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톰. 오늘 날씨 좋지?” 서양에서는 사람들과 만날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대화 소재가 날씨라고 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 한국사람들은 이렇게 인사를 하지요. “안녕하세요. 식사는 하셨나요?” 매끼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서로의 끼니를 걱정해주던 식사인사가 가장 쉬운 대화 소재가 되어버린 지금, 전 이렇게 여러분에게 인사를 하며 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식사는 하셨나요?”
최근 한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집에서 아침밥을 챙겨 먹고 출근하는 직장인은 전체의 55.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명 중 한 명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을 한다는 말인데요, 바쁜 아침 시간에 식사까지 챙겨 먹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또 다른 설문조사에 의하면 아침을 잘 챙겨먹는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47.8 %의 사람들이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답을 했고 30.9 %가 “다소 도움이 된다”고 답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뇌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혈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를 깨워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 특히 아침식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한화케미칼의 뇌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연구소 직원들의 아침식사는 과연 어떨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월요일 아침. 대전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는 한주간의 시작을 준비하는 손길에 분주하기만 합니다. 주말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연구원들은 과연 얼마나 아침식사를 하였을까요? 이 곳 연구원들을 상대로 아침식사 여부를 조사해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6.2 %의 연구원들은 식사를 하였고 16.7 %의 연구원들은 식사를 하지 않았으며, 7.1 %의 연구원들은 출근 후 간단하게 요기 하였다고 답하였습니다. 앞선 설문조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연구원들이 아침식사를 하였다고 답하였는데요, 역시 한화케미칼의 뇌 담당답게 다수의 연구원들이 refresh한 뇌로 아침을 맞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침식사 메뉴는 어떻게 될까요? 아침식사 메뉴 중 단연 앞선 메뉴는 바로 한식입니다. 한국사람 힘의 원천인 쌀밥과 국, 그리고 반찬이 어우러진 한식이 59.4 %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과일과 빵이 각각 12.5 %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하였고, 바쁜 아침 손쉽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시리얼은 9.4 %로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과일, 빵, 시리얼은 20, 30대의 젊은 연구원들이 선호하는 아침식사로 조사되었습니다. 5위는 회사 구내식당으로 이른 출근 후 회사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연구원들이 있었습니다.
특색 있는 메뉴를 하나씩 살펴볼까요? 중앙연구소 기술지원센터 김영기 연구원은 아침식사로 바나나, 사과, 빵 그리고 베이컨과 커피를 곁들인 아메리칸 스타일식 아침식사를 한다고 답하였습니다. 전지재료연구센터의 김민경 연구원은 샤니 꿀호떡과 배달샐러드를 추천하였습니다.
요즘 매우 핫! 한 아이템인 배달샐러드는 다이어트 도시락, 건강식 도시락 등의 이름으로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손쉽게 영양 만점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젊은 여성들과 맞벌이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또 다른 아침식사 메뉴로는 편의점의 베스트셀러인 삼각김밥이 있었는데요, 전지재료연구센터의 최효림 연구원이 추천해주었습니다. 저렴하고 간단하게 그리고 이동 중에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은 빈 속으로 출근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과 비만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린다 밴 혼 박사의 연구결과 밝혀졌습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아침식사, 오늘부터라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아침 일찍 우리의 뇌를 깨워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직장인 또는 학생이 되어 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