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튜브 (출처: http://www.urbanoutfitters.com)
태풍도 지나가고, 다시 뜨거운 햇볕 아래서 활동하다 보니 더위를 싸~악 식혀줄 '물놀이' 생각이 절로 납니다. 여러분은 물놀이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구명조끼? 수영복? 튜브? 다양한 것들이 생각나실 텐데요. 오늘은 물놀이 아이템에서 빠져서는 안 될 '튜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튜브가 수영 못하는 사람, 아이들을 위한 보조 장비 정도로 취급되었다면 이제는 평범한 어른들의 물놀이를 한층 재미있게 도와주는 '물놀이 기구'로 통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른들이 몸을 누이고도 남을 만큼 큼직한 크기의 '자이언트 튜브'인데요. 독특하고 커다란 자이언트 튜브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모습을 보면 '튜브 패션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도 백조 튜브 1,720개 플라밍고 10,418개 가 넘는 사진이 게시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왜 '자이언트 튜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지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녀시대부터 여자친구까지, 지금은 #플라밍고 튜브 시대!
▲플라밍고 튜브 모습(출처: http://sugarandcharm.com)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부터 여자친구 자켓 사진까지 등장해 최근 핫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라밍고 튜브! 요즘 SNS에서 가장 많이 태그 되는 물놀이용품도 플라밍고 튜브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렇게 핫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이언트 플라밍고 튜브! 도대체 어디서 구입 할 수 있을까요?
플라밍고 튜브는 미국 디자인 용품 브랜드 써니라이프, 어반아웃피터스 등에서 제작되는데요. 국내 제작사가 없어서 해외에서 직접 사거나 구매대행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가격은 써니라이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70, 우리나라 구매대행 사이트에서는 1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쁜 외모와 달리 가격은 착하지 않은데요. 이렇게 비싼 가격과 쉽지 않은 구매 방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품절이 되는 일까지 발생한 것을 보면 그 인기가 실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백조 튜브 모습(출처:http://kellygolightly.com)
플라밍고 튜브는 넓이 54인치, 높이 41인치의 홍학 모양의 자이언트 튜브로 앉아서 타기도, 누워서 놀기도 좋은 제품인데요. 크기가 큰 만큼 무게도 7파운드 약 3.15kg으로 상당한 편입니다. 하지만 내약품성과 신장성이 높아 물놀이 시 안전하게 사용하기 적합한 아이템입니다. 또한, 편안하고 색다르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의 부러움도 함께 살 수 있겠죠?
*내약품성? 화학 반응이나 용매 작용에 의한 손상을 견디어 내는 고체 물질의 성질.
*신장성? 기계적 성질의 하나. 길게 늘어나는 성질.
다양한 모양의 #이색 튜브
▲도넛 튜브 모습(출처: http://www.neatoshop.com)
플라밍고 튜브 외에도 다양한 자이언트 튜브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먹거리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튜브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누군가 한 입 베어 문 듯한 재치 있는 모양의 도넛 튜브는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튜브' 하면 떠올리는 기본적인 모습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탈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는 점이 차이가 있죠. 최근 지드래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져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피자 튜브 모습(출처: http://www.urbanoutfitters.com)
피자 모양의 튜브는 성인 한 사람이 누워도 남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워있기 딱 좋은 제품인데요. 옆에 달린 고리를 연결해 8조각을 모으면 피자 한 판이 완성됩니다. 여러 개를 구매한다면 친구들 혹은 가족끼리 '단체'로 놀러 갈 때 함께 탈 수 있어 매력 있는 것 같습니다. 피자 자이언트 튜브 외에도 여럿이 함께 탑승할 수 있는 자이언트 튜브가 또 있는데요.
▲프레즐 튜브 모습(출처: https://thedailysnapshots.wordpress.com)
어쩐지 짭조름한 맛이 느껴질 것 같은 프레즐 튜브입니다. 소금 한 알 한 알과 프레즐의 꼬여진 모양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튜브죠. 구멍 하나에 한 명씩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 도합 세 명이 함께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타야 할 것 같네요.
▲돌고래 튜브 모습(출처: http://www.27east.com)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튜브! 그런데 왜 갑자기 어른들을 위한 '자이언트 튜브'가 출시된 걸까요? 아마도 점점 더 영향력이 커지는 키덜트족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키덜트는 더 이상 소수의 문화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식음료 및 유통업계에서도 각종 캐릭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키덜트족의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모양의 자이언트 튜브는 실로 어른들을 위한 물놀이 제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키덜트란?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의복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20∼30대의 성인계층을 말하는 것으로 이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진지하고 무거운 것 대신 유치할 정도로 천진난만하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
#자이언트 튜브는 뭘로 만들어졌을까?
자이언트 튜브를 비롯한 물놀이용품은 대부분 친환경 'PVC'로 제작됩니다. PVC란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폴리염화비닐’ 또는 ‘염화비닐수지'라고 불리는데요. PVC는 대부분 우리가 먼저 떠올리는 파이프부터 물놀이용품인 튜브, 인테리어 바닥재, 포인트 스티커, 가죽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PVC는 크게 '경질 PVC'와 '연질 PVC'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경질 PVC는 잘 부러지지 않고 단단해 주택의 내장재 등으로 사용되며 연질 PVC는 유연하게 휘거나 변할 수 있어 스티커나 튜브 등에 사용됩니다. 오늘 살펴보고 있는 '자이언트 튜브'도 바로 연질 PVC가 사용되어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렇다면 튜브를 만들 때 연질 PVC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질 PVC를 사용하는 이유는 내식성이 뛰어나기 때문인데요.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산, 알칼리, 염류 등에 상당히 안정된 성질을 갖고 있어 바닷가나 수영장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독성이며 내수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기 때문에 연질 PVC는 튜브를 만들 때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식성? 부식이 일어나기 어려운 성질
*무독성?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제품
*내수성? 물이 묻어도 젖거나 배지 않는 성질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살펴본 '자이언트 튜브'와 함께 특별하고 신나는 물놀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강원도 삼척이든 화이트 비치가 아름다운 보라카이든 자이언트 튜브와 함께라면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휴가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라밍고 튜브 타고 한 마리 홍학처럼 여유로운 휴가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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