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이란 육식을 피하고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을 먹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또한 먹는 음식을 넘어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나 동물실험 및 동물성 재료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가축을 기르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와 가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건 라이프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동물과 환경을 생각한 비건 라이프가 플라스틱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 유해물질이 없으며, 자연에서 100% 분해되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까지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식물성 재료로 만든 친환경 비건 플라스틱에 대해 여러분께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0% 콩으로 만든 비닐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 연구팀은 콩으로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대두 단백질을 이용해 투명하고 얇은 플라스틱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이 필름은 대두 단백질을 아세트산과 물을 섞은 용액에 녹인 뒤 초음파를 쏘인 뒤 온도조절을 통해 단백질 구조가 나노미터 규모로 촘촘하게 재조합한 것입니다.
하이드로겔 형태로 재조합된 단백질을 말리면 투명필름이 만들어 지는데, 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비닐만큼이나 견고하고 유연하여 비닐봉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100% 천연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져 환경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으며, 자연에서 쉽게 분해가 되어 쓰레기 문제가 없습니다.
#먹을 수 있는 빨대
우리가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은 2015년 콧구멍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의 모습을 본 후입니다. 이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자제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빨대, 유리빨대, 스테인레스 빨대, 대나무 빨대 등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쌀, 해초로 만들어 먹을 수 빨대도 등장했는데요. 쌀 빨대는 쌀 70%와 타피오카 30%, 약간의 소금으로, 해초 빨대는 다시마와 같은 바닷속 해초로 만들어졌으며, 과일과 채소에서 추출한 100% 천연색소를 사용해 종류별로 맛과 영양도 다릅니다. 쌀 빨대와 해초 빨대는 먹어도 되지만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졌을 경우 자연에서 100% 자연 분해됩니다.
#옥수수, 사탕수수로 만든 플라스틱
요즘 생분해플라스틱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보는 단어가 바로 ‘PLA’입니다. PLA(Polyatic Acid, 폴리젖산’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을 원재료로 만든 플라스틱으로, 자연에서 분해되어 현재 비닐류, 일회용 식기, 생수병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옥수수 플라스틱은 옥수수에서 녹말을 추출한 다음 시트르산에 넣어 형성되는 고분자 물질을 가열하여 제품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습니다. 사탕수수 플라스틱의 경우 설탕을 만들고 난 사탕수수 찌꺼기를 발효하면 에탄올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가스를 중성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사탕수수 플라스틱이 만들어집니다.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자연에서 생분해되거나 먹을 수 있는 비건 플라스틱은 이제 트렌드를 넘어 우리 생활에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독자기술을 통해 생분해성 폴리에틸렌과 바다 속에서도 분해가 가능한 폴리에스테르계 고분자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는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있는 지금, 온실가스를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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