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은 연탄을 기억하시나요? 추운 겨울이면 연탄 한 장으로 온 가족을 따뜻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새벽이면 연탄불이 꺼질까봐 어머니께서는 새벽잠을 설치면서 가족들을 위해 연탄불을 갈곤 하셨습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언젠가부터 우리 기억 속에 사라져 가고 있는 연탄!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연탄 한 잔으로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서운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이 오면 추위에 떨고 있을 이웃들이 생각납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중앙연구소 봉사단들은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는데요. 이번 봉사활동은 좋은 뜻을 함께하기 위해 공정연구센터 팀에서 총출동하셨습니다. 센터장님을 비롯한 팀원들은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4,000장을 전달하였답니다. 연탄 4,000장이 어떻게 배달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사랑 나눔! 연탄배달 현장으로 Let’s GO~~~~~~!!!!
추운 겨울이 찾아오고 연탄배달 하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중앙연구소 봉사단은 연탄을 배달합니다. 그러나 이번 연탄배달은 예년과는 달리 조금은 특별합니다. 좋은 뜻을 함께 나누고자 공정연구센터 팀 전체가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따뜻한 봉사단들의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날씨 또한 화창하였답니다. 이른 아침 대동복지회관에서 집합하여 사회복지담당자로부터 배달할 가구 현황을 전해 들었습니다. 대부분 독거 어르신이시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지원이 된다고 하는데요.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은 많은 데 지원할 수 있는 가정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릴레이로 연탄을 배달하고 있는 직원들
오전 10시, 사회 복지사 안내로 봉사단은 3개 조로 나뉘어 연탄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대동 지역에 위치한 집들은 지형적으로 비탈진 곳이 일렬로 줄을 서서 릴레이로 배달을 하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컴퓨터 사이로 눈만 마주치던 동료들과 몸으로 호흡하려고 하니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자주 해보는 일이 아니다 보니 연탄을 주고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서로 손발이 맞아가면서 속도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 지게에 연탄을 쌓고 있는 모습
대동 지역은 진입로의 폭이 좁거나 경사진 곳에 위치한 집들이 많다 보니 릴레이로만 배달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지게!! 이제 봉사단은 지게를 매고 연탄을 본격적으로 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 직원들이 자신의 힘을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남자 직원들이 하나씩 지게를 담당하여 연탄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 경사길을 따라 연탄을 배달하는 직원들
지게를 매고 연탄을 차곡차곡 쌓아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했답니다. 대부분 지게를 처음 사용하다 보니 규형 잡기 어려워하더라고요. 아차 하는 순간 연탄을 떨어 트려 깨칠 수 있다는 게 함정!!! 그래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경사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열심히 연탄을 배달하였습니다. 사진 속 우리 직원들 늠름해보이지 않나요?
▲ 연탄 배달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여직원들
처음에는 동작도 부자연스럽고 동료들과 손발도 안 맞아 연탄 한 장을 떨어트리는 실수도 발생했지만, 몇 번 하다 보니 여유가 생겨 자세도 바꿔가면서 여유를 부리기도 했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지쳐가는데 봉사단들의 표정은 더욱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서로 말은 안 했지만, 연탄 한 장으로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이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 마지막까지 열심히 연탄을 나르는 모습
이렇게 배달한 연탄이 총 6가구에 4,000장이 되었습니다. 연탄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니 오후 5시가 훌쩍 지났는데요. 처음에는 배달할 곳이 위치적으로 높고 좁아서 걱정도 많이 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막상 배달을 마치고 보니 조금 더 많은 연탄을 전달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연탄 배달을 함께한 직원들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지 봉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내내 자꾸 뒤를 돌아보더라고요.
▲ 마지막까지 즐거웠던 연탄배달 봉사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봉사활동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연탄 한 장, 한 장을 전달하면서 이웃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고, 사무실에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없었던 동료들을 좀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껏 1년에 한 번 정도 의례적인 연말행사로 생각했던 부분이 부끄러웠던 하루였습니다. 분명히 봉사를 했는데도 이상하게 미안해지는 마음이 더 해지네요. 내년에는 연탄배달 행사가 많이 알려져서 많은 봉사단들과 함께 많은 가정에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랑 나눔 연탄배달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하는 바램이에요. 독자 여러분 ~~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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