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봄바람이 지나가고 강렬하게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이 왔습니다. 패션에 예민한 대학생들은 여름이 반가우실 텐데요. 바로 샌들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신발은 패션의 완성이라고도 하죠? 그중에서도 특히 샌들은 신고 벗기 편리하여 여름철에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 평범함을 추구하는 '놈코어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편안한 와이드 팬츠와 플랫 샌들로 심플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샌들을 신고 싶지만, 시중에 샌들의 종류가 넘쳐나 어떤 신발을 사야 할지 선택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올여름을 강타할 트랜스 샌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샌들을 지금부터 여러분께 추천해드릴게요! :)
돌아온 유행 테바
▲테바 이미지 (출처: 테바 인스타그램)
2014년 보그에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2013년이 버켄스탁의 해였다면, 2014년은 ‘테바(Teva)’ 샌들의 해가 될 것이다!” 테바의 인기는 14년도에 이어 15년도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테바는 가볍고 납작한 고무 밑창에다 벨크로 끈 장식이 특징인 샌들을 말하는데요. 평균 5만 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발목과 발등에 있는 벨크로로 사이즈 조절도 가능해 각자의 발에 꼭 맞게 착용할 수 있답니다.
▲테바 이미지 (출처: 테바 인스타그램)
맨발에만 샌들을 신는다는 편견은 그만! 테바는 양말과 매칭해서 신으면 좀 더 유니크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자연’이라는 뜻의 히브리어에서 비롯된 테바는 90년대 중반에 ‘스포츠 샌들’이란 이름으로 히트를 한 브랜드입니다. 90년대 유행하던 샌들이라니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이 정말 실감 나지 않나요? 또한, 디자인 자체가 중성적이어서 커플 신발로도 안성맞춤입니다. 닥터마틴,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에서도 테바 디자인을 따와 샌들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국민 샌들 버켄스탁
다음 주자는 국민 샌들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버켄스탁입니다. 코르크 재질로 된 버켄스탁은 몇 년 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잇 아이템인데요. 재미있는 점은 취리히, 리오, 아테네 등 샌들에 도시 이름을 붙였다는 것입니다.
테바가 정해진 디자인에 색과 무늬만 다르다면 버켄스탁은 슬리퍼 형식부터 끈이 있거나 발목 스트랩이 있는 등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코르크 재질이라 물에 약하지만, 발에 착 감기는 착화감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름 패션에는 안성맞춤입니다. 버켄스탁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시중에는 버켄스탁을 흉내 낸 보세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떠오르는 브랜드 츄바스코
▲츄바스코 아즈텍 (출처: 아카이브 홈페이지)
츄바스코? 생소한 이름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츄바스코는 요즘 떠오르는 핫한 신발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2년도 남성 편집숍 ‘티피’에서 처음 소개된 츄바스코는 중남미의 전통 신발인 '허라취'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샌들입니다. 츄바스코는 가죽과 나일론 끈을 땋아 한 땀 한 땀 만든 수제신발인데요. 그로 인해 발의 형태에 맞게 유연하게 변형되어 착용감이 굉장히 뛰어나답니다. 또한, 통기성과 배수성도 우수하다고 하니 여름 신발로 안성맞춤이겠죠?
▲츄바스코 쿠엣자 (출처: 아카이브 홈페이지)
츄바스코는 원색을 사용한 디자인이 많아 앞의 두 브랜드에 비해 선명한 색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원색의 끈을 다양한 모양으로 교차시켜 만든 독특한 패턴은 다른 샌들과는 비교 불가한 츄바스코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디자인은 크게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 형식의 쿠엣자와 발 전체를 감싸는 형태의 아즈텍 두 가지가 있습니다.
츄바스코는 특이하게 남성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210~240 사이즈도 구성해 여성들 사이에서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수제화다 보니 11만~13만 원 선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패션 아이템을 위해서라면 과감한 투자도 한 번쯤은 괜찮겠죠?
장마철을 위한 레인부츠
▲다양한 색상의 레인부츠(출처: 락피쉬 홈페이지)
마지막으로는 샌들은 아니지만, 여름철 또 다른 잇 아이템을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레인부츠 입니다. 다양한 색들과 방수 기능으로 인해 여름철 장마 시즌을 함께 보낼 신발로 딱 맞습니다. 이 레인부츠를 고무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고무보다 가볍고 저렴한 PVC 소재 레인부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PVC는 건축사업의 필수적인 소재이자 산업의 주원료로 널리 쓰이는 범용 플라스틱인데요. 이 PVC를 한화케미칼에서 국내 최초 생산에 성공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생활 곳곳에 한화케미칼이 숨어있다는 것이 놀랍고 자랑스럽습니다.
▶ 레인부츠와 우산 속 PVC를 찾아라! http://www.chemidream.com/1044
지금까지 15년 트랜드가 될 샌들들을 소개해드렸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올여름은 유난히 더울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답답한 운동화를 벗어 던지고 시원한 샌들을 신어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무더위를 날려버릴 예쁜 샌들로 상쾌한 기분 내보시길 바랄게요!