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만 나가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더위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분들이 도시를 떠나 시원한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은 광복절까지 이어지면서 바캉스를 떠나는 분들이 정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여러분께서는 바다에서 어떤 휴가를 보내실 계획인가요? 바닷속에서 파도를 느끼며 즐기는 수영, 뜨거운 태양 아래 모래 속에서 즐기는 모래찜질, 친구들과 함께 쌓아보는 모래성 쌓기 등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바다에는 커다랗고 긴 물건을 옆구리에 차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높이 치솟는 파도를 가르며 시원하게 물살을 헤쳐나가는 서퍼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데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핑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서핑 이외에도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우리를 바다로 유혹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색 해양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플라스틱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도를 가르는 #서핑
최근 바다에 가면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뒤로 바다 한가운데 긴 널빤지 위에 누워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면 보드 위에서 연신 뒤를 돌아보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높은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인데요. 기다린 끝에 원하는 파도가 찾아오면 올라타 짜릿함과 스릴은 느낄 수 있습니다. 서핑은 스릴과 재미뿐만 아니라 운동 효과도 탁월한데요.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 위에 있는 길고 좁은 서프보드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균형 감각은 물론 온몸의 근육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파도가 치는 곳까지 팔을 저어 가야 해서 팔 운동이 되는 것은 당연하며, 파도가 오는 타이밍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 때문에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즐기던 서핑이 이제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프보드는 일반적으로 9피트 이상인 롱보드와 9피트 이하인 숏보드로 나뉩니다. 롱보드는 부력이 높고 균형 잡기가 쉬워 초보자가 타기 좋습니다. 반면 숏보드는 속도감과 다양한 기술을 즐기고 싶은 서퍼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서프보드는 바다 위에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서핑의 특성상 부력, 내구성, 가벼운 무게가 중요시됩니다. 이런 특징을 살리기 위해 유리섬유와 다양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데요. 특히 HDPE는 강도가 우수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서프보드를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의 강태공 #패들보드
▲ 패들보드(출처: http://www.goingozo.com/)
다가오는 파도가 무섭다면 조금은 한가롭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패들보드를 즐겨보세요. 서핑이 밀려오는 파도를 헤쳐나가는 스포츠라면 패들보드는 바다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풍경을 즐기고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스포츠입니다. 패들보드와 서프보드는 비슷해 보이는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노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파도를 타는 것이 아니다 보니 노를 저어 보드를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이동시키게 됩니다. 또한 패들보드 위에서 요가를 즐기는 분들도 계신데요. 석양이 비치는 바다 한가운데서 취하는 요가 동작, 생각만 해도 멋지네요.
▲ 공기 주입식 PVC 패들보드(출처: http://www.outdoorplay.com/)
패들보드나 서프보드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먼 바다까지 가는데 긴 보드를 들고 이동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점을 보완한 PVC 패들보드가 있습니다. PVC 패들보드는 PVC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보드인데요. 염화비닐을 주성분으로 하는 플라스틱인 PVC는 유연성과 탄력성이 높아 튜브를 만드는 데 적합한 소재입니다. 패들보드 역시 PVC로 제작되어 튜브처럼 공기를 주입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가볍고 공기를 빼면 부피를 줄일 수 있어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즐기는 #카약
카약은 원래 에스키모인들이 사용하던 가죽 배를 일컫던 말인데요.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카약이 등장하면서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약은 무동력으로 탑승자가 자리에 앉아 패들링을 해서 배를 움직여야 합니다. 패들보드와 비슷하지만 앉아서 이동한다는 것이 다른데요. 2인승 카약에 친구와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 공기 주입식 PVC 카약(출처: http://www.terapeak.com/)
패들보드와 마찬가지로 카약도 레저용으로 PVC 제품이 나와 있는데요. 질기고 튼튼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PVC를 이용해서 가벼우면서 공기 주입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PVC는 소재 자체에 방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내식성이 뛰어나 바닷물의 염류에도 부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친환경 소재로 아이들도 위험하지 않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가족용 물놀이용품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해양 스포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휴가철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러 바다로 많이 떠나시는데요. 올여름은 매년 즐기던 바닷속이나 모래사장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바다 위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친구들과 함께 운동도 즐기고 바다 위에서 여유롭게 풍경도 감상하면서 이번 휴가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물놀이 전 준비운동과 안전장비 착용으로 안전을 지키는 것도 잊지 마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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