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가면 최대한 예쁘게 보이려고 하거나, 아니면 최대한 망가진 모습을 남기기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다가 2%의 부족함을 느끼면 각종 소품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마법사를 닮은 모자, 자신의 얼굴보다 커 보이는 선글라스, 얼굴에 붙이는 별 스티커 등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합니다. 이런 소품 중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가발입니다. 형형색색의 가발을 이용해서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우습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가발이 패션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젊은 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발이 PVC로 만들어졌다는 거 아시나요? 인모는 PVC를 원료로 하여 머리카락과 유사한 가발 원사를 개발하여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생산되는 가발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발을 좀 더 실제 머리카락처럼 유사하게 만들어주는 PVC가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한화케미칼이 최근 국내 대표적인 범용 석유화학 제품인 PVC의 기능을 향상시킨 고부가 CPVC(염소화 PVC)사업에 진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화케미칼이 진출한 CPVC사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PVC #제품 설명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는 기존 PVC보다 염소의 함량을 약 10%가량 늘린 것을 말하는데요, 이렇게 염소의 함량을 늘리면 열에 약하다는 PVC의 단점을 보완하여 내열성이 우수해진다고 합니다. 염소화 PVC는 범용 PVC 대비 자기소화성, 내열성, 내압성, 내식성, 낮은 열전도도/손실 등 물성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PVC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압력과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하다 보니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온수용 배관, 산업용 배관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밸브, 가발, Sheet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CPVC #특성
1. 자기소화성
CPVC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자기소화성입니다. 불이 나기 위해서는 발화점 이상의 온도, 탈 물질 그리고 산소가 있어야 하는데, CPVC가 불에 타려면 현재 지구상에 함유된 공기 중의 산소량보다 3배의 산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보니 자체적으로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소화성이 우수하여 국내 및 기타 선진국에서는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내열성
내열성은 열을 견디고 발산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CPVC는 열을 가하면 100℃까지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 및 인도 등에서는 주방, 화장실 등의 온수 배관에 기존에 사용하던 메탈 파이프 대신 CPVC 파이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탈 파이프 대신 CPVC를 선호하는 이유는 시공이 더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메탈 파이프는 무겁고 절단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 절단기가 필요하고, 또 설치 시에는 용접을 필요로 하는 등 시공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CPVC 파이프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에 가볍고, 전기가 필요 없는 절단기로 절단이 가능하며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내식성
기존에 사용하던 메탈 파이프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바로 부식입니다. 설치 후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산화로 인해 부식이 일어나면서 녹물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수압이 낮아지고 물이 새는 경우도 발생을 합니다. 그러나 CPVC 파이프의 경우 부식이 일어나기 어려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부식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CPVC와 #한화케미칼
국내 대표적인 범용 석유화학 제품인 PVC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까지 보완한 CPVC 사업에 한화케미칼이 진출하였는데요, 한화케미칼은 최근 울산 석유화학산업 단지에 위치한 제2공장에 3만 톤 규모의 생산 라인의 상세 설계를 마치고 건설에 들어갔으며, 연내에 준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열성, 내부식성을 향상시킨 CPVC를 해외업체의 기술 제휴 없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PVC 생산 공정 운영 노하우까지 살려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CPVC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25만 톤으로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루브리졸(Lubrizol), 일본의 세키스이(Sekisui), 카네카(Kaneka) 등 소수의 업체가 생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작년에 9천 톤가량 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범용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은 필수적입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한화케미칼 CPVC 사업 진출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 #미래
한화케미칼은 CPVC를 시작으로 PE(폴리에틸렌), 가소제 등 다양한 범용제품의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유분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에틸렌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올해 초, 카이스트와의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미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한화케미칼의 미래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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