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이라는 제도를 들어보셨나요?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거의 모든 분들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육아휴직 제도가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혹은 과연 쓸 수 있는 건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화케미칼에서 당당하게 육아휴직을 활용하고 복직하여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팀 신나리님을 만나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육아휴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경험한 #육아휴직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팀 신나리입니다. 2010년에 입사해 커뮤니케이션팀에서 3년간 홍보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2년 동안 인재경영원 파견 근무를 한 뒤,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갖고 작년 6월에 복직했습니다. 현재는 커뮤니케이션팀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육아휴직 기간에는 주로 어떻게 지내셨나요?
육아휴직 기간은 말 그대로 육아에 충실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남편의 퇴근이 늦었고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육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이와 거의 한 몸처럼 지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집에서 새로운 존재와 단둘이 있자니 너무 적적해서 하루 종일 라디오를 듣기도 하고 심지어 신생아에게 “도헌정”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도 자라고 육아에 적응이 되면서 문화센터에 다니기도 했고, 지하철을 타고 미술관에 가는 등 나름 바쁘고 즐겁게 지냈습니다.
다시 돌아온 회사 #복직
Q. 육아휴직 후 업무에 복귀했을 때의 느낌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이었지만, 가평에서 근무한 기간까지 더하면 총 3년간 현업을 떠나있었습니다. 그래서 복귀했을 때 마치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처럼 떨리기도 하고 의욕이 넘쳐났습니다. 오랜만에 회사에서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도 하면서 조금 신이 났던 것 같기도 합니다.
Q.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데,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일 년간 풀타임 육아를 경험해본 저로서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육아만 하는 것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훨씬 편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육아로 꽉 찬 주말을 보내고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은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고, 금요일 퇴근길에는 주말에 아이와 뭘 하고 놀면 좋을지 계획하며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굳이 가장 힘든 걸 꼽자면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없다는 건데요, 가끔 점심시간을 활용해 근처 서점에서 책을 보거나 산책을 하면서 힐링을 합니다. 육아만 할 때는 누리지 못했던 자유랄까요?
Q. 육아와 직장을 모두 잘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육아와 직장을 잘 병행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볼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비결은 남편이 현재 풀타임 육아대디라는 사실입니다. 자녀계획을 세울 때부터 육아를 반반씩 분담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대로 아이 탄생부터 약 일 년은 제가 육아휴직을 했고, 그 후 어린이집에 보내기 전까지는 남편이 일을 쉬고 육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남편이 일할 때는 남편이 아이와 보낼 시간이 거의 없어서 아빠가 집에 있어도 아이가 엄마만 찾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대 상황인 지금, 아이는 엄마 아빠 구분 없이 누구랑 있어도 똑같이 잘 지냅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이 집에 있게 되면서 요리, 청소, 빨래 등의 집안일도 (비교적) 공평하게 분담하게 되었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배려하다 보니 부부간에 싸울 일도 줄어들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사회 통념상 남자가 육아휴직을 쓰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빠 육아에는 장점이 너무 많아서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Q. 워킹맘으로써 뿌듯한 점이나 행복한 점은 무엇입니까?
아이에게 올인하는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인생에 충실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나중에 아이가 커서 서운해하기보다는 ‘나도 엄마처럼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지’하고 느끼기를 바랍니다.
한화케미칼만의 장점 #모성보호제도
Q. 한화케미칼은 Mom’s package 제공, 유연근무제, 핑크 리본 사원증, 도담 마루 운영 등 모성보호와 관련된 많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험자로서 한화케미칼 모성보호제도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한화케미칼에는 법정 육아휴직제도와는 별도로 모성보호 휴직제도가 있어, 출산휴가 전후로 최대 6개월 더 휴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개인별 사정에 맞게 3개월에서 1년 9개월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Q. 육아휴직을 앞둔 선/후배 직원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휴직기간 동안 아이를 돌보는 일이 마음같이 잘 되지 않아 우울하기도 하고, 복직은 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담당 업무나 근무지 등 개인별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3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복직해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래의 어머님, 아버님들도 걱정하지 마시고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아이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데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통해 가족과 일, 모든 부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신나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사실 육아휴직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공백 기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신나리님의 경험처럼 육아휴직 이후 회사에 복직하여 본인의 노력과 주변 사람들의 배려를 바탕으로 누구나 다시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화케미칼도 육아 휴직뿐만 아니라, 모성보호제도를 통해 미래의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한화케미칼은 모든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통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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