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대전중앙연구소 ESS연구센터의 이철우 센터장님. 인자하신 외모와 더불어 겸손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으로 후배 사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계신 이철우 센터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숫자 1~10까지 열 가지 질문으로 이철우 센터장님의 매력을 찾아볼까요?
안녕하세요. 한화케미칼 대전중앙연구소 ESS연구센터 센터장 이철우입니다. 석사 졸업 후 1988년 1월 한화케미칼에 입사를 했습니다. 입사 후 약 20년 동안 PE(Polyethylene)제품개발과 TS(Technical Service, 기술 서비스)업무를 맡아오다가 2008년 ‘연료전지’라는 다소 낯선 연구를 시작하였고, 지금의 ESS연구센터에서는 2009년 11월부터 센터장으로 역임하고 있습니다.
용광로 같은 조직입니다. 현 ESS연구센터는 이차전지소재로부터 전지에 이르기까지 조직 규모가 성장해왔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다양한 직급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하나의 조직 내에서 융화가 필요합니다.
신입사원들은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많은 경험을 가진 경력자들과 조화를 이루며 일해야 하고 각자의 기술이나 경험을 ESS연구센터라는 용광로에 녹여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함께할 때, 우리 연구센터가 한화케미칼의 새로운 新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떤 시절이었나 가물가물하지만 매우 바빴던,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아직 완숙되지 않은 역량을 갖추어가는 시절이 30대 시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는 기량을 갖추어가며 조직에서 주축이 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연구원들의 30대는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20대가 배워가는 때라면, 30대는 그 내공을 꺼내 보이고 본인의 가능성을 펼쳐 보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20, 30대를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면 40, 50대에 충분히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조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응력입니다. 조직의 분위기에 적응을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조직에 흡수되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면에서 한화케미칼의 조직문화가 저와는 매우 잘 맞았던 거 같습니다.
둘째, 조직이 나를 필요로 하게끔 주어진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기회는 준비한 자의 것입니다. 평소 나의 사용가치를 높이는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조직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조직이 나를 필요로 하게 미리 준비하는 것이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직생활과 마찬가지로 이해와 배려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회사 조직과는 다르게 가정이라는 공동체는 핏줄과 사랑이라는 더욱 강력한 매개체로 연결되어 있지만, 공동체 생활이란 것은 동일합니다. 부부간 그리고 자식과의 이해와 배려가 선행될 때 행복한 가정, 화목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부간 자식간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할 때 갈등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후배 사원들이 회사 육성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장려합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육성 프로그램들이 후배 사원들의 역량을 육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넓고 멀리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합니다. 현재 자신의 일 외에 타 팀, 타 부서 인원들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갖는 것은 폭넓은 시각을 갖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위해 회사 또는 부서에서 운영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타 부서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풍부한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 되어 개인의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 써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보고서, 품의서와 같은 문서 작업 시 작은 것 하나가 전체의 이미지를 결정합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꼼꼼함을 바래봅니다.
생각해보건대 저는 운이 많은 사람입니다. 복권 같은 운이 많은 것이 아니라 인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주변에 함께 있는 사람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노력합니다.
좋은 Followership은 좋은 Leadership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상사를 따르려 노력하는 똑똑한 부하도 제대로 Leadership을 갖추지 못한 Leader 아래에서는 개인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Leadership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필수 항목입니다.
80년대 말, 90년대 초에는 석유화학제품 특성상 한화케미칼이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영업을 하였습니다. 물론 걸프전과 같은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석유화학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사업을 기본으로 차세대 성장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ESS(에너지저장시스템)사업을 비롯한 신사업이 현재는 과도기 상태이고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닥쳐 있지만, 앞으로 한화케미칼을 이끌어갈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연구원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연구에 힘써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요? 은퇴 전까진 회사가 날 원하는 한, 힘 닿는데 까지 회사를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은퇴 후에도 내 경력,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보탬이 되고 싶거든요. 그리고 한적한 전원생활을 하며 봉사활동으로 누군가를 도와주며 인생의 진정한 보람을 찾고 싶습니다.
▲ ESS연구센터 팀원들과 센터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