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눈에 뭔가 낀 것처럼 답답하고 텁텁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바로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때문이죠. 미세먼지를 때 아닌 황사로만 여겨오지 않으셨는지요! 매년 봄철이 되면 으레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가 그냥 모래바람이라면 겨울철 내내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미세먼지는 TOP라고 할 수 있지요.
황사가 몽골지역의 건조지대로부터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예부터 있었던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의 증가로 발생되는 대기오염 현상이에요. 물론 발생장소와 배경은 다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모두 대기를 뿌옇게 하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공통점이 있답니다.
우리나라 대기 오염물질의 50%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대다수의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산업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수도 베이징에서 유입되고 있어요.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직경 10㎛ 이하의 매우 작은 입자 물질이에요. 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서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와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나뉘게 되는데요. 특히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에 흡착되기 때문에 폐와 기관지에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가히 살인먼지라고 할 수 있지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탄소화합물, 중금속 등, 인체유해 요소들로 다량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디젤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어요. 이 밖에도 미세먼지는 인체 면역력을 약화시켜 피부질환, 안구질환, 심혈관 질환을 야기하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외활동을 가급적 줄이고, 창문을 닫아서 외부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해요. 부득이한 실외활동 시에는 마스크와 보호안경 착용을 통해 미세먼지에 유독 취약한 눈과 기관지를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몸을 씻는 것이 좋겠어요.
중국의 석탄 의존율은 2011년 기준으로 무려 70%에 달하는데요. 특히 겨울에는 난방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지요.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유독 심각한 것은 많은 인구의 석탄사용도 있지만, ‘불량석탄’ 사용률이 높기 때문인 점도 있답니다. 중국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며 불순물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불량석탄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일반 석탄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만들어낸다고 해요.
겨울철 갑자기 높아진 석탄사용(불량석탄)으로 스모그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발생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과 혼합되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지요.
미세먼지 발생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화석원료 사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13억이 넘는 중국의 엄청난 인구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지피는 석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어요. 먼저 난방을 목적으로 하는 화석연료 사용부터 줄이는 것이 시급하답니다.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사용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강구해야 할 때입니다.
환경을 위한 대체에너지로 급부상되고 있는 것이 바로 ‘태양광 에너지’입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활용한 에너지 하우스가 늘고 있는데요. 매년 오르는 전기세 부담 때문이기도 하지만, 화석연료로 인한 대기오염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방을 위한 가정용 대체에너지로 태양광만한 것이 없는데요. 수력과 지열, 풍력 에너지는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기에 규모가 크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반면, 태양광 발전은 다른 대체에너지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소형화가 가능하고 설비설치가 간편하여 대중화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에요.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무를 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태양광 발전으로 개인난방 시설을 교체하는 것이겠죠. 물론 이를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더욱 간편해져야 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불어 설치에 있어 가격적인 메리트가 따라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태양광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에너지 하우스'는 태양광 발전의 '가정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태양광 난방의 보급으로 하루빨리 미세먼지의 재앙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