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옥자, 작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책 채식주의자로 인해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환경이나 건강, 동물복지, 종교적 신념 등의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무엇보다도 맹목적인 채식이 아닌 자신의 환경에 맞는 채식을 선택해야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채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다면 채식 다이어터들이 알아두면 좋을 채식의 유형은 무엇인지, 또 유명한 채식 식당이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같으면서도 다른 #채식주의자
채식을 한다고 하면 육류 섭취를 안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육류를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도 있습니다. 채식주의자의 종류는 크게 베지테리언과 세미베지테리언으로 나눌 수 있는데, 베지테리언은 말 그대로 채식 위주의 식단입니다. 하지만 세미베지테리언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 텐데요. 주 식단이 채식이기는 하지만 영양의 불균형을 피하고자 육류를 먹기도 하는 식단을 뜻합니다. 채식도 자신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며, 이제부터라도 채식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식단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채식 다이어터를 위한 #채식 식당!
채식주의자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서울에 존재하는 채식 식당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채식이라고 하면 맛이 없는 식사가 되지 않겠냐는 걱정을 하게 되는데, 아래 세 군데의 채식 식당은 일반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건강 식당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서울숲의 건강한 식당, ‘더피커’
서울숲 옆 성수동의 조용한 골목에 있는 더피커는 식재료(Grocery)와 음식점(Restaurant)을 결합하여 그로서란트(Grocerant)라는 새로운 식문화 공간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함 뿐만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건강함까지 생각한 가게입니다.
그로서란트라는 이름답게 각종 곡물과 과일을 자신이 챙겨온 공병이나 가방에 담아 가야 하는데요. 불필요한 포장지의 사용을 줄이고, 원하는 것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하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샐러드, 스무디, 버거가 주 메뉴이며 비건(완전 채식)뿐만 아니라 락토(우유, 유제품)나 오보(달걀)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습니다. 비건을 위한 메뉴로는 비건 버거가 있습니다. 일반 버거와는 달리 국내산 훈제 두부로 만든 패티에 할라피뇨, 과카몰리 소스로 맛을 내서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살린 버거입니다.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맛이니, 버거를 드시고 싶은 채식주의자라면 꼭 방문해야겠죠?
장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3
운영 시간 : 매일 11:00~20:30 / Break time 15:00~17:30 / 토요일 12:00~18:00 / 일~월요일 휴무
2. 유기농을 고집하는 식당, 홍대 '수카라'
홍대 산울림 극장 1층에 위치한 수카라는 민트색 출입문이 눈에 띄어 찾기가 쉽습니다. 수카라란 숟가락을 일본어로 발음한 것이며, 한국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한류 잡지 출판사가 운영하는 특이한 곳입니다. 수카라의 장점은 비건 음식을 포함한 모든 음식에 유기농 재료만을 넣고 사용한다는 점으로 비건이 아닌 사람들도 건강하게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자신이 먹을 음식의 식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또한, 비건 메뉴로 어떤 것을 팔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해놓았습니다. 하지만 비건 메뉴는 계절에 따라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운 채소 버터 커리도 유명한데요. 버터 커리는 비건 메뉴가 아니지만, 재료의 원산지를 알고 나니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게 됩니다. 커리를 먹고 싶었던 다이어터, 혹은 이색 커리를 드시고 싶었던 분에게 추천해 드리는 메뉴입니다.
수카라에서는 식사뿐만 아니라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수카라에는 식사를 마친 뒤 카페처럼 이용하는 손님이 많습니다. 특히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좋은 식당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지만, 평일은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57
운영 시간 : 화~금 12:00~23:00 / 토~일 12:00~20:00 / 평일 Break time 15:00~17:30 (디저트만 주문 가능) / 월요일, 명절 휴무
3. 채식주의자를 위한 카페, 강남 '티마하우스'
시끄러운 술집이 즐비한 강남에서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 보면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티마하우스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하여 세워진 가게로 아늑하고 정겨운 느낌마저 드는데요. 티마하우스의 모티브는 발효와 시간을 중심으로 건강한 음식을 제안하는 채식, 비건, 다이어트 카페입니다.
글루텐 프리 파스타와 피자, 수비드 방식의 샐러드, 수제 식초가 주메뉴로 메뉴판을 보면 음식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으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그중에 글루텐 프리 파스타는 일반 파스타 면이 아닌 두부 면으로 요리를 하는데요. 입안에서 맴도는 두부의 식감과 향은 거부감이 없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티마 하우스는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 운동 및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 면역력을 저하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올바른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식습관에 좀 더 정성을 들이고, 본연의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티마 하우스만의 철학이 돋보이는데요. 식사뿐만 아니라 디저트와 티마만의 치유 다이어트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티마 하우스, http://www.timahouse.com)
장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97길 71
운영 시간 : 평일 12:00~21:00 / 주말 12:00~20:00 / Break time 15:00~17:00
채식주의자와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 맛집 세 군데를 알아봤는데요. 맛과 건강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음식들로 가득하고, 믿을 수 없는 식재료보다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서울의 채식 식당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자극적인 음식보다 덜 자극적이며 신선한 식단으로 건강한 주말을 보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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