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우리나라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 한다는 ‘파리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30년 내 화석연료 사용량을 최대한 줄여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재생에너지 비율을 70.8%까지 늘리고,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률을 97%까지 늘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제로의 핵심인 재생에너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탄소배출 없는 클린에너지로 주목, 재생에너지란?
재생에너지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로, ‘태양광발전, 태양열, 바이오매스, 풍력, 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등 8개 분야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등 신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를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사실 신재생에너지라는 표현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원들이 포함되어 있어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재생에너지 사용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6.6%이며, 한국은 6.5%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정부 자료를 살펴봐도 우리나라의 주요 에너지원으로는 ‘석탄화력’이 4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자력(25.9%)이 두 번째, 세 번째로는 재생에너지(6.5%)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국토가 좁고,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 상, 비교적 발전 단가가 저렴한 화석에너지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 e-나라지표 ‘에너지원별 발전현황’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RE100’
위와 같이 지리적·산업적인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 제로는 반드시 실현시켜야겠지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탄소제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고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정부주도가 아닌 국내 글로벌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탄소제로를 넘어 이제는 ‘넷제로(Net Zero)’ 시대
탄소배출제로와 함께 언급되는 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넷제로(Net Zero)’입니다. 넷제로는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해 순(Net) 배출을 0(Zero)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탄소배출제로가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배출만 언급하고 있다면, 넷제로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의미에서 탄소중립보다 좀더 적극적인 대응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확대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탄소 중립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5%, 2050년까지 100% 줄이겠다는 ‘2050 넷제로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1) 태양광 발전과 한국형 RE100을 이행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70%),
2) 자체 생산한 수소를 사용해 2040년까지 공정상의 연료를 100% 전환하며(15%),
3) 고효율의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10%),
4) 탄소포집기술을 활용한다(5%)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이미 지난해부터 울산공장에서 한국형 RE100의 전력 구매 프로그램인 ‘녹색 프리미엄’에 참여해 큐셀 부문 등과 함께 누적 기준 7만8160MWh의 재생에너지를 구매했습니다. 이 외에도 응축수 폐열 회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CA 공장의 전해 설비를 개선하는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전사 차원에서 2030년까지 회사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100% 전환하겠다는 ‘K-EV100’ 캠페인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탄소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넷제로 로드맵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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