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및 비건이 주목받으면서 플라스틱 합성소재나 동물성 소재가 아닌 천연 소재로 만든 비건가죽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실리콘’이 인조가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핸드폰이나 노트북 커버, 주방용기 등으로만 알고 있던 실리콘이 어떻게 인조가죽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연소재에서 탄생한 #실리콘
실리콘(silicone)은 규소(Si)와 산소(O)를 기반으로 하는 단량체를 골격으로 구성된 중합체입니다. 실리콘은 물리적, 화학적인 내구성이 뛰어나고 열에 강해 자동차, 전자, 코팅, 섬유,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리콘은 무기물인 모래로부터 추출하며, 실리콘을 이루는 규소는 산소 다음으로 지구 상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원소입니다. 플라스틱과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인체에 무해하여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물질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리콘 고무? #실리콘 가죽!
친환경적이면서도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가죽’이 최근 떠오르면서 실리콘으로 만든 실리콘 가죽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리콘 가죽의 원료는 모래를 구성하는 천연 실리카에서 추출된 실리콘 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단 전문회사 일라(ILLA)는 최근 실리콘 가죽 원단인 ‘실리젠(SILIZEN)’을 선보였으며, 대만의 실리콘 제품 제조업체인 제너럴 실리콘(GS)사는 실리콘 소재를 이용한 비건가죽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죽 소재, #실리콘 가죽 특징
실리콘은 무독성에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생산 과정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입니다. 또한 무색투명하여 어떤 색이든 안정적으로 우수한 색상을 보장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고 유연한 질감을 제공합니다.
실리콘 가죽은 무엇보다 오염에 강해 ‘이지클린(easy clean)’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쉽게 불이 붙지 않는 난연성, 그리고 반려동물의 스크래치에도 강해 소파 등 가구나 매트, 유아용 제품, 가방 등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비건가죽
실리콘 가죽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친환경적이어서 ‘비건가죽’ 또는 ‘에코가죽’이라 불리는데요. 실리콘 외에도 파인애플, 선인장, 버섯 등으로 만든 비건가죽이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비건가죽은 천연소재 외에도 PVC, PE, PU 등의 화학소재도 포함하는데요. 동물을 희생하지 않고도 동물가죽만큼이나 뛰어난 소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조가죽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학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진짜 가죽 대신 비건가죽 제품들로 환경과 동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패션과 삶에 엣지와 편리성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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