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와 다른 지역 대학에 다니게 되어서, 나만의 공간을 얻고자 또는 통학에 지쳐서. 여러가지 이유로 자취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 처음에는 자유를 얻었다는 해방감, 그리고 내 공간을 스스로 꾸며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설레기도 할 것입니다. 카페 같은 자취방, 북유럽 스타일 자취방을 꿈꾸며 인테리어를 결심하지만 막상 방을 꾸미려고 하면 막막해지는 게 현실인데요. 오늘은 이처럼 ‘멋진 자취방’을 갈망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셀프 인테리어’ 꿀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파워 블로거로부터 직접 듣는 인테리어 팁부터, 직접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까지.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셀프 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셀프 인테리어 블로그를 활용하자!
▲ 셀프 인테리어 블로그. 위부터 제이쓴, 유독스토리, 기린아줌마
사실 인테리어 정보도 다른 정보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셀프 인테리어를 전문적으로 포스팅하는 개인 블로거들도 많이 늘어났는데요. 이런 블로거들의 포스팅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개인이 인테리어에 도전한 것이라서, 보고 배울 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답니다. 개인의 노하우가 녹아있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끌어낼 수 있는 인테리어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죠! 일반인들이 운영하는 셀프 인테리어 블로그는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인테리어에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 참고해볼만한 셀프 인테리어 블로그 *
제이쓴의 좌충우돌 싱글라이프 – http://blog.naver.com/yeonjason
유독스토리 – http://blog.naver.com/anjeljj
기린아줌마의 영리한 셀프 인테리어 – http://blog.naver.com/pjmibbi
러블리베스의 순하고 착한 집 – http://blog.naver.com/bessgo
셀프 인테리어 파워블로거 #유독 인터뷰
▲ 블로그 ‘유독 스토리’
여러분들에게 좀 더 구체적인 팁을 드리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 블로그 ‘유독 스토리’를 운영 중인 ‘유독 story’님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블로그 ‘유독 스토리’에는 주로 셀프 인테리어를 비롯해 리폼, 목공 DIY에 관한 내용이 포스팅 되고 있는데요. 2만 명 이상의 독자들이 이미 이 블로그를 구독할 정도로 블로거들 사이에는 유명한 블로그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셀프 인테리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이 꽤 많았는데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유독 story’님께 다시 한 번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여러분들도 아래 인터뷰를 통해 현실적인 팁들을 많이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올해 마흔 된, 다섯 살 아들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에요.^^ 결혼 후 알게 된 목공과 셀프 인테리어가 지금은 평범하지 않은 주부로 저를 바꿔놓았답니다. 시작은 아이 때문이었어요.
Q 방을 깔끔하게 꾸미고는 싶지만 어떤 모습으로 꾸며야 할지 감을 못 잡는 학생들이 많은데,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주로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제 셀프 인테리어는 모두 네이버 블로그 인테리어 분야 이웃님들께 배웠어요. 요즘은 인테리어 관련 어플도 상당히 많은데요. 모바일에 익숙한 학생들이라면 더 많은 팁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원룸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으시거든요.
* 인테리어 어플*
오늘의집 - 인테리어 공유앱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et.bucketplace
집꾸미기 - 인테리어의 시작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osquare.mydearnest
하우스 - 인테리어,홈데코,신혼집,아이방 인테리어 SNS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ouseapp.interior
Q 요즘 가장 핫한 인테리어 테마(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여전히 핫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은 '북유럽&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인 듯해요. 블랙 앤 화이트나 그레이 색상의 벽과 침구 등을 사용한 모노톤이요. 전 아직 어린 아이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소화하긴 힘들지만(아이 장난감들이 원체 알록달록^^) 언젠가는 저도 도전해보고 싶답니다. 더불어 재활용 수납 역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박스나 플라스틱 통 등을 재활용한 수납용품 등이 있습니다.
Q 가장 흔한 5-8평 원룸을 기준으로 전체(가구포함)를 인테리어 한다면 비용은 보통 얼마나 드나요?
글쎄요..... 이건 제가 해 보지 않은 작업이라 딱 얼마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요. 벽지 위에 페인팅으로 변신을 하고(좋아하는 색상도 좋고 원룸이라면 시각적으로 화이트가 좋겠죠^^) 마켓*나 이케*, 소셜 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가구들을 이용하면 그리 많은 비용이 소요되진 않을 것 같아요. 위에서 언급한 박스를 활용한 수납을 한다면 더더욱 절약이 되겠죠. 가장 쉬운 박스 재활용은 신발상자랍니다. 뚜껑이 위로 열리는 신발상자는 페인팅이나 시트지 리폼만 해도 다양한 수납용품을 담을 수 있어요.
Q 주로 어디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시나요?
전 돈을 잘 쓰지 않아요. 특히 예쁜 소품들은 구입한 게 아니라 협찬을 받는 것들인데요. 비싸고 예쁜 소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도 좋고, 값싼 양초만으로도 대단한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Q 자취 초보자를 위한 인테리어 팁을 주신다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원룸이라면 일단 화이트 계열로 베이스를 잡아 넓어 보이게 해주고, 알록달록한 색상들보다는 차분한 색상으로 전체적으로 잔잔한 느낌을 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많은 돈을 들이는 인테리어보다는 재활용품을 이용하면 더 좋답니다. 갖고 있는 가구를 페인트나 시트지만으로 색상의 변화를 주는 것도 좋고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게 셀프 인테리어의 맛이에요. ^^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나에게 셀프 인테리어란?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살림도 잘 못하고 정리정돈도 잘 못했어요.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함과 동시에 저절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셀프 인테리어의 시작은 정리정돈이에요. 주부라서 이런 셀프 인테리어는 늘 제 생활인 듯해요. 정리하고 나서 수납공간이 필요하면 가구 하나 만들고, 그 가구가 어울리지 않으면 벽 색상을 바꾸고... 이렇게 늘 계속되는 제 살림의 일부분이랍니다.
#셀프 인테리어 소품, 어디서 구할까?
▲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셀프 인테리어 소품을 구할 수 있는 장소는 은근히 많답니다. 저는 신사동 가로수길,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이렇게 세 군데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우선 가로수길에는 주로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가격대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가격대 상관 없이 무조건 인테리어만 예쁘면 된다, 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가로수길 인테리어 소품샵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대학생 여러분들이 셀프 인테리어를 선뜻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금전적인 이유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께는 서울풍물시장과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를 추천해드립니다!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초록동에는 골동품들이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타자기부터 미니 간판까지 빈티지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소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은 모던한 가로수길과 빈티지한 서울풍물시장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무난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소품을 건져도 좋겠네요!
인테리어 소품 #Do It Yourself!
인테리어 소품으로 아마 가장 흔하면서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이 무드등이 아닐까 싶은데요. 간단하게 셀프로 무드등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DIY 무드등 만들기>
준비물 : 종이상자, 칼
1. 먼저 종이상자와 칼을 준비합니다. 종이상자의 무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종이상자를 꾸밀 색지나 한지도 함께 준비해 주세요.(저는 한지를 덧붙이려고 했는데, 한지 없이도 나름 분위기가 나서 한지 없이 만들었답니다.)
2. 종이상자에 원하는 모양을 그려줍니다. (간단한 모양을 그려야 자를 때 힘이 들지 않아요!)
3. 칼로 모양을 따라 잘라줍니다. (이 위에 한지로 덧붙이면 은은한 빛을 내는 무드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안에 조명을 넣어주면 완성!
저는 마땅한 전구가 없어서 핸드폰 보조등을 이용해 보았는데요, 나쁘지 않은 것 같죠? 물론 전구가 있다면 전구를 넣어 조명으로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좋겠지만, 저처럼 마땅한 전구를 구하지 못했을 때에는 핸드폰 보조등을 통해 분위기를 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조금만 신경쓰면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요. 가을을 맞아 작지만 소중한 나만의 아지트인 자취방을 분위기 있게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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