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룹이 올해 10월 9일, 창립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70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 김승연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늘은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어온 한화솔루션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는지를 짚어보았습니다.
1960-70년대 개척과 발전의 시기
한화솔루션의 역사는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5년 8월, 그룹 화학 산업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한국화성공업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인 1967년, 지금의 울산 2공장(PVC)이 준공되며 국내 최초로 PVC 생산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1972년에는 울산 1공장(PE, VCM)이 준공됩니다. (당시 한양화학)
1974년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한양화학지주가 설립됐습니다. 미국 다우케미칼과 합작해 당시 국내에서는 생산이 어렵다고 생각됐던 PE와 VCM을 생산하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수입에 의존해 오던 석유화학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수급할 수 있게 됐고, 석유화학 사업의 호황으로도 이어졌습니다.
1979년에는 대덕연구단지에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1980년대 도약과 약진의 시기
케미칼 부문의 역사에는 인수합병이 늘 함께 했습니다. 1984년 한양화학, 한국다우케미칼, 한양화학지주 등 3개사를 합병해 ‘한양화학’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1988년에는 한국프라스틱공업을 인수합병하며 새로운 한양화학㈜을 출범합니다. 국내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점차 규모를 키워가는 한편, 해외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됩니다.
1988년에는 벨기에의 솔베이(Solvay)사와 합작한 한양소재, 그리고 독일 바스프사와 합작한 한양바스프우레탄을 각각 설립합니다. 이어 1989년에는 태국현지법인 Hanyang Chemical(Thailand) Co.를 설립하며 글로벌 화학 기업의 기틀을 다지게 됐습니다.
한편, 1985년에는 울산공장에 국내 최초의 EVA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1986년 9월 여천공장에 연간 8만톤 규모의 LLDPE 공장을 준공합니다. 1989년 11월에는 여수 HDPE 공장이 준공됩니다.
1990년대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리더로 나아가다
케미칼 부문은 90년대에 들어 설비를 집중적으로 확대하며 사업을 키워나갔습니다. 1990년 9월 에는 여수 PVC 공장, 1991년 7월에는 CA, EDC, VCM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이 준공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에는 여수 ECH 공장이 준공됩니다.
1992년 10월에는 여수 나프타 분해공장(NCC) 준공이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대림산업과 이를 공동 경영하기로 약속하며 50:50 합작회사인 ‘여천 NCC’가 탄생하게 됩니다.
1994년에는 마침내 한화라는 이름을 달고, 한화종합화학㈜로 사명을 변경하게 됩니다. 이후 1995년과 96년에 각각 절연용 LLDPE 제조기술과 신발용 고함량 EVA 자체 개발에 성공합니다.
2000년대, 글로벌 첨단화학 주도
2003년에는 중국에 교두보를 마련한 해입니다. 한화화학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다음 해 북경사무소를 개소하게 됩니다. 한편, 2008년에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2010년,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 같은 해 중국 닝보 PVC 공장을 인수하게 됩니다.
키워드로 알아보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CA 국내 시장점유율 1위
2000년 4월에는 여수 EDC, VCM 공장이, 2001년 4월에 CA공장이 준공됩니다. CA는 염소가성소다로, 제지, 섬유, 세제, 금속, 전기/전자 소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CA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PVC 국내 시장 점유율 49%
2016년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제품인 CPVC 국산화에 성공해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유해성분 없는 ‘에코데치(Eco-DEHCH)’ 독자 개발하고 친환경 가소제 인증마크를 획득했습니다.
-세계인류상품 인증 및 LDPE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W&C(전선용수지)’를 국내 최초 생산한데 이어, 2009년과 2011년에는 각각 써멀라미 필름용 EVA 및 태양전지용 EVA 세계인류상품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석유화학 기업 최초로 중동지역 시장에 진출해 사우디아라비아 LDPE/EVA 및 W&C 합작사를 설립하고, 고부가가치 PO 제품인 EVA, LDPE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EVA분야에서는 세계 2위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한 한화솔루션이 공식 출범합니다. 같은해 5월 일본이 독점하고 있던 고기능 광학렌즈 소재인 ‘XDI’의 국내최초 국산화 성공, 2022년 1월 초고압 케이블용 고부가 소재 ‘EBA’ 국내 최초 상업화 성공에 이어 탄소포집을 위한 고효율 탄소분자체 개발에 나서는 등 고부가소재의 국산화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화학기술
한화솔루션이 그 동안 국내화학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면, 이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친환경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한화솔루션 중앙연구소는 한국화학연구원 및 19개 민간기업과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주요 협력 기술분야는 탄소자원 순환기술 개발안을 바탕으로 한 CCU, 폐플라스틱 재활용, 부생가스 활용 기술개발입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서울대학교와 친환경 연구소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촉매 기술과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등 총 6개 분야의 탄소중립 기술의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한화솔루션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의 타프타 생산 기술,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술 등 미래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화학기술 연구를 위해 개발을 끊임없이 이어갈 계획입니다.
60여년 전 한국화성공업에서 시작해 지금의 한화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이룩한 업적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그러했듯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찾아가는 한화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한화솔루션 그리고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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