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남’을 위한 나눔의 길. 당신은 어디까지 걸어보셨나요? 나눔은 크고 거창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 대학생들도 쉽고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 나눔의 방법,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뀌는 잡지가 있답니다. 오늘 한화케미칼이 알려드릴 잡지는 바로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빅이슈’입니다.
빅이슈는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자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대중문화 잡지로, 1991년에 영국에서 창간되어 2010년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에 이어 세 번째이죠. 사회구조로 인한 빈곤 문제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현재 10개국에서 14종이 발행되고 있답니다.
현재 잡지 한권의 가격은 5,000원. 식사 후 커피 한 잔의 가격으로 어떻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혹시 지하철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다소 허름한 차림의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명인들이 표지모델로 있는 잡지를 들고 ‘빅이슈!’를 외치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박해일, 주상욱, 최다니엘, 서강준, 아이유 등 국내 내로라하는 연예인들 뿐 아니라 제니퍼 로렌스, 폴포츠 등 해외 셀럽들까지 떡하니 표지모델이 되어 있는 수상한 이 잡지! 그리고 그 잡지를 파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빅판’이라고 불리는 빅이슈의 판매원인데요, 소위 우리가 말하는 노숙자랍니다.
이 잡지가 그 어떤 다른 잡지들보다도 특별한 이유는, 이 시대의 청년들과 재능기부자들이 만들고 노숙자들이 팔고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재기를 원하는 노숙자들을 빅판으로 뽑아 잡지10부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수익으로 판매용 잡지를 구입해서, 그 판매금액의 50%, 즉 권당 2,500원씩을 다시 수익으로 얻게 되죠.
이 과정을 6개월 이상 반복하며 꾸준히 잡지를 판매하고, 저축을 100만원이상 했을 경우에는 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즉, 노숙자로서의 삶을 벗어날 수 있는 안정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랍니다.
현재 빅이슈는 서울의 지하철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에요. 지방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꼭 직접 구입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또는 정기구독을 통해 빅판들을 응원하실 수 있답니다.
물론 직접 구입하시는 것이 빅판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경력이 쌓인 빅판들은 목청껏 잡지를 홍보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묵묵히 본인의 일을 하지만,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빅판들은 많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아직까지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그들은 불법 노점상, 사이비 종교단체, 다단계 직원 등으로 비춰지기 때문이죠.
밥을 먹고 나면 습관처럼 찾게 되는 커피.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고급 카페에 들어서면 5,000원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말죠. 하지만 우리는 착한 잡지 빅이슈를 통해 그 돈을 훨씬 더 뜻깊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빅이슈를 판매하는 빅판들은 자신들이 몸을 뉘였던 곳에서 마음을 다잡고 힘겹게 다시 일어서려 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분들은 어쩌면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자식이며, 남편일 수도 있어요. 이런 분들을 용기를 우리가 먼저 알고 다가가 말을 건네며 관심을 보인다면, 여러분은 아마 잡지와 더불어 그분들의 환한 미소를 구입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커피 한잔보다 훨씬 값진 아름다운 미소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