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이 지원 서류에서 1순위로 보는 내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턴 활동 기록이라고 합니다. 본래 인턴이란, 병원에서 의사가 되기 전에 1년 정도의 임상 실습을 거치는 전문 의학용어였습니다. 하지만 인턴이라는 용어가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정식 사원이 되기 전에 교육받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가 됐습니다. 인턴이 대중화되면서 여러 기업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인턴을 고용하는데요. 인턴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실제 취업준비생 인터뷰를 통해 인턴이 취준생에게는 어떤 의미일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교육으로 배우는 실무 #무급 인턴
무급 인턴은 급여를 받지 않고 일하는 형태의 인턴을 말합니다. 아예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 혹은 기본적인 금액(교통비와 식비 등)만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무급 인턴은 노동이 아닌 교육을 목적으로 채용되므로 일에 대한 대가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무급 인턴을 통해서 학생의 신분으로 배울 수 없는 실무 경험을 배울 수 있고, 교육생의 신분으로 일을 배우는 것이므로 노동자로서의 어떠한 권리도 부여받지 못한답니다. 무급 인턴은 실무 경험이 급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취준생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돈도 받으며 일해야지! #유급 인턴
유급인턴은 무급 인턴의 반대로, 일한 만큼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인턴입니다. 정규직 채용이 전제된 곳은 신입사원 초봉의 70%~100%를 지급하는 곳도 있지만, 보통 최저임금에 맞는 월급을 제공합니다. 현재 최저임금은 6,470원이니까, 주 40시간제 (유급 주휴 포함, 월 209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 시 약 136만 원 정도가 인턴의 월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같은 소기업이나 정직하지 못한 기업에서는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야근수당은커녕 최저임금조차 지급하지 않습니다. 월 5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주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요. 기업에 따라 액수의 차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급여를 받지 않고선 도저히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취준생들에게 추천해 드리는 인턴입니다.
보고, 배우고, 체험하라! #체험형 인턴
체험형 인턴은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교육을 받고, 업무를 진행하는 인턴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부담 없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아직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취준생들에게는 실제로 했었던 경험 업무를 통해 진로 탐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체험형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은 대부분 경쟁력을 가진 중소, 중견 기업이 많습니다. 취업까지 아직 시간이 많거나, 취업에 대한 부담 없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체험형 인턴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턴 다음은 취업 #채용형 인턴
채용형 인턴은 기업의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유형으로, 크게 채용 전제형과 채용 우대형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채용 전제형은 인턴으로 채용된 뒤, 실습 과정을 지켜보고 평가 점수에 의해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것인데요. 평가 방식은 면접이나 최종 PT 발표 등 기업별로 다양하게 진행이 됩니다. 그렇지만 인턴에게 큰 업무를 맡기지 않으므로 기본적인 근무 태도나 선배들의 평가, 면접을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용 우대형 인턴은 활동을 우수하게 마친 사람에게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주거나, 서류를 면제시켜주는 방식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취업을 곧바로 해야 하는 시기라든지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 직무가 뚜렷하다면 채용형 인턴을 공략하여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만년 인턴은 이제 그만! #인턴 활용법
다양한 인턴의 종류 속에서 장단점이 뚜렷하게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채용형 인턴처럼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정규직이 되는 반면, 인턴의 과정을 거치고도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겁니다. 인턴을 거쳐 정규직이 되기까지, 취업 준비생을 벗어나는 방법! 지금부터 인턴직 100% 활용법을 전격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분명한 목적을 가진다!"
요즘 인턴이라고 하면 자신의 직무와 상관없이 무조건 지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취업이 그만큼 어려워져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인턴을 지원할 때에는 먼저 자신이 원하는 기업,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경력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인턴 근무를 하는 동안 자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계속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근태는 기본, 꼼꼼함은 덤!"
회사의 시작은 근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출퇴근 시간은 가장 기본적인 사내 예절입니다. 아무리 일 처리 능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성실하지 못한 인턴은 능력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업무를 할 때는 꼼꼼하게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사가 업무 지시를 내릴 경우를 대비해 항상 필기도구를 준비하여 기록하는 등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지시 사항이 이해가 안 되거나, 이해가 될지라도 한 번 더 복창하며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행을 한다면 상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세 번째, "하나를 알려주면 둘을 아는 인턴이 되자!"
인턴은 실무를 알려주는 곳이지만 오로지 업무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업무 이외에 기본적인 예절을 배우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호칭, 인사법, 직장 내의 예절 등을 배워 조직 적응력을 키워야 하고, 단순히 이곳에 머물다가 떠나버릴 인턴으로 기억되시면 안 됩니다. 작은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는 신입 사원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뛰어보시기 바랍니다.
확실하게 알고 가야지? #인턴 근무
인턴을 할 때, 임급을 목적으로 일하면 근로자에 해당하며,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이 적용됩니다. 인턴을 준비하시거나 인턴으로 근무하고 계신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근로 사항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근로자로 일하면서 정당하지 못한 대우를 받고, 근로기준법에 위반되는 사항을 발견한다면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여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인턴 수련 기간은 6개월을 넘지 않는다.
2) 하루 8시간, 주 40시간 미만의 근로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3) 원칙적으로 연장, 야간, 휴일 수련은 금지한다.
4) 식비, 교통비 등을 지원해야 하며, 복리후생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위험하거나 유해한 훈련은 배제해야 하며, 성희롱 예방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6) 담당자를 지정하고 인턴을 관리하며, 학습 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지금까지 인턴에 대한 여러 가지 유형과 분석, 업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취준생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인턴에서 정규직까지, 자신의 성향에 맞게 인턴 유형을 분석하고 준비한다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직무,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 기업의 인턴으로 끊임없이 도전해서 꼭 취업의 문턱에 닿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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