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동주택에서의 층간소음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 이웃하이센터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집계된 층간소음 관련 민원은 2019년보다 61%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건설사가 나서 층간소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층간소음은 왜 일어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층간소음이란?
층간소음은 단어 그대로 공동주택에서 층을 맞대고 있는 가구들간의 소음문제를 의미합니다. 층간소음은 화장실 물소리, 바닥충격음소리, 피아노 소리, 오디오 소리, 대화소리, TV 소리 등이 있습니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각 층간 바닥충격음이 경량충격음(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에 의한 바닥충격음)은 58데시벨 이하, 중량충격음(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에 의한 바닥충격음)은 50데시벨 이하의 구조가 되도록 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원인
공동주택 층간소음 원인을 분석한 결과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70.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활동량이 줄어드는 야간의 경우 TV나 악기 소리와 같은 공기 전달 소음의 소리가 소음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밤 시간 TV를 보며 휴식을 취할 때에도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층간소음 ‘제로’, 가능할까?
최근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팀을 운영하고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소재인 EPP(발포 폴리프로필렌)을 활용한 완충재를 개발해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DL이앤씨는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3개 층을 겹겹이 쌓아 층간소음을 걸러주는 ‘노이즈 프리 바닥구조’를 개발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습식 바닥구조의 기포 콘크리트 대신 완충재 두께를 60~70mm로 대폭 늘려 층간소음을 줄이는 ‘반건식 바닥 시스템’을 개발해 아파트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바닥충격음 사후 확인제도를 도입해 층간소음 측정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보완 시공 등 문제를 개선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해 층간소음이 효과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막아주는 #방음제품들
새로 짓는 공동주택의 경우 층간소음을 고려해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고 있지만 오래된 노후 주택의 경우 층간소음을 최소화해주는 방음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음제품으로는 바닥에 까는 바닥매트, 벽간 소음을 막는 방음재가 있으며, 이 외에도 소파나 의자, 책상 다리발에 부착해 소음을 줄여주는 소음방지패드, 실내용 슬리퍼, 소음방지 귀마개 등이 있습니다.
환경과 층간소음 고려한 #PVC바닥재
집을 새로 지을 수 없다면 바닥에 까는 PVC 바닥재는 바닥충격음을 낮춰주는 효과적인 보조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PVC 바닥재는 층간소음뿐만 아니라 미끄럼 방지 기능을 수행해 보행의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이 늘어나면서 집은 단순히 주거를 넘어서 취미와 휴식, 업무기능까지 수행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연구개발되고 있지만, ‘나’가 아닌 ‘우리’가 생활하는 공동주택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필요한 기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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