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연구소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특히 연구소에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후배들은 연구소 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연구소 생활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어려운 것 같은데요. 업무에 대한 정보는 물론, 업무 외에 연구원들의 취미 생활마저도 베일에 싸여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화케미칼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모두 함께 연구원의 휴식시간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책이 건강이다! #연구소 산책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고 나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회사 주변을 걷곤 하는데요. 한화케미칼의 연구소의 연구원들 역시 점심시간에 산책을 즐깁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들고 넓고 아름다운 연구소를 한 바퀴 걷다 보면, 어느새 오전 근무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고 의욕과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로 돌아옵니다. 특히 연구소 산책로에는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은데요. 연구원들이 좋아하는 볼거리는 무엇일까요?
“저는 연구소 식당 앞에 있는 연못을 가장 좋아합니다. 나무는 연구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만, 연못은 사실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연구소 연못은 물이 순환하면서 정화가 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깨끗합니다. 그리고 수생식물 잎이 많이 떠 있어서 마치 개구리 왕눈이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D ”
“제가 연구소 산책을 할 때 즐겨보는 것은 나무입니다. 연구소에는 벚꽃나무, 살구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모과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정말 많은 나무들이 있거든요. 봄에는 벚꽃나무 밑에 가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여름에는 살구나무에 가서 살구가 익어가는 것을 구경하고 가을에는 잘 익어 떨어진 대추나 감을 가져와서 먹기도 합니다. 지난번에는 노랗게 익은 모과를 하나 주워다가 냄새도 제거할 겸 사무실 옷장 안에 넣어두었습니다.^^”
“저는 산책할 때 연구소 내에 있는 텃밭에 주로 갑니다. 연구소에는 놀고 있는 자투리땅을 쪼개서 10명 남짓한 연구원들에게 1년 동안 빌려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땅을 임대한 연구원들이 꽃이나 먹을 수 있는 작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텃밭에 가면 상추, 옥수수, 방울토마토 등 키우기 쉬운 작물들 위주로 연구원들이 조그맣게 농사를 짓고 있는데, 출장을 가거나 실험 스케줄 때문에 바빠서 식물에 물을 주지 못하는 분들을 대신해서 물을 주러 오다 보니 어느새 산책하게 되면 항상 이곳을 들리는 것이 버릇이 되었습니다. :D”
연구소에는 연못, 나무, 텃밭 말고도 구경할 거리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평범한 산책로를 벗어나서 인적이 드문 곳을 구경하다 보면, 도토리를 입에 물고 도망가는 다람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화케미칼 연구소는 정형화된 산책로 이외에도 스스로 산책로를 찾아서 즐길 수 있을 만큼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력 증진을 위한 #스포츠 액티비티
연구소에는 티비 속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사무실, 실험실, 파일럿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장시간 집중해서 실험을 해야 하는 연구원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체력도 증진시켜주는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헬스장과 탁구/골프연습장입니다. 중앙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이면 누구나 24시간 이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헬스장은 이른 아침부터 운동하는 사람들로 매일 활기찬 모습입니다. (하지만 헬스장 사진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람이 없는 부분을 찍었습니다. :D)
탁구/골프연습장은 점심 시간에 가장 핫한 장소인데요, 탁구 동호회분들이나 팀원 또는 동기들끼리 탁구를 치면서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물론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은 골프연습장에서 선수 못지않은 자세로 스윙을 연습하시기도 합니다. 탁구/골프연습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연구원들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연구소 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 항상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이 시간을 단순히 낮잠을 자거나 웹 서핑을 하는 거로 보내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탁구를 치기 시작했는데, 탁구가 순발력을 요하는 운동이라서 그런지 한 세트만 뛰어도 땀이 많이 납니다. 다이어트에 최고인 것 같아요. :D”
“연구원들은 근무시간 사무실에 다 함께 앉아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다들 본인이 하는 실험에 따라 서로 다른 실험실에서 업무를 합니다. 그래서 같이 모여 근황 토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심시간밖에 없어요. 탁구장은 건물 지하에 있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든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동기들끼리 일주일에 3~4번씩 점심시간에 탁구장에 모여 운동도 하면서 각자 사는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저는 골프를 참 좋아하는데 연구소 주변에는 골프 연습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마음 놓고 풀 스윙을 휘두를 수 있는 안전한 공간도 없고요. 그런데 연구소 지하에 이렇게 튼튼하고 소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과 누구나 마음껏 쓸 수 있는 골프채와 골프공도 구비가 되어 있어, 종종 내려와서 스트레스도 풀 겸 있는 힘껏 공을 치고 올라갑니다. 이렇게 골프를 즐기고 나면, 오후 근무를 할 때 개운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골프를 칠 때 딱히 누군가를 떠올린다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
사실 입사하기 전까지 저는 탁구를 한 번도 쳐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연구소에 들어와서 동기들과 종종 모여 치다 보니, 이제는 남자 동기를 상대로 5점 정도는 따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공을 치는 것보다는 공을 줍느라고 바쁘다는 것이 함정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한화케미칼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점심 시간을 살펴보았는데요. 어떠세요? 이제 연구원들의 생활이 조금 상상이 되시나요? 대부분 연구원이라고 하면 실험실에서 온종일 실험만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연구원들도 여가시간에 동료들과 모여,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올겨울 춥다고 움츠러들지만 말고, 친구들과 함께 산책과 운동을 즐겨보는 건 보세요! 이상 행복을 전하는 연구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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