑땡, 얼큰하고 시원한 생태탕, 신선하고 푸짐한 횟집, 인심이 넘치는 분식집 등 광장시장에는 제가 소개 드린 곳 이외에도 매력적인 가게가 엄청 많습니다. 시장에 앉아 친구들과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광장시장! 한번 찾아가 보세요!

광장시장 맛집 BEST3 -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