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에서도 석유화학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석유화학산업이라고 하면, 석유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때문인지,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나 공해가 많이 발생하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 제품에 사용되어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정적인 시선으로 석유화학산업을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석유화학산업의 부정적인 시각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산업 특성상 위험물질을 다룬다는 점과 제품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오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오해들로 인해 석유화학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들까지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석유화학 공장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은 커다란 굴뚝으로 나오는 시커먼 연기와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 그리고 다양한 위험물질을 다루는 곳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석유화학산업은 수많은 유해, 위험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누출로 인한 화재, 폭발, 중독 등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작업자나 관리자의 경미한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뉴스에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석유화학산업을 위험한 산업으로 인식되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는 비단 석유화학산업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산업이 안전에 소홀하면 주변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그런 이유에서 철저하게 모든 위험요소를 관리해야 하는 것은 산업이 가진 영원한 과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점은 위험물질의 사용 여부가 아니라, 위험물질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며,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진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석유화학제품이 가진 기여도와 우수성이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관리되고 있는 위험요소로 인해 석유화학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일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석유화학산업은 천연자원을 대체하는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환경파괴를 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속에는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합니다. 이런 위험요소를 다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위험요소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 중의 하나는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표지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위험 경고 표시는 교통표지로 도로에서 어떻게 해야 안전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그 외에도 화재, 전기, 구조, 위험물 등 다양한 표시들이 존재하며, 그 표시들로 인해 우리는 위험요소를 피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런 표시들은 대부분 글로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발견하고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기호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 각종 경고표시(출처: http://www.kosha.or.kr/)
이런 경고표시가 석유화학산업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제품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하면 안전하나 특정 환경 상황에서 주의해야 하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있어, 사용자에게 주의하라는 경고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품에 위험요소를 표기하여 사용자가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표시 중 하나는 가연성 물질주의 표시로, 가연성 기체, 액체, 그리고 혼합물 등에 표시됩니다. 이 표시가 있는 경우, 화기 주변에서 사용 시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하면 안 됩니다. 이 밖에도 고압가스, 독성, 부식성, 피부 민감성 등 다양한 경고 표시를 통해 사용자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1980년대 환경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석유화학제품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은 기존에 플라스틱이 제공한 가볍고 저렴하며 편리하다는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상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순간 유해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플라스틱은 썩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석유화학산업의 대표적인 상품인 플라스틱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석유화학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의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이런 부정적인 측면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PVC로 만들어진 창문(출처: http://www.pvcwindowwarehouse.com/)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석유화학산업은 천연자원을 대체하기 위해서 탄생했습니다. 천연자원에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하고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통해 좀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품의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천연자원 사용이 줄어든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창틀의 재료는 나무였으나, PVC의 개발로 현재는 대부분 창틀에는 PVC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약 PVC가 없다면 1년에 서울시 크기만 한 산림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PVC 창틀은 우리가 사용하는 석유화학제품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됩니다. 천연자원을 대체하는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절약하고 있는 천연자원의 양은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양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석유화학산업이 자연을 보호하고 있는 것인지, 훼손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많은 사람들의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논란 중의 하나는 플라스틱이 분해되지 않아 공해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플라스틱이 재활용된다고 하면 어떨까요? 재활용 방법에는 원칙적으로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이 존재하는데, 이 두 가지 방법으로 다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다시 태어나는 플라스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리적 재활용
물리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플라스틱 자체의 원로로 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국내에도 다양한 회사들이 플라스틱 재활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주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산업계 폐플라스틱인데요. 산업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수지 종류가 확실하게 분류되고, 오염이나 이물질이 적어 원료로 사용되기 쉬워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도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활용된 플라스틱은 컨테이너, 공원, 놀이기구, 도로, 철도 등의 다양한 용품으로 새롭게 태어나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시공이 편리해 철이나 콘크리트, 목재 등의 대체품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경우 생산할 때 결합한 단위체들이 다시 분리된다고 합니다. 물론 단위체들의 분리방법도 매우 복잡하다고 합니다. 열분해, 가수분해, 치환반응, 수소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이 이뤄집니다. 이런 화학적 재활용으로 많이 이뤄지는 것이 음료용 PET입니다. 한 번 사용된 PET는 위생적으로도 안 좋으며, 냄새 및 다양한 오염으로 인해 재활용된 제품을 세척해서 다시 식품을 담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PET 수지를 합성의 도중 단계까지 되돌려서 새로운 PET 수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위험하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은 천연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의 개발을 통해 우리의 자연환경을 지켜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적절하게 관리 감독하여 사용자들이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컨트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한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석유화학산업은 환경보호 및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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