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입추가 지났음에도 무더위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오전 생활을 마치고, 오후가 찾아오면 심신이 쉽게 지쳐버립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음료수, 카페를 찾아다니며 더위를 식혀보지만 늘 마시던 커피는 일상을 지겹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여름의 피곤함을 달래줄 색다른 음료는 어디 없을까?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시원달콤한 음료를 하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힘든 밀크티인데요!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는 밀크티를 소개해드릴 테니 가족이나 친구, 애인과 함께 마지막 여름을 장식해보시기 바랍니다.
맛을 결정하는 #홍차 종류
밀크티는 홍차에 우유를 넣은 것인데요. 밀크티를 만드는 차의 종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홍차의 종류에 따라 다른 맛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향이 약한 차를 고르게 되면 우유 맛밖에 나지 않으니 조심해야 되며, 일반적으로 아쌈, 얼그레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같은 향이 강한 홍차를 사용합니다. 홍차에 다른 맛을 입힌 가향 홍차를 사용할 경우에는 초콜렛이나 바닐라, 카라멜같이 달콤한 차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향, 꽃 향같이 상큼한 향은 밀크티와 어울리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홍차는 티백과 잎 차 두 가지로 구할 수 있는데요. 잎 차는 티백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향이 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름망이 필요해 번거롭고,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티백은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사용하기 편리하고,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의 홍차 종류를 숙지하시고, 양과 가격, 사용 빈도를 고려하여 적절한 차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1. Twining의 얼그레이
Twining은 얼그레이를 생산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브랜드입니다. 얼그레이의 베르가뭇 향이 우유와 적절히 섞여 향긋하면서도 고소한 밀크티가 만들어지는데요. 하지만 얼그레이의 베르가못 향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므로 홍차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이라면 다른 홍차를 먼저 마시고, 홍차의 매력에 푹 빠지셨을 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2. 립톤의 Yellow Label tea
아이스티로 유명한 립톤에서 생산한 홍차, Yellow Label tea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홍차입니다. 사람들은 향이 진하고, 떫은맛이 강하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티로는 선호하지 않는데요. 밀크티로 마실 경우, 우유가 홍차의 떫은맛을 순하게 바꿔주며 균형 잡힌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장 추천해 드리는 홍차입니다.
3. 헤로게이트의 요크셔골드
밀크티에 사용되는 홍차로 가장 유명한 헤로게이트입니다. 맛이 진하고, 특유의 고소한 향을 가지고 있어 마니아층이 두꺼운 차입니다. 립톤과 마찬가지로 떫은맛이 강하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티보다는 밀크티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아크바의 카라멜
가장 대중적인 홍차 브랜드, 아크바는 카라멜이 가향된 홍차입니다. 달콤한 카라멜 향이 홍차의 씁쓸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데요. 커피에 카라멜 마끼아또가 있다면, 밀크티에는 아크바가 있을 정도로 달콤한 맛의 밀크티를 자랑합니다.
만들어볼까? #홍차 시럽!
밀크티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뜨거운 물에 홍차를 진하게 우린 뒤 우유를 붓는 방법도 있고, 찻잎을 우유에 넣어 냉침을 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늘은 한 번 만들어놓으면 두고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홍차 시럽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리병은 미리 물에 넣고 끓여 소독하여 준비해 주세요. 이때, 끓는 물을 바로 유리병에 부을 경우 병이 깨질 수 있으니 반드시 유리병을 처음부터 물에 넣고 끓여서 준비해 주세요.
홍차는 물 100mL 당 6g을 사용합니다. 티백을 사용할 경우, 보통 티백 하나에 2g의 차가 들어 있으므로 물 100mL 당 티백 3개를 사용합니다. 물 200mL와 홍차 티백 6개를 넣고 중간 불로 5~6분 정도 끓여주세요. 티백은 넣기 전에 미리 끝을 모두 묶어 놓으면 꺼낼 때 편리하며, 물이 끓기 직전(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까지 끓여주세요.
홍차가 충분히 우러나오면 티백을 숟가락으로 꾹 눌러 찻물을 모두 빼낸 뒤 티백을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설탕을 티스푼 가득 6스푼을 넣고 약한 불로 끓여주세요. 설탕은 티백 하나당 한 숟가락의 분량이 들어갑니다. 밀크티를 달게 만들고 싶으시다면 2~3스푼 정도 설탕을 더 넣어 주시면 되며, 설탕을 넣고 휘저으면 설탕이 굳어버릴 수 있으므로 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이 충분히 녹으면 불을 끄고 시럽을 식힌 후 유리병에 담아줍니다. 병에 담은 홍차 시럽은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 주시면 완성!. 완성된 시럽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으므로 1~2주 내로 먹어야 하며, 아이스티를 만드는 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홍차 시럽에 물을 1:3 비율로 타고, 레몬즙과 레몬 과육, 얼음을 잔뜩 넣어 주면 카페에서 파는 맛있는 아이스티가 완성됩니다.
시원하게, 따뜻하게 #밀크티 만들기!
완성된 홍차 시럽으로 아이스 밀크티를 만들어 볼건데요. 먼저 차가운 홍차 시럽을 꺼내 병에 담고, 홍차 시럽과 우유를 1:2 비율로 넣어줍니다. 차가운 음료의 경우, 단맛이 잘 느껴지지 않으므로 설탕을 한 숟가락 정도 넣고, 얼음을 동동 띄워주면 맛있는 아이스 밀크티가 완성됩니다.
이번에는 아이스 밀크티 말고, 따뜻한 밀크티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차 시럽과 우유를 1:2 비율로 컵에 담은 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워 주세요. 그리고 우유 거품기를 이용해 우유 거품을 만든 후, 컵 위에 거품을 얹어주면 카페에서 파는 듯한 느낌의 따뜻한 밀크티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홍차 시럽, 그리고 홍차 시럽을 이용해 카페에서 파는 듯한 느낌의 밀크티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여름에는 시원하게 아이스 밀크티를, 겨울에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밀크티를 만들어 드신다면 계절 나기 완벽한 음료가 됩니다. 특히 홍차에는 카페인만 함유된 것이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노화 질병 예방에도 좋고, 변비와 설사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꼭 참조하시고 나만의 건강식품으로 홍차 시럽과 밀크티를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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