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제품들은 용도에 따라 모양이 다 다른데요. 이렇게 용도에 맞게 플라스틱을 가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료가 바로 ‘가소제’입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가소제는 자동차, 포장재 및 각종 소비재, 건축 및 건설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호르몬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어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장본인이기도 하죠.
가소제는 그 종류만도 수십 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모든 가소제가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가소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미래형 친환경 가소제에 대해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스틱 첨가물, 가소제란?
‘가소제(Plasticizer)’는 딱딱한 고분자물질 등에 첨가해 유연성과 가공성을 높이는 물질입니다. 즉, 플라스틱 원료에 첨가해 유연성을 증대시켜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첨가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VC의 경우 상온에서 단단하고 깨지기 쉬운 유리상(遊離相) 물질이지만, 가소제를 첨가하면 용융 온도 및 용융 점도가 낮아져 성형 가공하기 쉬운 상태로 바뀌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전선, 어린이 장난감이나 풍선, 비닐, 바닥재, 창호, 벽지, 소파, 자동차 시트, 바닥매트, 호스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가소제 종류와 프탈레이트 가소제
가소제는 프탈산계, 트리멜리트산계, 포스파이트계, 에폭시계, 폴리에스터계, 알리파틱계, 항염소계 등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범용 가소제는 ‘프탈산계(Phthalic acid ester)’입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환경호르몬 문제로 인해 영유아 용품, 벽지, 바닥제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가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바이오기반의 식물성 가소제
친환경 가소제는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 및 유해 물질이 없어야 하고, 세계 공인기관의 기준 규격에 적합해야 합니다. 기존 디옥틸 테레프탈레이트(Dioctyl terephthalate, DOTP)를 친환경 가소제로 사용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가소제로 바이오 기반 식물성 가소제도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식물성 오일, 전분 및 셀룰로오스, 농작물의 부산물과 폐기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매스 가소제 등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100% 생분해되는 가소제 등장
최근 국내 연구진은 100% 완전 분해되는 지속가능원료기반의 생분해성 가소제를 개발했습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PLA’에 아세틸화 락타이드 올리고머 가소제를 이용해 우수한 유연성, 높은 생분해성 및 투명도, 고무와 같은 점탄성 등을 구현한 것입니다. 특히 28일 후 78% 가량 자연분해되어,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 없는 친환경 가소제, 에코데치
한화솔루션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에코데치는 기존 친환경 가소제로 알려진 디옥틸 테레프탈레이트(DOTP) 가소제에 수소 첨가 기술을 적용시킨 것으로, 프탈레이트 계열 성분을 완전히 제거한 친환경 가소제입니다.
주로 벽지나 바닥재 등의 접착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전성 검사 를 통과하고, 유럽에서는 식품포장용 물질로 승인 됐으며, 미국위생협회(NSF)의 엄격한 품질평가 및 섬유 친환경 인증(ZDHC)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2022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며 그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플라스틱 제품들!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화솔루션 에코데치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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