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배관 파이프를 만드는 소재로는 PVC(Poly Vinyl Chloride)가 일반적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열에 약하고 내충격성이 약해 소방용 스프링클러나 온수용, 산업용 배관으로는 조금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5년 고온과 고압에서도 잘 견디는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는데요. PVC 소재를 대체하며,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CPVC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염소화 폴리염화비닐 #CPVC란?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란 범용 PVC보다 염소의 함량을 10%가량 늘린 소재로 열과 압력, 부식에 강해 소방용 스프링클러나 산업용 특수 배관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PVC보다 강도도 뛰어나 각종 공업화학용뿐 아니라 건축용 냉∙온수 설비 배관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산화 CPVC의 #탄생
PVC에 염소 함량을 늘려 CPVC를 만드는 과정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데요.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CPVC연구개발을 시작해 2015년 국내 최초로 CPVC 개발에 성공 했습니다. 염소의 흡수 속도가 높아지도록 PVC에 구멍을 내면서도 제품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많은 구멍을 만들면서도 생산성은 30%가량 더 높였습니다.
특히 불필요한 반응 단계와 부산물을 줄이는 염소화 반응 최적화, 가변형 광반응 기술(빛으로 제조공정 조절), 배합 기술 등을 적용해 경쟁 제품 대비 내열성,인장 강도, 충격 강도가 우수한 CPVC를 탄생시켰습니다.
CPVC의 #특징
CPVC의 특징으로 크게 세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바로 ‘자기소화성’, ‘내열성’, ‘내식성’입니다. 불이 타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한데, CPVC가 불에 타려면 공기 중의 산소량보다 3배의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잘 타지 않습니다. 또한 100℃의 열에도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높은 내열성을 지니고 있으며, 부식이 일어나지 않아 기존 메탈 파이프나 PVC 파이프가 지니고 있던 단점을 모두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CPVC #수상
한화케미칼에서 개발한 CPVC는 미국위생안전기구(NSF)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서 제품 품질 인증을 받았는데요. 지난 8월 28일에는 2019년 89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습니다. IR52장영실상은 신기술제품을 개발 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10% 성장하고 있는 CPVC를 국내최초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를 이룬 한화케미칼의 CPVC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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