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을 지나 어느덧 5월의 초입입니다. 올해 유난히늦게 찾아온 봄을 맞이하여 어떤 봄나들이 계획들이 있으신가요? 저희 가족은 경주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서 머물며 경주에서의 봄놀이 계획을 세웠답니다. 1박 2일의 알차고 즐거웠던 여행 함께 돌아볼까요?
여기서 잠깐!
한화리조트는 한화그룹 계열사 중 하나로 전국 12개 직영 콘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운대, 제주, 대천, 설악, 경주 등 산 좋고 물 좋은 동내라면 한화리조트가 거의 위치하고 있답니다. 한화리조트에 대해서 더 아시고 싶으시거나 한화리조트 예약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사이트를 이용해주세요.
한화리조트 인터넷 사이트(http://www.hanwharesort.co.kr)
개인적으로 한화케미칼의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 중 가장 으뜸이라 생각하는 제도는 한화리조트 이용입니다. 연차 휴가 사용 시 한화리조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 금년부터는 한화리조트 뿐만 아니라 더플라자호텔 (http://www.hoteltheplaza.com) 또한 이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복리후생 제도입니다.
더플라자호텔 전경 (출처:더플라자호텔)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가 위치하고 있는 대전부터 경주 한화리조트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되고 서울은 약 4시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경주의 첫 관문은 전통적인 한옥의 멋을 잔뜩 뽐내는 경주 IC의 인사의 인사를 받으며 통과하는 것이지요. 경주 IC를 지나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안압지를 방문하였습니다.
특색 있는 신라의 수도 경주의 첫 관문 경주 IC
이곳은 통일 신라 시대 궁궐터의 하나로, 임해전을 비롯한 여러 부속 건물들과 함께 태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였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14년(674년)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라는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신라시대 연못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연못 안압지는 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공 연못입니다. 사실 이곳의 원래 이름은 월지입니다. 월지는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라고 불리기 시작하며 붙여진 이름입니다. 별궁 안에 위치한 안압지는 신라 왕족의 연회장이자 접대장소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발굴 유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생활 도자기류, 기와류, 불교 관련 유물, 목선, 투구 등 약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신라시대 귀족들의 풍류와 여유가 느껴지는 안압지, 야경도 멋진 안압지를 꼭 방문해보세요.
이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입니다. 화강석을 가공하여 조성한 기단 위에 27단의 석단을 원통형의 곡선으로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장대석을 우물정자형으로 축조하여 정상부에서 천문을 살피도록 시설되어 있습니다. 정남쪽의 석단에는 아래로부터 제 13단과 제 15단 사이에 네모난 출입구가 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고, 이 출입구 아랫부분 양쪽에는 사다리를 걸쳐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곳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가 하늘을 관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는 밑면의 지름이 5.17 m, 높이가 9.4 m입니다. 사실 첨성대는 그 용도에 대해 다양한 이견들이 있는데 천문 관측이 아닌 제사를 지내던 곳, 주술적 의미의 건축물 등의 의견들이 있습니다. 진실을 알 수는 없지만 몇 세기가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운 첨성대를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해질녘 저 멀리 보이는 첨성대
경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축물은? 불국사와 다보탑. 그리고 석가탑이 아닐까요?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년) 재상 김대성이 발원하여 개창되고, 혜공왕 10년(774년)에 완성 되었습니다. 조선 선조 26년(1593년) 임진왜란 때 의병의 주둔지로 이용된 탓에 일본군에 의해 목조 건물이 모두 불타 버렸고 그 후 대웅전 등 일부를 다시 세우고 1969~1973년 대대적으로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불국사는 동서 길이 90여 m 되는 크기로 대웅전 앞에 석가탑과 다보탑이 서 있습니다. 이 곳은 화려하고 장엄한 부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 찬미하던 수도자들이 불도를 닦던 곳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예술적인 기량이 어우러진 신라 불교 미술의 정수로 1995년 석굴암과 더불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벚꽃으로 아름다운 불국사 가는 길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대웅전의 모습(좌)
다보탑 앞에서
국보 21호 석가탑은 47년만에 해체되어 현재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반을 보충한 후 내년 6월 이후에나 복원을 마치고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주까지 와서 석가탑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이 아쉬웠지만, 아름다운 다보탑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요.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있는 수학여행의 추억이 깃든 곳, 경주! 늦게 찾아와서 더 반가운 올 봄에는 학창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경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안압지, 첨성대, 불국사 안내로는 경주여행이 짧다고요? 맞습니다 맞고요! 경주여행 안내는 ‘가족과 함께 떠난 경주 여행 2편’에서 계속됩니다. 많이 많이 기대해 주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