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드림팀 3기로 활동하면서 벌써 한화케미칼 본사 세 번째 방문을 했답니다. 한화케미칼 본사는 종로 청계천 앞에 위치해 있어요. 대학생인 저는 편하게 인터뷰를 하러 가서 복장이 회사와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화케미칼에서는 이런 걱정은 NO! 제가 PR 전략팀 배찬호 매니저님을 인터뷰한 날이 목요일이라서 캐주얼을 입고 있는 한화케미칼 직원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한화케미칼에서 목요일과 금요일을 ‘캐주얼데이’라고 해서 자율복장으로 출근하더라고요!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해진 요즘,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열린 기업문화를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는 한화케미칼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언론과 소통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계신 한화케미칼 PR 전략팀의 배찬호 매니저님을 만나보고 왔답니다! (빈말인 줄 아셨겠지만, 목소리도 진짜 매력적이셨답니다^^)
Q. 한화케미칼 PR 전략팀에서는 한화케미칼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본이 되는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고 이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PR 전략팀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우선 한화케미칼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업무가 다양한데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PR 전략팀은 기자들과 소통하고, 브랜드전략팀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해요. 이 외에도 주주들과 소통하는 공시, 투자자와 소통하는 IR, 대내외협력등이 있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언론기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지요. 기자와 홍보담당자는 서로에게 소스를 주는 공생관계예요. 그래서 사실 좋은 기사가 나오는 것보다도 ‘소통’이 더 중요하답니다.
Q. 그렇다면 요즘 한화케미칼 PR 전략팀에서 중요하게 홍보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네이버에서 연재하고 있는 웹툰 <연봉신> 등을 통해서 일반사람들에게 한화케미칼을 알리고 있어요. 태양광과 바이오 등 한화케미칼에서 하는 신사업과 한화케미칼만의 창의적인 사내문화를 소개하고 있죠.
사내문화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마다 자유로운 복장을 착용하는 ‘캐주얼데이’나 10일 연속으로 쓸 수 있는 ‘Refresh 휴가’ 등이 있어요. 이미 한화케미칼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알려졌더라고요. 또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훌륭한 인재들에게 한화케미칼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우수한 인재들이 더 많이 한화케미칼에 왔으면 하는 거예요. (마침 제가 인터뷰를 하는 곳 바로 옆에는 신입사원 2차 면접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제가 더 떨렸어요!)
Q. 혹시 배찬호 매니저님께서는 PR 전략팀에서 언론을 담당하시면서 힘드셨거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사실 에피소드는 정말 많아요. 기업의 홍보담당자는 청와대로 치면 대변인이에요. 한화케미칼을 대표에서 말하기 때문에 말 한마디가 중요하고 특히 숫자가 중요해요. 팩트가 중요하죠. 정확하게 확인 후에 연락해도 되지만 홍보담당자가 "알아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건 좀 그렇겠죠? 그래서 더 꼼꼼하게 전반적인 한화케미칼에 대해 알고 있으려고 노력해요.
Q. 배찬호 매니저님의 대략적인 일과가 궁금해요!
요즘에는 핸드폰으로 주요 이슈를 확인할 수 있어서 기상과 동시에 일을 시작해요. 출근 중에 라디오는 항상 95.9Mhz에 맞춰서 <신동호의 시선집중>을 들어요. 신문은 석간을 포함해서 30개가 넘는 지면을 보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15분 정도 일찍 출근해서 주요 이슈를 파악해 놓고 세팅을 해놓지요.
Q. 요즘 마케팅, PR, 홍보 등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이 많은데요, 이런 일을 직접 할 때 필요한 능력이나 성격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PR 전문가나 대기업 마케팅&홍보팀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PR 전문가의 능력이라면… 외모? 유머? (웃음) 사실 홍보에서 글을 잘 쓰는 능력은 부차적인 문제예요. 글은 살과 같고, 뼈대가 튼튼해야 해요. 이 뼈대는 바로 남들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는 시각이에요.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보면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요.
예를 들어 컵이 있으면 옆면만 볼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도 봐야 하고 위에서도 봐야 해요. 요즘에는 콘텐츠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많아요.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돋보이려면 남과 달리 보는 눈, 다시 말해서 창의력이 필요해요.
또 현상을 볼 때 이면까지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중요해요. 원인과 결과를 그대로 볼 줄도 알아야 하지만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이유를 묻고 파고들어야 해요. 기사로 치면 탐사보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야 더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어요.
요즘에는 휴대폰으로 웹서핑이 가능하고 뉴스를 본인의 취향대로 골라 볼 수 있어요. 이런 최적화된 루트가 아니라 그나마 다양하게 골고루 볼 수 있는 게 바로 신문이에요. 기자들은 아무리 못해도 나보다 나은 시각, 나보다 나은 작문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신문이라는 걸러진 ‘지면’은 모바일과 다른 맛과 양식을 가지고 있어요.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분명 의미가 있어요. 기술문명이 발전하고 현대화되면서 반대급부로 신문과 멀어진 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사실 배찬호 매니저님은 저에게 “놀아라”, “투표 좀 해라”, “일기 써라” 등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제가 인터뷰를 하며 놀랐던 것은 배찬호 매니저님께서 제 (하찮은) 블로그를 찾아보시고 얼마 전에 쓴 포스팅을 기억하고 계셨다는 거였어요. 제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몰라서 찾아보셨다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는데, 항상 기자와 만날 때에 어떤 기사를 쓰는지 등을 만나기 전에 알아간다고 해요. 진정으로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한화케미칼 경영관리본부 PR 전략팀의 배찬호 매니저님께 많이 배웠던 인터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