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새에 2013년 새해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습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세우는 신년 계획으로는 건강 챙기기, 외국어레벨 올리기, 재테크로 부자되기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은 그 중 ‘건강’에 관한 재밌고 흥미로운 주제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2012년 일본에서 발간되어 식습관 변화에 대한 열풍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1일 1식을 만나보시죠!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으면 눈으로 삼켜버릴 듯, 당신의 눈꺼풀은 사정없이 깜박거릴 것입니다. 코를 통해 들어오는 산소보다 음식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혹적인 향기 덕분에 당신 입 속 아밀라아제는 마구마구 분출하기 시작할 거구요. 조금의 배고픔도 용납하지 않고, 딱딱 시간 맞춰 입 속으로 거침없이 음식을 투하하는 우리들. 게다가 끼니와는 별개로 쓰디쓴 커피와 달달한 쿠키를 입에 달고 사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마음 넓은 우리들! 이 모든 음식을 곰곰이 따져보면 하루에 4~6끼는 족히 먹는 것 같은데…
그런 우리에게 1일 1식을 권유한다고? 이게 말이 돼!!
공복이 되면 장수 유전자가 발동한다!
흥부와 놀부라는 전래동화를 살펴봅시다. 주린 배를 얻어맞은 뺨 위 밥알들을 떼어먹던 야리야리한 몸매의 거적 흥부선생, 그리고 쇼트닝으로 얼굴을 맛사지 한듯한 두꺼비상의 삼겹 놀부선생 중 과연 누가 더 오래 살았을까요? 1일 1식의 저자에 의하면, 이 문제의 정답은 거적 흥부선생!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자에 의하면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 우리의 몸은 생명력 유전자가 발동하여, 병을 치유하고 예방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지나치게 많이 먹었을 때는 이 생명력 유전자가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포식 상태에서는 음식을 담는 그릇 역할을 하는 몸이 깨지며 질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명력 유전자는 ‘시르투인 유전자’라고 하는데요. 이 유전자는 50조개에 달하는 인간의 세포 속 유전자를 모두 스캔하여 손상되거나 병든 유전자를 회복시켜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화와 병을 동시에 막아주는 기능도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유전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진시황이 그토록 바랬던 불로장생까지는 아니어도, 사는 동안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하루 영양소가 충분히 담긴 완전식품을 먹으며 첫째도 소식(小食), 둘째도 소식(小食)이라니.. 정말 쉽죠? 물론 죽음에 이르기까지 소식을 한다는 것은 몸에 악영향을 끼치겠지만 말이죠!
문명생활을 즐기되 먹는 것은 원시인과 같이 하라!
몸의 그릇이 깨질 정도로 매일매일 포식을 일삼는 놀부보다는 꼬르륵 소리가 날 때마다 장수유전자가 발동했을 흥부가 오래 살았을 거라는 저자의 말에 왠지 신뢰가 가는데요~ 배부른 사자는 지나가는 토끼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하죠! 필요할 때만 음식을 섭취해야지, 배불리 먹지 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며 부족함을 모르고 사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1일 1식은 어쩌면 꼭 필요한 건강한 습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주식은 아니어도 “간식 먹지 말기”를 먼저 실천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