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부터 8월 22일까지는 세계인의 축제인 스포츠 대회가 브라질에서 열립니다. 올해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데요. 이번에는 역대 최다 참가국인 총 206개국 10,903명의 선수가 28개의 종목에서 206개의 메달을 놓고 경합을 펼치게 될 예정입니다. 120년의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도 남다른 스포츠 대회입니다.
대중적으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종목 중 하나는 축구인데요. 이번 한국 축구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총 18명의 태극전사가 출전하는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 참가로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출전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2012년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런던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기에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축구 속에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이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축구 속 석유화학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공을 담당한다! #폴리우레탄
축구공의 주된 소재는 폴리우레탄입니다. Polyurethane, 즉 폴리우레탄은 알코올기와 아이소사이안산기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우레탄결합으로 결합된 고분자 화합물을 총칭합니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은 부드러운 부분과 단단한 부분이 함께 존재해서 늘어나고 원래 위치로 돌아오려는 탄성과 지탱하는 강도가 뛰어나기에 자동차의 곳곳에 푹신푹신한 쿠션이나 에어펌프로 활용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파, 침대 매트리스에도 활용되며 뛰어난 신축성으로 인해 운동화의 밑창뿐만 아니라 탄성섬유라고 일컬어지며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스판덱스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하는 매우 소중한 고분자입니다. 이런 폴리우레탄이 축구공에 사용되는데요.
▲ 폴리우레탄이 사용되는 축구공(출처: https://sport-locker.net/)
폴리우레탄 코팅을 하면 방수 효과와 더불어 소재의 뛰어난 탄성과 그로 인한 반발력 증가 덕분에 축구공 제작에 있어서 폴리우레탄은 빼놓을 수 없는 첨단 소재입니다. 특히 국제 경기 공인구를 제작하는 아디다스는 최고의 품질의 공을 선보여야 하는 축구공 제작에 있어서 폴리우레탄 소재를 항상 활용하고 있습니다. 축구공에 폴리우레탄 소재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78년 11회 아르헨티나 국제 대회입니다. 탱고라는 이름의 공인구는 폴리우레탄 소재를 활용하여 더 가벼우면서도 탄성과 회전력이 향상되었습니다. 2014년 아디다스는 폴리우레탄 소재의 미세돌기를 첨가한 공인구 브라주카를 선보였습니다. 매끈한 축구공의 표면으로 공기 저항을 줄임으로써 슈팅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때문에 폴리우레탄 소재의 미세돌기는 축구공의 혁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기본 재질에서부터 미세돌기에의 활용까지, 폴리우레탄은 탱탱하고 기술적인 축구공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가 되었습니다.
축구화 속에는 #EVA
다음으로는 축구화입니다. 축구화에 EVA가 주요 재질로 사용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thylene Vinyl Acetate(압축합성고무)의 약자인 EVA로 만들어지는 신발은 중량이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보온, 보냉성이 좋고 유연하여 충격 흡수가 뛰어납니다. 그렇기에 쿠션감과 탄성이 모두 좋은 EVA 소재 신발은 달리기, 농구, 축구 등과 같이 운동량이 많고 무릎과 발뒤꿈치에 충격이 많을 때 신는 운동화에 주요 소재로 활용됩니다. 가공이 쉬운 EVA는 운동화 제작에 있어서 밑창(Outsole)뿐만 아니라 EVA 스폰지 재질로서 안창(Insole)에도 활용됩니다. EVA 안창이 사용된 운동화는 착용감과 안정감이 모두 높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기능성 운동화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용 신발에도 EVA 재질이 널리 사용되며, 쿠션감이 좋은 신발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신발 고르실 때 EVA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신발을 고르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축구유니폼 속에도 #폴리에스테르
마지막으로는 선수들이 입고 뛰는 축구 유니폼입니다. 기능성이 강조되는 축구 유니폼의 경우 100%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폴리에스테르(polyester)는 석유 등을 원료로 하여 섬유를 형성하는 긴 분자를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 고분자 물질인 합성섬유의 일종입니다. 나일론과 더불어 의류 재질에 있어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합성섬유인데요. 폴리에스테르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먼저, 폴리에스테르는 나일론과 함께 강도를 자랑합니다. 잡아당겨도, 물어 젖어도 폴리에스테르의 강도는 강하답니다. 또한 폴리에스테르는 탄성도 굉장히 강한 소재입니다. 그렇기에 물에 젖거나 구겨져도 옷이 변형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가벼움과 동시에 마모와 빛, 열에 강한 소재라는 점도 폴리에스테르의 장점입니다. 건조가 빨리 된다는 점도 땀이 많이 나는 축구 등 거센 운동의 유니폼 소재로 활용되는 이유가 되겠네요.
지금까지 함께 살펴본 것처럼 축구용품 구석구석에서 석유화학제품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튼튼한 제품이 아니라 석유화학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최첨단 제품들은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도 과거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던 EVA를 1985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하여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으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석유화학 제품을 통해 보다 편안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스포츠 제품을 구매할 때 재질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여 더욱 효과적인 소비를 하시기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최선을 다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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