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만 시작되면 많은 대학생들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학기 중에 자유롭게 떠나지 못했던 많은 곳들을 찾아 하나둘씩 가보는 것인데요.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내일로 전국 기차 여행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만25세 미만의 청춘,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떠나봐야 할 내일로 여행인데요.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낭만적인 20대의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8월 무더위로 힘들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조금 더 신나고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기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오늘은 덥다고 집에서 티비만 보고 있을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오직 20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추억 만들어주는 내일로 여행TIP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유이용패스 #내일로
1. 내일로 티켓 VS 하나로 패스
▲ 내일로 티켓(출처: 코레일 홈페이지, http://www.letskorail.com/)
▲ 하나로 패스(출처: 코레일 홈페이지, http://www.letskorail.com/)
내일로 티켓은 KTX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모든 열차를 발매 개시일로부터 7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패스입니다. 단 만 25세 이하까지만 이용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으며, 하계에는 2016년 09월 06일까지 판매를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내일로도 구매하지 못해서 억울한 성인분들도 걱정하지 마세요. 성인분들을 위한 하나로 패스가 있습니다. 물론 내일로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발매 개시일로부터 3일간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내일로 티켓 지역혜택
내일로는 한군데에서 발권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티켓 발권이 가능한데요. 지역마다 정말 많은 혜택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모두 다 나열할 수 없지만,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지역할인쿠폰, 숙박권, 문화생활 쿠폰, 다이어리, 목 베게 등 지역마다 제공하는 혜택이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혜택들 놓칠 수 없겠죠! 내일로 홈페이지 전국혜택에서 확인해보고 티켓만 구매하지 말고 다양한 혜택들도 챙기면서 여행을 떠나요!
내일러를 위한 #준비물
1. 꼭 필요한 물품만 싸기
내일로 여행객인 내일러들은 티켓의 기간에 따라 주로 5~7일간 여행을 하기 때문에 짐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많은 짐들은 여행에 피로감을 주고, 즐거운 여행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짐싸기를 통해서 짐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로 여행에 챙겨야 할 물건들은 옷(반팔/바지/나시/양말/속옷), 수건, 화장품, 카드홀더 지갑, 휴지, 물티슈, 작은 우산, 필기구, 디카. 샌들, 운동화, 방수 집업, 세면도구, 보조 가방, 기차 시간표, 캡모자, 선글라스 등이 있습니다.
* 내일로 준비물
샌들: 신고 다니면 이동도 편하고 바닷가에 갔을 경우 유용
세면도구: 안 씻을 건 아니니 여행용 작은 것으로 준비
모자/선글라스/선크림: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아이템
기차시간표: 스마트 폰으로 보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 반드시 필요한 기차시간표
보조가방: 짐을 맡기고 이동성이 편하기 위해 작은 가방은 필수!
카드: 현금은 분실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여분의 현금과 카드면 충분!
2. 짐 보관하기
장기간 여행을 위한 모든 짐을 다 들고 여행을 다니는 건 무리겠죠. 그래서 큰 가방의 경우 기차역 역무원실에 들려 보관을 하고 보조 가방을 이용해 여행을 떠납니다. 간혹 큰 역사인 경우 물품을 따로 보관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물품 보관함을 이용하면 됩니다. 단돈 얼마라도 아끼는 방법! 관광안내소, 경찰서에 부탁을 하면 친절히 맡아 주실 거에요. 최근에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는 내일러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요. 짐은 숙소나 짐 맡아두는 곳에 미리 보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알면 득이 되는 내일로 #꿀팁
1. 내일로 앉아서 가자
내일로 티켓은 지정좌석제가 아닌 입석 및 자유석이 가능한 패스권이에요. 빈자리에 앉았다가도 그 자리를 예매한 손님이 나타나면 바로 자리를 비켜드려야 하죠. 그래서 반드시 코레일 앱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구간을 설정한 다음 빈자리를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또한 1호차와 9호차는 발권이 제일 마지막에 되기 때문에 빈자리가 많은 편이니 참고하세요.
무궁화호 4호차에는 열차카페가 있는데요. 이곳은 내일러들을 위한 꿀 같은 휴식공간입니다. 단 이미 많은 분들이 열차카페의 존재를 알고 있어 굉장히 비좁을 수 있답니다. 새마을호에서는 5호차를 이용을 하면 됩니다. 무조건! 자유석이거든요. 즉,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라는 사실! 편안하게 여행을 하고 싶다면 새마을호 기차 시간을 잘 고려해보세요!
2. 기차에서 충전하자
현대인의 필수품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도 들고 왔지만, 필요한 순간에 배터리는 엄청난 속도로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특히 여행을 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 확인하다 보면 배터리 소모량이 만만치 않은데요. 기차에서 미리미리 배터리를 충전하세요. 열차의 양쪽 끝에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하는 동안 무료로 충전할 수 있어요. 또한 열차카페에도 콘센트가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3. 스탬프 모으기
기억에 남길 기념품을 갖고 싶다면, 기차역 스탬프를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의 흔적들을 남길 수 있는 기차역 스탬프 모으기! 기차역마다 특색이 담긴 스탬프를 직접 찍을 수 있는데요. 왠지 스탬프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새로운 만남 #게스트하우스
내일로 여행 시 숙박은 꼭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여행에 지치다 보면 좋은 숙박시설에서 편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싶겠지만, 편안함보다는 새로운 만남을 선택하는 건 어떨까요? 난생처음 보는 여러 지역의 젊은 친구들과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고 게다가 저렴한 가격까지! 기회가 된다면 게스트하우스를 적극 추천해드려요.
모두가 인정한 #인기코스
1. 보성
보성하면 녹차, 녹차하면 보성! 대한다원에서 초록색으로 뒤덮인 녹차 밭의 아름다운 장관은 사진을 찍기 참 좋은 장소입니다. 게다가 녹차 밭에서 여유롭게 따뜻한 녹차 한잔을 마시면 기분까지 좋아진답니다. 또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녹차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녹차 아이스크림 한입이면 왠지 몸도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 안동
안동은 내륙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가 않지만 아름다운 매력을 가진 도시인데요. 화려하지는 않아도 아름다운 고택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고 안동만의 다양한 체험들을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받고 있는 맘모스 제과점에서 크림 빵까지 먹으면 완벽하겠죠?
3. 담양
담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 곳은 바로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인데요. 힐링이 필요신 분들이 제대로 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시원하게 쭉쭉 뻗은 대나무들이 즐비한 죽녹원 안에서 시원한 여름을 느낄 수 있고,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메타세콰이어길에서 타는 자전거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거에요. 또한 담양에 먹거리인 떡갈비와 대통밥까지 먹으면 금상첨화겠네요.
4. 경주
과거 수학여행으로 다녀왔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천 년의 수도 경주! 경주에서는 불국사와 석굴암 이외에도 다양한 유적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적지 간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행의 피로로 지친다면 밤에 안압지에 방문해보세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안압지의 야경에 쌓였던 피로가 한 방에 날아가 버릴 거예요.
5. 곡성
최근 영화로 유명해진 곡성, 영화 속에서는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장소지만, 실제 곡성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지리산에 인접한 작은 마을이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에요. 섬진강 기차 마을에서 기차와 관련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옛 모습은 물론 아름다운 전경까지 볼 수 있어요.
내일로 여행코스 #계획
1. 과유불급, 욕심내지말자
여행에서 너무 많은 곳을 둘러보려고 하면 여유롭게 감상하지 못하고 여행이 끝나 버릴 수도 있어요. 많은 곳을 둘러보려고 하기보다, 하루에 한 도시를 여행한다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여행지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계획을 잡으세요. 안 그래도 매 학기마다 바쁘고, 빠르게 살고 있는 우리 청춘인데 일상을 벗어나 내일로 열차를 탔다면 여행에서만큼은 여유를 만끽하세요.
2. 이동은 아침이나 저녁기차를 이용하자
하루 동안 도시를 보다 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지 생각할 정도로 빠르게 흐르는데요. 이럴 때 이동시간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면 그만큼 볼 시간도 줄어들겠죠? 대표적으로 관광지 입장시간은 아침 9시~ 오후 6시 사이니, 이 시간을 피해서 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열차 시간표를 보고 도시에서 머무를 시간을 예측하면 좋겠죠?
3. 시티투어버스 활용
기차로 이동한 후 대도시가 아닌 경우에는 이동 수단이 녹록지가 않은데요. 내일러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티투어를 운영 중입니다. 시티투어버스를 활용하면 그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구경을 할 수 있는데요. 각 지역마다 시티투어 운영시간, 방법, 비용 등 다르니 미리 알아보고 가시길 바랄게요.
4. 내일러의 정보천국 바이트레인
바이트레인 카페(http://cafe.naver.com/hkct)에 가면 없는 정보가 없을 만큼 내일로에 관한 모든 정보들이 모여 있어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정보를 얻어 코스를 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다음날 방문계획인 여행지가 궁금하면 당일에 다녀온 내일러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여행 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내일로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전해드렸는데요! 보기만 해도 당장 떠나고 싶은 욕구가 막 생기지 않나요? 내일로는 혼자 떠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내 곳곳을 혼자 떠나는 여행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어 주고 동시에 성장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혼자 먹고, 보고, 생각하는 그 모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인생의 큰 자양분이 될 거에요. 게스트하우스에서 내일러들을 만나 다른 사람 이야기도 들어보고, 일정이 맞으면 같이 여행도 하고, 남 눈치 볼 것 없이 자유로운 여행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일로 열차에 탑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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