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enerationsinsurance.ca
12월이 되기도 전에 첫 눈을 맞아, 올해는 많은 눈이 올 거라고 예측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길이 미끄러워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겨울이 되면 ‘스노우 타이어(Snow Tir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요, 꼭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겨울이 되면 꼭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해야 할까요? 여름용이나 4계절용 타이어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용 타이어 #특징
▲출처: autoTrader.ca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부분) 디자인과 고무에 다른 물질을 첨가해 마찰력을 높여 주는데요. 특히 트레드에 수많은 실금문양 홈이 많이 설계되어 있는데, 크고 작은 홈들은 마찰 계수가 높지 않은 눈길 표면을 최대한 긁어 주는 모서리 효과와 접지 면적을 넓혀 마찰력을 극대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눈이 녹은 도로에서의 수막현상을 방지하고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눈길이 아니어도 겨울에는 낮은 온도로 고무가 더 딱딱해지는데요, 이럴 경우 노면에서의 마찰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조성물을 다르게 설계하는데요, 저온전용 특수 실리카를 배합해 7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도록 합니다.
겨울용 타이어, #노르딕 VS 알파인
▲출처: theglobeandmail.com
겨울용 타이어는 노르딕(Nordic, 또는 아크틱 Arctic)과 알파인(Alpine) 타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노르딕(Nordic)은 북유럽이나 러시아, 캐나다 등 북반구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타입으로, 스파이크가 장착된 스터더블(Studdable)과 스파이크가 없는 스터들레스(Studless) 두 가지가 있습니다. 스터드는 알루미늄과 텅스텐을 주로 이용하는데, 눈길과 빙판 노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지만, 젖거나 마른 노면에서는 성능의 한계가 있고 노면을 손상시킬 수 있어 일부 국가에서만 허용된 제품입니다.
스터드가 없는 스터들레스(Studless) 타입은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노르딕(아크틱) 타이어입니다. 스터드가 없어 젖어 있거나 마른 노면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눈길과 빙판 성능을 중심으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속도 지수가 H-Speed(210/km/h)에서 Q-Speed(160km/h) 정도입니다.
▲출처: Michelin Tyres
알파인(Alpine) 타입 타이어는 눈이 녹은 후 젖어 있는 노면을 대상으로 나온 제품인데요. 우리나라 겨울철 눈이 내린 후 많이 보이는 도로 상태입니다. 따라서 알파인 타입의 겨울용 타이어는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 주행이 많기 때문에 속도의 경우 V-Speed(240km/h)가 많으며, 고성능 차량에 대응 가능하도록 W-Speed(270km/h) 제품도 있습니다.
만약 도심에서 주로 운전을 하신다면 눈이 금방 녹기 때문에 알파인 타입을, 강원도와 같이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지역이라면 노르딕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최신 기술, #3D 사이프(Sipe)
▲출처: yokohama-online.com
겨울용 타이어의 최신 기술인 3D 사이프는 커프(Kerf)라고 부르는 미세한 가로방향 무늬를 의미하는데요. 사이프는 블럭을 잘게 쪼개서 접촉면적을 넓혀 마찰계수를 녹이는 역할을 하지만, 잘게 쪼개어진 만큼 강성은 약해지고 마른 노면에서의 성능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출처: Snowtyres.com.au
특히 겨울용 타이어는 여름용 타이어에 비해 그루브 깊이가 깊고 무른 컴파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블록 강성이 약해지면 주행 시 휘청거리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3D 사이프는 이런 현상을 보완하는 신기술로, 2D 사이프가 적용된 블록과 비교했을 때 훨씬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겨울용 타이어 #제동효과
▲출처: 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 회사의 연구 결과, 눈길에서 눈길에서 40km/h로 달리다 제동하는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두 배 정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성능 타이어 소재, #폴리우레탄
▲출처: roofbox.co.uk
타이어는 천연고무 또는 합성고무에 카본블랙과 실리카, 파라핀계 오일, 항오존제, 항산화제 등 200여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을 섞어 만들어지는데요. 타이어 내마모성과 내충격성을 높여 타이어 수명을 높이는 폴리우레탄 타이어도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타이어는 일반 고무와 비교했을 때 소음감소, 충격흡수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해도 안전운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죠. 눈길이나 빙판길을 달릴 때는 천천히 감속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은 겨울철에 더 빨리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체크해 갑작스런 눈길에 위험하지 않도록 상시 대비하여 안전한 겨울을 나시길 바랍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