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 가면 ‘세계의 거울’이라고 불리는 우유니 소금사막이 있어요.
수 만년 전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으로 커다란 호수가 되었는데요. 건조한 날씨 탓에 물이 모두 말라서 지금은 소금 결정들만 남아 있는 사막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건기와 우기로 나뉘어진 볼리비아에 우기가 찾아오면 우유니에 물이 아주 낮게 깔리게 되는데, 이 때 하늘과 구름이 호수에 비치게 되면 지평선의 구분이 안 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석양의 붉은 기운이 비치는 모습은 실제로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장관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세계의 거울’이라고 불렀다고 하죠!
수 만년 전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으로 커다란 호수가 되었는데요. 건조한 날씨 탓에 물이 모두 말라서 지금은 소금 결정들만 남아 있는 사막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건기와 우기로 나뉘어진 볼리비아에 우기가 찾아오면 우유니에 물이 아주 낮게 깔리게 되는데, 이 때 하늘과 구름이 호수에 비치게 되면 지평선의 구분이 안 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석양의 붉은 기운이 비치는 모습은 실제로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장관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세계의 거울’이라고 불렀다고 하죠!
얼마나 사막이 크길래 지평선이 맞닿아 있을까?
궁금하여 구글어스에서 찾아봤습니다. 구름에 가리워져 아쉽긴 했지만, 인공위성에서 보일 정도의 큰 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러한 크기와 우기에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우유니 소금사막 여행이 포함되어 있나 봅니다. 우유니 소금사막의 양은 볼리비아 사람들이 수 천 년은 먹고도 남을 정도이고 서울의 20배가 넘는 면적이라니 정말 그 규모가 상상이 안가네요.
그런데, 왜 소금 이야기를 하냐구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도 사막은 아니어도 어마어마한 소금 산이 있기 때문이죠. 그것도 두 곳에나 있거든요~ 바로 한화케미칼 여수와 울산 공장에 말입니다!! 공장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멀리 보이는 하얀 산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데요, 이 산의 정체가 바로 소금입니다. 이 소금은 호주, 멕시코,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수입하여 공장 내에 이렇게 큰 규모로 쌓여있습니다.
거대하게 쌓여 있는 모습이 마치 눈 덮인 산과 같아서 공장 직원들끼리는 농담으로 눈썰매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이곳에 있는 소금은 일반 가정에서 식용으로 쓰는 소금과는 달리 공업용 소금입니다. 세척과정을 거치지 않아 미네랄 같은 이로운 성분 외에도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어 그렇지 일반 소금과 성분은 똑 같은 천일염입니다. 말 그대로 소금산이라는 거지요. 공장에서 소금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길래 산처럼 쌓아두었을까 궁금하시죠?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서만 하루에 25톤 트럭 100대 분량이 사용된대요. 연간 약 100 만 톤에 달하는 소금이 사용된다고 하니 산처럼 쌓아 둘만 하겠죠?
그럼 이렇게 많은 소금을 어디에 사용하는 것일까요?
한화케미칼 여수공장과 울산공장에서는 소금을 이용하여 가성소다와 염소를 만든다고 해요. 흔히 ‘양잿물’이라 불리는 가성소다는 염기성이 강해 단백질을 쉽게 분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누나 세제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 되구요. 염소는 상하수도의 살균 및 소독이나 표백제 등에 널리 사용되는 되는 원료랍니다.
소금을 이용해 가성소다와 염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금을 물에 녹인 후 전기분해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소금물(NaCl)에 전극을 넣고 전압을 걸어주면 음극에서는 가성소다(NaOH)가 생성되고 양극에서는 염소(Cl)가 생성된다고 해요~
이렇듯 소금을 물에 녹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실내에 보관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설사 비나 눈으로 인해 소금이 녹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소금 산이 녹아서 아래로 흘러도 녹아 내린 소금물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거대한 물통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될게 없다고 하네요.
석유화학 산업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가성소다와 염소로 대표되는 무기화학 제품군을 CA(Chlor-Alkali)라고 하는데요. CA 분야에서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가 바로 한화케미칼이에요. 소금 산의 주인답죠? ^^
바닷물을 말려 소금을 얻는 방법을 몰랐던 고대 그리스시대에는 소금의 가치가 금화와 맞먹었다고 했듯이, 매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화케미칼의 소금 산은 고대의 소금 못지 않은 귀중한 가치를 지닌 또 하나의 '소금(小金)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