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는 환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9월, 반팔티셔츠만 입자니 아침저녁으로는 약간 쌀쌀한 것 같고, 그렇다고 긴팔티셔츠나 셔츠를 입자니 대낮에 겨터파크가 개장한 것처럼 덥게 느껴지는데요.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우리의 효자 아이템 리넨셔츠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리넨셔츠는 슬랙스, 청치마, 반바지 어떤 것과 코디하여도 잘 어울리는 데일리 아이템으로써 더운 한낮에 단독으로 입어도 리넨소재 덕분에 시원하고, 초 저녁쯤 약간 쌀쌀하다 싶으면 아우터로 티셔츠 위에 걸쳐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패션과 날씨를 한 방에 해결해줄 수 있는 잇아이템입니다. 즉 바로 이 순간 필요한 아이템인 것이죠! 그런 이유에서 다양한 스파브랜드들이 다채로운 리넨셔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유명 스파브랜드에 직접 방문 및 착용을 통해 리넨셔츠를 비교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라(ZARA)인데요.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1975년에 설립한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브랜드로 여성복, 액세서리는 물론 남성의류와 아동복까지 제조, 판매하고 있는 감각적인 브랜드입니다. 특히 신상품이 빠르게 출시되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세일 기간을 잘 활용하면, 품질 좋고 세련된 제품을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여성층, 남성층 각각 한 켠에 셔츠가 색깔별, 디자인별로 전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여성층은 여러 가지 색깔의 스트라이프 셔츠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특히 피치컬러의 셔츠들이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남성층에 있는 리넨셔츠들은 화이트, 블랙, 네이비, 블루 등 깔끔하게 색깔별로 정렬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 중에 여성용 스트라이프 셔츠 몇 개를 직접 피팅해보겠습니다.
좌측에 위치한 얇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정상가 59,000원에 판매 중이고 우측에 위치한 굵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정상가 49,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두 셔츠 모두 색상은 옅은 네이비색이며 얇고 부드러운 소재로 된 가벼운 셔츠입니다. 확실히 가벼워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을 것 같고 블랙계열의 마 혹은 리넨 소재로 된 짧은 바지 혹은 스커트와 코디하면 예쁘게 장착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왼쪽 스트라이프 셔츠는 단추의 위치가 목 밑부터가 아니라 가슴부터 시작되어 반짝거리는 목걸이를 함께 착용하면 보다 시원해 보이는 코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여성스러운 느낌이 좀 더 가미된 느낌의 셔츠인 것 같습니다. 자라의 셔츠는 확실히 타 브랜드에 비해 단추 마감과 같은 퀄리티가 훨씬 좋았고 소재 또한 부드러워 자주 입을 수 있는 셔츠였던 것 같습니다.
스웨덴 패스트 패션브랜드 #에이치앤엠(H&M)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얼링 페르손이 1968년에 설립한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브랜드 에이치앤엠(H&M)입니다. 그녀라는 의미의 헤네스와 남성복을 판매하는 기업 마우리츠 위드포르스의 마우리츠를 합친 헤네스&마우리츠의 앞 이니셜을 따서 정열적인 레드 컬러 필기체로 표현한 에이치앤엠(H&M)의 시그니처 로고가 보이시나요? 에이치앤엠(H&M)은 1990년대부터 패스트 패션의 대표적인 브랜드로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 55개국에 3,3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앤엠(H&M)은 2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의 리넨셔츠를 내놓았는데요. 화이트, 블랙, 네이비, 다크오렌지 총 네 가지 컬러가 있었으며, 사진은 남성층에 전시되어있는 셔츠를 찍은 것입니다. 하지만 여성층에는 아쉽게도 리넨셔츠가 따로 전시되어 있지 않고 스트라이프 리넨셔츠 몇 점만이 구석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무지 리넨셔츠가 컬러별, 사이즈별로 여성용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직접 여성용 스트라이프 리넨셔츠를 피팅해보겠습니다.
상단에 위치한 굵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정상가 3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아래 짙은 네이비색 셔츠는 정상가 39,000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두 셔츠 모두 차이나카라 디자인이었는데요, 재질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셔츠 안에 티셔츠를 따로 입지 않았기 때문인지 자라 셔츠와 비교했을 때, 피부에 닿는 느낌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그나마 네이비 셔츠가 무게감이 가벼워 자주 꺼내 입을 수 있는 느낌의 옷이었습니다. 무지가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 눈에는 뭔가 심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화이트톤의 짧은 바지와 코디하면 발랄하고 캐쥬얼한 느낌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유니클로입니다. 1974년 일본에서 설립된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써, 1984년 일본 히로시마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의류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롯데쇼핑이 유니클로 일본 본사와 합작으로 에프알엘코리아를 설립하여 대한민국 내 유니클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저가의 가격대로 20대 젊은 층 사이에서 기본템은 유니클로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국내에 탄탄한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유니클로는 제가 방문한 여러 가지 스파브랜드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스트라이프 리넨셔츠는 물론 무지 리넨셔츠도 다양한 컬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기본 컬러를 시작으로 핑크, 오렌지 등 여성 소비자들을 저격하는 컬러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상의 프리미엄 리넨셔츠 16SS품종은 색상이 화이트부터 라이트그레이, 그레이, 블랙, 핑크, 진한핑크, 라이트오렌지, 베이지, 옐로우, 그린(민트), 올리브, 라이트블루, 블루, 청블루, 퍼플까지 있어 없던 선택 장애까지 생기려고 합니다. 저는 여성용 화이트체크 리넨셔츠와 하늘색 스트라이프 리넨셔츠를 착용해 보았습니다.
좌측에 위치한 스트라이프 셔츠는 정상가 29,900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오른쪽 화이트 셔츠는 정상가 19,9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두 셔츠 모두 베이직 디자인으로 포켓은 없었습니다. 저는 데님쇼츠와 함께 코디해보았는데요. 상의는 긴팔셔츠, 하의는 쇼츠로 매치하여 변덕스러운 9월의 날씨에 아침, 저녁으로 걱정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고 생각합니다. 유니클로 리넨셔츠는 전 라인이 모두 베이직라인이었으며, 소재는 리넨 100%로써 맨살에 닿아도 불편함이 전혀 없고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비침이 약간 있어서 여성분들은 속옷컬러에 유의하시거나 망고 나시 혹은 끈 나시를 꼭 함께 착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리넨 소재 특성상 몸에 착 감기는 느낌보다는 붕 뜨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입어본 리넨셔츠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리넨셔츠였습니다.
국산 토종 브랜드 #스파오(SPAO)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스파오입니다. 국내 패션 매출규모 1위로 대한민국의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이랜드그룹 계열사 브랜드로써 좋은 소재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담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 라이프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등 해외각국 70여 개 매장이 진출해 있으며 캐주얼, 비즈니스, 잡화 및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패션의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남성용 리넨셔츠들을 담은 사진인데요. 차이나카라 셔츠가 많이 전시되어 있었고 남성분들도 모두 가을을 맞아 바구니에 셔츠를 가득 담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파오는 올해 '자연을 입다.'라는 슬로건으로 에코 리넨 라인을 선보였는데요. 친환경 덤블 워싱으로 원단 손상을 최소화하고 나노 유연제로 부드러운 감촉을 더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최소한의 물을 사용하는 공정과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워싱 프로세스를 거친 친환경 제품이라고 하니 건강한 옷이라는 느낌이 확 들지 않나요? 에코 리넨 라인에는 100% 천연 리넨을 사용한 100% LINEN LINE과 가벼운 리넨과 구김이 덜한 코튼을 혼방한 LINEN COTTON LINE이 있습니다.
상단에 화이트 리넨셔츠는 100% LINEN LINE의 에코100 리넨셔츠로써 정상가 29,900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하단에 스트라이프 셔츠는 여성용 셔츠로써 19,9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에코 리넨셔츠는 몸에 착 감기는듯한 착용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피부에 자극이 하나도 되지 않는 느낌이었으며, 형태감이 있어서 구김도 덜 하였고,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가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아주 높은 퀄리티의 셔츠였습니다. 색상은 그레이, 블랙, 네이비, 화이트 총 4가지가 판매되고 있으며, 헨리넥으로 디자인되어있어서 목이 짧은 분들의 콤플렉스를 보완하기에 제격인 셔츠인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여성용 셔츠는 약간 뻣뻣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스트라이프 굵기나 컬러는 깔끔하고 매우 단정한 느낌이지만 착용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직접 발로 뛰어 매장을 방문하고 입어보고 보여드리며 리넨셔츠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글을 보면서 여러분들은 올 환절기에 입을 브랜드를 고르셨나요? 체형에 따라서,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선호하는 것이 모두 다르니 옷은 입어 보고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부 톤에 맞춰서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옷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피부가 까무잡잡한 편이라 채도가 높은 옷들은 절대 구매하지 않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파브랜드들은 세일기간이 길고 반복적으로 세일을 하기 때문에 세일기간을 절대 놓치지 마시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도록 카톡 플러스 친구에 등록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파브랜드마다 가격도 비슷하고 원단이나 스타일도 비슷해 보이지만 무작정 싸고 원단이 좋다고 구매하시지 마시고 저마다 특징이 있으니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현명한 쇼핑하셔서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