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가족들 챙기면 구정을 보내자마자 이제는 연인을 챙겨야 하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들 초콜릿은 준비하셨나요? 연인이 있는 사람들은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고, 직장인들에게는 동료들에게 초콜릿 하나씩이라고 전해줘야 할 것 같은 이 날! 이름도 낯선 성인 발렌타인의 날이 어느 순간 우리나라에서도 스며들어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주고받는 초콜릿 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무심코 주고받는 초콜릿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보려고 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부터 초콜릿의 효능 그리고 초콜릿을 감싸고 있는 포장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그럼 달달한 초콜릿 속으로 빠져볼까요!
▲ 출처: https://www.rarepink.com/
발렌타인데이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직도 정확한 유래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래는 성 발렌타인 사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3세기 무렵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스 2세가 군대의 기강을 강화하기 위해 결혼을 금지시켰는데, 성 발렌타인 사제가 이를 거역하고 결혼을 시켜줬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사형을 당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날을 기리기 위해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연인들끼리 카드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과는 조금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것은 일본 초콜릿 회사가 마케팅의 일환으로 만들어낸 이벤트이라고 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와 감성적인 여성들의 심리를 잘 접목시켜 초콜릿을 구매하도록 잘 짜여진 마케팅인 것입니다. 그래도 발렌타인데이를 계기로 많은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간다고 하니 낭만적인 날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발렌타인데이에 주고받는 초콜릿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초콜릿은 카카오 반죽에 밀크, 버터, 설탕, 향료 등을 첨가하고 굳혀서 만든 과자입니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멕시코 원주민들이 음료 또는 약용으로 사용했었는데, 콜럼버스에 의해서 유럽에 전파되면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초콜릿의 종류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초콜릿은 재료의 배합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카카오에 설탕과 버터를 넣어 만들면 다크 초콜릿이 되며, 밀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을 줄이고 유지방을 늘린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초콜릿은 카카오 버터, 설탕, 유지방을 넣어서 만든 것입니다. 흔하게 초콜릿의 유통기간을 모르는 경우가 많거나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는데, 초콜릿도 유통기간이 있답니다. 다크 초콜릿은 1년, 밀크 초콜릿은 8개월, 화이트 초콜릿은 6개월 정도라고 하니, 먹기 전에 꼭 한 번 확인해보고 드세요.
1. 플라바놀
▲ 플라나놀 분자식(출처: https://en.wikipedia.org/)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바놀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플라바놀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 능력이 커서 노화방지는 물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낮춰줍니다. 또한 피를 맑게 하고 협압을 낮춰 심혈관진환과 고협압 등을 예방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나 알레르기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플라바놀이 뇌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뇌졸중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뇌 건강을 돕는 슈퍼푸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 카페인
▲ 카페인 분자식(출처: https://en.wikipedia.org/)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카페인이 초콜릿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페인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단기적으로 각성 효과가 일어나 심박 수와 혈압을 높이고,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덜어주게 됩니다. 그로 인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디빌딩 선수들이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이용하여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운동 전 카페인은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뇨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 초콜릿 상자를 감싸고 있는 LDPE(출처: http://imgsuccess.com/)
발렌타인데이에 주고받는 초콜릿 선물 속에도 한화케미칼 기술이 숨어있다는 거 눈치채셨나요? 그것은 다름 아닌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입니다. 두근두근 어떤 초콜릿이 들어있는지 기대를 하면서 열어본 초콜릿 상자! 그 속에 알록달록 예쁜 초콜릿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소재의 포장비닐, 그것이 바로 LDPE랍니다. LDPE의 큰 장점 중 하나인 투명성을 이용하여 초콜릿의 우아한 자태를 그대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수증기나 공기가 통과할 수 없어서 초콜릿을 먹기 전까지 오염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해준답니다. 또한 가공성이 좋아서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포장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재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발렌타인데이에 연인들의 사랑을 표현해주는 초콜릿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초콜릿 속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효능이 있었네요. 물론 열량이 높고 다량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답니다.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겠죠?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콤한 초콜릿으로 사랑도 전하시고, 초콜릿 속 숨어있는 한화케미칼도 기억해주세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