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왔습니다. 휴가철이면 항상 들려오는 소식이 있지요. 바로 ‘여행지, 관광객들의 쓰레기로 몸살’이라는 뉴스입니다. 산과 바다, 계곡 등 즐거운 휴가를 보냈지만, 현지인들은 관광객들이 놓고 간 쓰레기를 치워야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환경이슈에 민감한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쓰줍깅’ 또는 ‘플로깅’이라고 하는데요,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여행입니다.
여기에 각 지자체들도 앞장서서 친환경 여행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데요. 올 여름 휴가는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여행을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은 탄소배출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이는 친환경 여행에 대한 정보를 준비해봤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는 ‘짐싸기’부터!
여행갈 때는 최소한으로 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텀블러, 다회용 빨대, 개인용 식기, 손수건, 세면도구 등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여행 중 발생하는 쓰레기를 담을 봉투도 꼭 지참해주세요.
조금은 번거롭지만 여행 중 먹을 간단한 간식거리는 도시락에 담아 준비합니다. 물병에 물이나 음료수 등을 미리 담아 가면 페트병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먼 거리는 ‘기차’로 이동해요
여행 시 이동수단도 중요한데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도 좋지만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이동수단은 바로 ‘대중교통’입니다. 버스나 기차가 주는 여유로움과 여행의 설레임도 빼놓을 수 없죠. 그리고 여행지에서는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해 천천히 여행지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경상북도는 ‘경북으로 떠나는 친환경 기차여행’ 이벤트를 오는 9월까지 운영하는데요, KTX를 타고 경북에 도착해 관광지 입장료 영수증을 기차역 창구에 제출하면 1인당 최대 5만원 레일플러스카드를 지급하고 있어요. 8월 19일까지는 기차여행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기차여행을 통해 경북관광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쓰레기 줍는 착한 여행, 플로깅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쓰줍깅이라고도 함)’, ‘비치코밍(해변 정화활동)’은 이제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플로깅을 위해서는 여행 지역의 종량제 쓰레기 봉투와 집게, 그리고 장갑을 준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조깅하면서 간단히 쓰레기를 줍거나, 가족과 함께 바닷가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워도 좋습니다.
플로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 짧게는 10분에서 20분의 활동만으로도 환경을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환경재단과 함께 지난 7월 23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동해안 해수욕장 4곳에서 ‘씨낵(SEANACK)’, 즉 바다쓰레기가 되는 과자상점이라는 슬로건으로 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주워오면 과자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양 서피비치, 경포 해수욕장, 주문진 해수욕장, 속초 해수욕장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이니, 여행 가실 때 날짜를 확인하고 참여하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친환경 농촌체험 ‘팜스테이’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팜스테이’를 추천드려요. 팜스테이는 농가(farm)에서 머물(stay)면서 농촌생활과 시골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도시에서 주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직접 접하는 좋은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힐링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농협은 1999년부터 팜스테이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전국에서 296개의 농촌체험 팜스테이마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지역을 검색해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하면 됩니다.
오늘은 친환경 여행 방법을 소개드렸는데, 어떠셨나요?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의외로 굉장히 재미도 있고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올 여름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친환경 여행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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