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 스토어에 가면 한쪽을 항상 향기로운 향으로 채워주고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향수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향수는 기분 좋은 향으로 많은 연인들이 주고받는 선물 리스트 상위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덥고 찝찝해지는 날씨 때문에 향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향수뿐만 아니라, 디퓨저, 향초, 석고 방향제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향에 관련된 제품들이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방안 가득 따뜻한 향으로 채울 수 있는 디퓨저와 향초 그리고 휴대성과 지속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고체 향수는 향수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0분만에 만들기 #고체 향수
준비물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바세린, 액체 향수, 고체 향수를 담을 공병 그리고 면봉 이렇게 네가지만 있으면, 10분 안에 고체 향수를 만들 수 있는데요. 저는 바세린의 활용법이 너무나도 많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속눈썹에 바르고 자면 속눈썹 길이 증가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흑설탕과 섞으면 흑설탕 스크럽제로 변신하여 팔꿈치나 발뒤꿈치에 바르고 자면 다음 날 놀랍게도 부드러워진 팔꿈치, 발뒤꿈치를 경험 할수 있다 하네요. 이쯤 되면 바세린을 효자 아이템이라고 불러야겠죠!
그럼 그 효자 아이템 바세린으로 고체 향수를 직접 만들어 볼까요? 먼저 공병에 바세린을 스펙츌러로 일정량 담습니다. 스펙츌러가 없으시다면 면봉으로 옮겨 담거나 숟가락 뒷부분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때 공병 밖으로 바세린이 세어 나가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그다음 드라이기로 바세린이 액체로 녹을 때까지 열을 가해주세요.
그다음 액체 향수를 5~6번 정도 분사시켜주거나 뚜껑을 열어 여러 방울을 바세린에 뿌려줍니다. 저는 풍성한 향을 위해 8번 정도 분사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면봉으로 휙휙 저어 바세린과 향수가 잘 섞이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10분~20분 정도 냉동시켜주면 고체 향수 만들기가 완성됩니다.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고 시간도 얼마 들지 않아 주변 분들에게 하나쯤 만들어 선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뚝딱 만들기 #디퓨저
내 몸에서 나는 향긋한 향수의 향을 방안 전체에도 나게 하고 싶다면, 향수로 직접 만든 디퓨저는 어떠세요? 향수를 사용하여 디퓨저를 만드는 것 또한 준비물도 간단하고 과정도 단순해서 직접 따라 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준비물은 공병, 액체 향수, 우드 스틱, 알코올만 있으면 디퓨저를 만드는 데 있어서 모자랄 것이 없습니다. 이때 병의 구멍이 너무 큰 걸 택하면 향이 너무 쉽게 퍼지는 경향이 있으니 구멍이 작은 병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우선 공병에 알코올과 향수를 7 : 3의 비율로 부어줍니다. 이때 농도에 따라 향의 퍼짐이 달라지니 더 풍부한 향을 원하시는 분들은 향수의 비율을 더 높이시면 됩니다. 디퓨저용 알코올 베이스도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소독용 알코올 대신 디퓨저용 알코올 베이스를 사용하시면 더 오래 지속되는 향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드 스틱을 꽂아 완성시키면 되는데 한지 등으로 코사지를 만들어 우드 스틱을 꾸며주면 향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DIY 디퓨저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향수에 불가능은 없다! #향초
디퓨저, 고체 향수뿐만 아니라 향초 또한 DIY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향초를 만드는 방법 또한 간단하다는 사실! 향수로 만들 수 있는 게 이렇게 많은지 알았더라면 진작에 만들어 볼 걸 그랬어요. 준비물은 소이 왁스, 우드 스틱, 공병, 향수입니다. 준비물이 얼마 되지 않아 저도 놀랐는데요. 오일로 만든 향초보다는 향이 약하긴 하지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향이 방안 가득 퍼진다고 생각하면 설레지 않으신가요?
먼저 냄비에 소이 왁스를 녹여줍니다. 왁스가 액체로 모두 변해 녹았으면 소이 왁스와 향수의 비율을 10 : 1 정도로 하여 향수를 넣어 줍니다. 잘 섞어준 다음, 공병에 우드 스틱을 테이프나 실 등으로 고정시킨 뒤 향수와 액체 왁스를 섞은 용액을 부어 줍니다. 그리고 액체가 고체로 굳을 때까지 기다리시면 향초 만들기 끝입니다. 너무나도 간단하죠? 향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기에도 좋고 향도 은은한 게 지인에게 선물하기 딱 일 것 같습니다.
드럭 스토어 BEST #향수 추천
이제 고체 향수, 디퓨저, 향초 등을 만들 향수를 골라볼까요? 드럭 스토어를 기반으로 한여름에 뿌리기 제격인 향수 몇 가지를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제일 먼저 추천해드릴 향수는 CLEAN의 RAIN입니다. 시원하고 포근한 향이 마치 비 온 뒤 하늘 냄새 같습니다. 가볍고 청량한 향 덕분에 남성 여성 구분 없이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향수입니다. 같은 라인의 웜코튼 또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탑노트는 멜론, 수선화, 워터멜론 이며, 미들 노트는 스프링 데이지, 수련, 제비꽃잎 그리고 베이스 노트는 슬릭우드, 사향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 끌로에 향수(출처: 끌로에 홈페이지, https://www.chloe.com/)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여성분들에게 제격인 끌로에 향수입니다. 부드러운 플로럴향이 주를 이루는 향수이며, 탑노트는 베르가모트, 장미꽃잎, 여지고 미들노트는 복숭아, 프리지아, 은방울꽃, 장미로 구성되어있고, 베이스 노트는 시더우드, 호박, 사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은하면서도 우아하고 산뜻한 향이 20대 여성에게 제격인 향수입니다. 가격대가 조금 있긴 하지만 여성스러움을 풍기고 싶은 날, 한 번쯤은 꼭 사용해보셨으면 하는 향입니다.
▲ 존바바토스 향수(출처: 존바바토스 홈페이지, http://www.johnvarvatos.com/)
마지막으로 소개 드릴 향수는 드러그스토어 남자 향수 부분 판매 1위, 남자친구 생일 선물 향수 추천 1위를 항상 놓치지 않고 있는 존바바토스 아티산입니다. 탑노트는 시실리안 클레멘타인, 쥬시한 감귤류, 만다린 오렌지, 야생 백리향, 마요나라, 라반딘 꽃으로 구성되어있고, 미들노트는 북아프리카산 오렌지꽃, 인도산 쟈스민, 트리오 진저 그리고 베이스 노트는 조지아산 나무, 케팔리스 어코드, 세레놀리드 어코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뿌릴 수 있는 향이라 여름철 남성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향수입니다. 존바바토스 아티산 블루, 존바바토스 아티산 블랙 등 인기만큼 다양한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지만, 존바바토스 아티산 오리지날이 가장 많이 팔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이렇게 향수를 사용해 고체 향수, 디퓨저, 향초 등을 만드는 방법과 드럭스토어 기반 추천 향수 BEST 3까지 알려드렸는데요. 생각보다 간단하고 준비물도 얼마 되지 않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DIY라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애플민트로 만드는 천연 벌레퇴치제, 계피로 만드는 스프레이 등 다양한 DIY 제품들이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직접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쓰지 않는 향수들 방구석에 놓아두시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쉽고 간단한 과정을 통해 남자친구,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따뜻한 마음과 싱그러운 향을 가득 담은 선물로 바꿔 전해주시면 어떨까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