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주제는 바로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의 '법무부문'이랍니다. 한화케미칼의 좋은 분위기는 이미 많은 곳에 알려졌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회사의 많은 팀 중에서도 딱 좋은 저희 법무부문의 분위기를 소개해 드리려 해요.
법무실은 총 2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있고, 법무부문장과 법무팀, 특허팀 두 명의 팀장이 있답니다. 20명이 있는 가운데 저는 직급으로 가장 어린 사원이랍니다. 사원인 제가 알려드리는 법무부문의 분위기인 만큼 정확한 분위기를 알 수 있겠죠? 법무부문은 평소에도 세대간의 공감이 잘 이뤄지고 있는 팀으로도 유명하답니다. 그런 분위기를 담아 지난 61초 광고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 한화 61초 광고제 법무팀 수상작 보러가기 ▶http://www.chemidream.com/627
법무부문의 큰 특징은 '소소한 배려'예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 배려들을 소개해드릴 겁니다.
첫 번째는 '법무부문 점심식사'입니다. 얼마 전 한 다큐 프로그램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요. 회사에서 점심시간과 점심메뉴는 고민거리이자 걱정거리입니다. 특히 신입사원들에게는 더욱 그렇죠. 방영된 프로그램에서는 친구들이랑 파스타를 먹으러 가려 했지만 팀장이 함께 하자는 말에 팀장과 팀 선배들이 김치찌개를 먹는 장면이었죠. 이것은 사실 회사의 권위의식보다도 손윗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친구들과 먹고 싶을 때도 있고, 때론 팀원들과 함께 하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이 회사의 점심입니다.
그래서 법무부문은 매주 목요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있어요. 물론 강제는 아니지만 그 날은 모두 함께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로 대동단결하여 법무실장을 비롯 거의 모든 법무부문원이 함께 점심을 먹는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또 한가지 배려는 매주 함께하는 점심이지만 점심메뉴를 결정하는 것은 순번에 따라서 돌아가면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매번 팀장이 정하는 똑같은 메뉴를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번 메뉴를 결정해야 하는 부담을 가져야 하는 것도 아닌 돌아가는 순번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부담 없이 결정하는 것이지요. 별일이 아닌 것 같지만 점심메뉴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많은 지에 대해서 회사원들은 공감할 거예요.
두 번째는 '법무부문장과의 티타임'이랍니다. 법무부문은 한 달에 한번 법무부문장과 티타임을 가져요. 업무보고와 개인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지요. 물론 업무 이야기는 평소에 많이 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주로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휴가 이야기 혹은 요즘 이슈 되는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눈답니다. 혹시 법무부문장과의 티타임이 불편할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런 노파심은 버리세요. 이 시간은 정말 즐거워서 티미팅실에서 계속 웃음소리가 날 정도거든요.
사실 회사에 들어오는 많은 친구들이 회식과 담배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얘기하곤 합니다. ‘회사 상사와 이야기를 위해서는 담배나 술을 꼭 해야 한다.’ 라는 소문을 듣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티타임을 통해 이야기 할 시간을 가진다면, 반드시 술과 담배를 통해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소통의 한화케미칼이죠.
세 번째 배려는 바로 '봉사활동'이랍니다. 한화케미칼은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는 회사로 유명해요. 그 만큼 봉사활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요. 가끔 업무를 벗어나 봉사활동 시간을 가지는 것이 Refresh가 될 수 있지만, 계속 가던 사람만 가게 된다면 봉사활동 부담에 업무 부담까지 가지는 이중고가 될 수 있죠. 하지만 사회공헌활동이 한번 간 사람이 다시 가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되고 팀 내에서도 한번 보낸 사람을 보내는 것이 부담이 적어서 반복해서 가야 할 경우도 생긴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있을 그런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법무부문은 봉사활동 순번표가 있답니다. 사실 법무부문이라는 특징 때문에 법무부문원이 단합하여 <봉사활동에 관한 규칙>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지어놨답니다. 이 규칙에는 팀장도 예외가 없어요. 순서가 되면 가는 것이죠. 법무부문 양 팀장은 실원들 간 평등하다고 생각하기에 당신들도 예외 없이 아니 오히려 솔선수범해서 참가하고 있답니다.
저희는 한화케미칼의 법무부문입니다. 법무부문은 회사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역할도 하지만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하는 역할도 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저희는 “혹시 누군가가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모여서 작은 배려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답니다. 저는 이런 작은 배려가 회사의 큰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